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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8 (11:20:58)

삽화.jpg 


낙 엽 

 

이종호 장로 | 대구영안교회

 

 

모진 비바람 할퀴고 간

가을 오솔길

박태기 노란 잎

찢어진 벚나무 잎 주검들

눅눅한 바닥 위

깊이 휴식한다

 

머언 봄 날

세상 살 찌우던 붉은 열정

온 땅 하얗게 밝히던 벅찬 설렘

한 자락 그리움으로

제 몸 적신다

 

해골이라 불리는 언덕 위

세상을 향해 높이 세워진 십자가에 달려

따뜻한 눈길 더불어 던지시던

예수의 독백처럼 가만히 속삭인다

다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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