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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20:33:52)

사람의 권위와 하나님의 권위

 

<남웅기 목사, 바로선교회> 


 

어느 경우든 총대들은 노회 대의원으로서 먼저 하나님의 권위 더 높여야

      

 

   제가 목회를 29년째 하면서 얻은 것은 깨달음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절실한 깨달음이요, 확실한 깨달음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권위>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에서 비롯된 권세라고도 하겠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목회의 연륜에서 얻어진 것도 아니요, 특별한 영성으로 말미암음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예외 없이 경험하게 되는 첫 번 은혜가 바로 하나님의 권위인 줄 믿습니다.


   제가 아둔해서 그렇습니다. 다른 목사님 장로님들은 이미 일찍이 깨달은 부분인 것을, 저는 이제야 뒤늦게 깨달았다면서 이렇게 글로서 설레발 치고 있으니 스스로도 이 민망함과 쑥스러움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미 내친 글이니 계속하겠습니다.


   제가 노회 안에서 목사임직식이나 교회설립예배에서 혹 순서 맡을 일이 있으면 곧잘 목사의 권위와 교회의 영광에 대해 축하하며 권면하게 됩니다. 목사로 임직 받음과 동시에 그 권위가 대단하며, 교회 설립순간부터 그 영광이 찬란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대개 목사의 권위와 교회의 영광을 목회성공과 부흥에서 보게 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서 결코 현실적으로 큰 교회 목회자의 권위와 교회의 영광을 부인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믿는다면, 그리고 그 영광의 무한함과 그 권위의 지극히 거룩함을 믿는다면, 목사의 권위와 교회의 영광은 누구에게나 이미 차고 넘칩니다. 목사는 주님의 말씀을 맡았다는 점에서, 교회의 머리가 주님이시란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교만도 좌절도 죄가 됩니다.


   우리 눈에 지구가 엄청 커 보여도 은하계에서 보면 하나의 점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외면할 수 없는 과학적 사실이라면, 혹 교회가 위대한 실적으로 영광을 얻었다 한들, 문 닫을 입장에 있는 교회의 영광과 50100보라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그러므로 목사들은 누구도 스스로 자랑하거나 상대방을 비하하지 않습니다. 혹 아쉬운 대목의 목회자가 있다손 치더라도 그를 무시하지도 않습니다. 되레 보다 열세에 놓인 목회자나 교회를 주목하게 됨은 주께서 보다 약한 자와 함께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가능성이 아니라 당위성의 문제를 말합니다. 목사의 인격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각자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영광과 권위의 실존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중에 혹 우쭐거리는 이가 있다면 이는 안타까운 일이요, 혹 그렇지 못한 열악한 환경이라 해서 좌절하는 이가 있다면 또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이것이 제가 받은 그 절실한 깨달음의 은혜입니다. 제가 보다 성공적인 목회자가 되었다면 놓쳐버렸을 은혜입니다. 오늘의 열악한 환경 중에도 제가 기쁨과 소망을 줄곧 노래하게 됨은 그 때문인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에다 대입시키면 교회의 권위를 느끼게 됩니다. 시찰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것도 교제가 우선이 아니라 교회의 권위가 우선입니다. 노회는 그러한 여러 교회의 목사와 장로들이 모인 곳이어서 더욱 하나님의 권위가 서릿발 같습니다. 더욱 그러한 22개 노회가 모인 합신 총회라면 그 권위가 또 얼마나 아름답고 지엄하겠습니까?


   그런데 101회 총회에서 지난 총회의 <두 날개> 결의에 대한 유권해석을 4개 노회가 동시에 총회에 올린 헌의안은 심도 있게 논의되기도 전에 기각되어 버렸습니다. 표결은 10534로 기각하기로 결정이 내려진 것입니다.


   그러나 금번에 기각된 결과를 통해 총대들 각각의 존재 위치와 의미에 대해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목사요 장로이기에 각 노회의 총의를 대변하기 위해 그 자리에 와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경우든 총대들은 노회의 대의원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권위를 더 높여야 할 것입니다. 이는 결코 사람이 하나님보다 높을 수 없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총대들 역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사안을 결의함에 있어 정말 자신이 알고 있는 그 놀라운 하나님의 권위 앞에 자기 자신이 스스로 굴복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결의가 하나님의 권위를 높이 드러내고 있는지 깊이 살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4개 노회가 결의해 올린 헌의안은 보다 넓은 치리회인 총회에서 기각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권위가 높이 드러났는지, 우리 총대들은 스스로 양심의 자유를 따라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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