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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민 교수님의 인품을 모르지 않는 사람으로서 나쁘게 오해하거나 과도한 생각을 품어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내용상 의미를 제가 잘 이해를 못하겠기에 의문을 던집니다.

 

  제목은 시대적 사건 자체를 표현하는 단순하고도 중립적인 제목으로 보입니다. 과거 철학과 이방종교에서 영과 육을 분리하여 육을 더럽게 여기고 영을 소중하게 여긴 이분법적 사고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도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육신의 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게 보는 흑백 논리나, 육신의 일은 영적인 일과 무관하게 여겨 방종하게 되는 이분적 사고나 모두 경계해야 할 것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서...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삶은 종교적 행위보다 몸으로 살아가는 일상의 삶 속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남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몸으로 드러내는 일상의 삶에서 거룩함을 지켜야 하며, 여성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을지라도 그것을 탓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몸으로 살아가는 일상의 삶 속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거룩한 삶을 나타내야 한다고 하실 때까지는 별 의문이 들지 않고, 쉽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뒤이어 "그리스도인은 몸으로 드러내는 일상의 삶에서 거룩함을 지켜야 하며, 여성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을지라도 그것을 탓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하시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삶에서 거룩함을 보여야지 옷을 이렇게 입었느냐 저렇게 입었느냐는 논란의 제목을 삼아서는 안된다는 말씀같습니다. 일견 이해하기로는, 쓸데없는 논란을 만들어 본질을 가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의도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끝내고 나면 너무나 뒤끝이 그리 깨끗하지가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비록 교수님의 글에서는 이러한 사고도 남성 중심의 사고라 말씀하셨기에 저도 거기에 갇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다는 것을 성적 호기심과 흥분을 자극하는 일이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요즘 말하는 "하의실종", "꿀벅지", "베이글녀", "S라인", "Sexy"라는 말 자체가 의도하고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의를 입었는지 벗었는지 의심이 가게 입는 것이나, 다리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소위 "킬힐"을 신는 것이나, 몸매는 글래머러스하나 얼굴은 청순미를 지닌 남성선호적 표현이나, 단지 마르기만 하지 않고 근육으로 다져진 다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나... 특히 Sexy라는 단어는 굳이 사전적 의미를 찾지 않더라도 이는 성적 호감을 나타내는 표현으로서 나이와 성별을 따지지 않고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짧은 옷을 입습니까? 오직 자기 만족을 위해, 즉 자기가 거울보고 스스로 좋아하고 만족하기 위해서 각종 성형수술을 하고 자기 몸을 다지는가요? 결국 2차적으로 내포한 목적, 혹은 1차적 의도는, 이성에게 성적 호감을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거부하지만 실제적으로 가지고 있는 의도와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의도와 목적 속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패션,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 물질의 사용에 대한 중점요인 등은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삶은... 몸으로 살아가는 일상의 삶 속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남"이라고 하신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타인이, 내가 아니라면, 그렇게 입는 것은 탓하지 말라고 한다면 위에서 말한 "드러남"은 개인적 차원이 되고 사회적 윤리와 종교적 도덕 기준으로는 제시할 수 없는 것이 되는 것같습니다. 말하자면, 저는 이런 표현을 잘 쓰는데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소승불교처럼 혼자 거룩하고 혼자 명상하며 해탈에 이르는 것에 머무르는 것과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우리는 세상을 떠나 혼자 살아야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교회를 보면, 제 개인적으로는 10여년 전에는 제 교회에서 생각할 수도 없었는데, 집사님과 권사님들도 머리를 염색(새치 가리는 염색말고...)하고, 이른바 각종 "ㅇㅇ룩"을 입고 오시고, 당연히 중고등부 애들부터 청년들도 유행하는 하의실종 패션을 하고 교회에 옵니다. 이거 탓하지 말아야 하는 건지 잠시 머뭇거리게 됩니다. 자칫 오해의 소지와 혼돈의 여지가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2011.08.08 15:07:19 (*.138.253.84)
김훈

같은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목을 중립적이라기 보다는 단순하게 보았습니다.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뻔한 내용일 것"이고, 점잖하게 말하자면 '상식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보통 목사라면

 "노출이 심한 옷차림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은 여성의 노출이 심한 옷차림은 

때를 따라서 그리고 일부 계층의 남성에게는

성적인 자극(성범죄) 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라고

부탁(설교)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목사님의 글 특히 결론이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뒤 끝이 꺼림직 했습니다.

조목사님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저는

"조목사님은 서구에서 오래 살았난 보다. 그래서 그렇게 (요즈음 말로 쿨하게) 말할 수 있나보다.

그렇다면 이 나이에 조목사님의 사고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

성화되지 못한 사람, 구식에 속한 사람이란 말을 듣게 될런지도 모르겠구나"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그냥 지나갔는데 박목사님이 대신 의문을 표해 주어서 한 마디 거듭니다.

 

조목사님의 글을 읽고

얼마 전에 어떤 여성 기고가가 중앙일보에

"남성들은 여성의 노출의 자유에 대하여 왈가올부하지 말고,

 성욕을 제거하라'는 섬뜩한 말과

 

80이 넘으신 한 경직목사님이 하셨다는

"나는 지금도 이성을 삼가 조심한다'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2011.08.22 12:47:29 (*.173.156.5)
강희민

박정환 목사님의 이의 제기에 동의합니다.

저도 기사를 읽고 나서 내용이 한 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느낌과

마지막 결론 문구가 아쉬워 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다른 분들도 많이 그렇게 느끼신 모양입니다.

 

성추행을 한 사람이 여성의 의상을 핑계대서는 안 되지만,

여성의 과다 노출과 선정적인 의상은 그 나름대로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조석민 교수님께서 그 부분도 충분하게 다루신 뒤에

균형있는 결론을 내려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012.12.30 23:08:25 (*.182.190.9)
배중곤

남자들이  교회 올 때 멋을 내고 오기도 합니다.  청소년 청년 들은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멋을 내고 오기도 합니다.

잘 보이려고, 잘 보이려고, 잘 보이려고....

하지만,  어떤 이들은 스스로 제 멋에 만족해하며 (2차적으로는 , 또는 무의식적으로는 이성에게 잘보이려고 할지도...)  멋을 내고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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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교회 올 때 멋을 내고 오기도 합니다. 청소년 아가씨 들은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멋을 내고 오기도 합니다.

잘 보이려고, 잘 보이려고, 잘 보이려고....

하지만, 어떤 이들은 스스로 제 멋에 만족해하며 (2차적으로는 , 또는 무의식적으로는 이성에게 잘보이려고 할지도...) 멋을 내고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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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이성이 혹할만한 멋을 부리고  거리를 다닐 때 여성이 함부로 다가가서 몸을 더듬거나 하면 될까요?

여자가 이성이 혹할만한 멋을 부리고 거리를 다닐 때 남성이 함부로 다가가서 몸을 더듬거나 하면 될까요?

 

근본적으로 제 눈의 들보를 빼는 훈련이 중요함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여성이 벗고 다닌다 한들 모두가 성범죄자가 되진 마십시오.

모든 여성이 가리고 다녀도 성범죄자는 발생합니다.  그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가치관의 교육과 시스템이 더 중요합니다.

 

가까운 예로 우리보다 성에 관대하고 여성의 노출의상이 많은 일본이 인구당 성폭행 범죄빈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습니다.

여자 옷차림이 문제의 핵심은 아니다는 반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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