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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2 (00:00:00)
시월의 한 회개 이야기


십 자 가




김응국 지음 | 규 장 | 2008년



“칭의 역시 과정적 경험 포함하고 있어”


교회 부흥회에서나 있을 법한 사건이 회사에서 터졌다. 어찌 그런 일이 발생
할 수 있단 말인가. 규장과 갓피플의 전 직원은 2007년 4월에 소위 ‘방언한
다’고 하는 종교적 신비 체험을 하였다.

종교적 신비 체험한 회사 직원들

나는 이 방언이라는 말을 신비한 체험이라는 말로 대체하고 싶다. 왜냐하면
신학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용어이며, 계시 시대의 방언과 오늘의 그
런 현상이 동일한지 결코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체험으로 그
들에게서 초보적 열심이 생겨났다. 하지만 삶의 변화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
다. 종교적 신비 체험이 거룩한 삶을 담보한 것은 아니다. 왜 그랬을까?
거룩한 삶으로 이어지지 못한 종교 체험. 진정한 설교자라면 이런 현실에 만
족할 사람 아무
도 없을 것이다. 김응국 목사와 회사 대표는 말씀을 통해 삶
의 변화 없는 직원들이 깨우침 받기를 원했다.
그해 10월부터 저자는 매주 금요일 직원 부흥회를 통해, 또 은혜가 퍼부어
질 때에는 요일을 가리지 않고 매일 아침 10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십자가
의 복음을 전했다. 책이나 만들고 장사나 잘 하면 될 회사에서 그런 사건을
도모한 것이다.
2007년 10월 23일 화요일 아침, 설교자로부터 터져 나온 공개 자복은 회사
대표는 물론 일반 사원으로까지 번지는 회개의 봇물로 이어졌다. 사건이 터
져도 정말 확 터진 것이다. 모든 업무가 중단되었다. 통회 자복은 오전 7시
부터 정오까지 계속되었다. 회개로부터 심령의 부흥은 시작한다. 회개 없는
교회 부흥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뻔히 다 아는 진실이다. 이게 어렵다.
본서는 크게 두 가지를 말한다. 하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복음이 필요하
다는 것도 인정하게 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명을 얻으면 전인적 구원
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그 물음은 죄가 무엇인지 알아
야 풀린다.
모든 죄의 뿌리는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데” 있다. 하나님이

신의 삶에 간여하는 것을 여간 싫어하는 게 아니다. 죄에 대한 저자의 이러
한 접근은 참 실제적이다. 왜냐하면 교리적 접근이기보다는 인격적 총체적
접근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밑바닥을 친 인생이라야 따뜻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영적
허영기로 가득 차 있는 한 그 따뜻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설 사람은 없다.
그 자리가 편해서다. 자기 부인은 십자가 복음을 믿는 데서 창조된다. “내
자아를 위해 살고, 내 자아를 놓치면 죽을 줄 알고 나를 사랑하며 살아온
이 돼지 냄새나는 자아를 십자가에 목 박아라.”
설교자의 단호함이 폭력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교회에 오래 다녔다는 사
람들 가운데 자아가 죽지 않은 채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은 반드시 지옥에
갈 것이다. 이것은 양보할 수 없는 복음이다. 옛사람이 십자가에 죽지 않은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다”(123쪽). 생사가 달린 치열한 전투에서는 직선적
인 간단명료한 말만 오갈 뿐이다. 저자의 많은 표현들이 내게 그런 식으로
들렸다.
저자가 단언한 ‘양보할 수 없는 복음’이란 로마서 6:6에 근거한 것인데,
이 말씀은 신앙 초입부터 죽는 날까지 확인
해 가야하고 믿어야 할 복음 내용
이다. 의롭다 함도 일순간의 사건이자 과정적 경험을 모두 아우른다고 성경
은 가르친다. 또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고전 3:1)이 있다
고 기록한다.
저자가 이것들을 모를 리 없다. 그렇다면 그 단언은 삶의 변화가 없는 이들
에게 이름뿐인 교리적 구원 인식이 아닌 실제적 구원을 촉구하는 준엄한 사
자(獅子)의 복음일 것이다. 특유한 저자 표현대로 온유한 어린양의 복음이
아닌 무서운 사자의 복음 말이다.
역사의 진정성을 상품으로 바꿔 시장에 내놓았다고 타박하는 이들도 있다(복
음과 상황 9월호). 타 출판사가 냈더라면 그런 의혹쯤 면했을 터이니 말이
다. 그게 어찌 됐든 나는 친구인 저자를 옹호하고 싶다. 그 까닭인즉, 신학
교 3학년 때 나는 친구에게 복음이 무엇인지 깊이 알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
다. 크게 놀라는 눈치였다. 최근 전화 통화에서 그 이야기했더니 지금도 기
억하노라고 했다.

십자가의 복음만이 부활 증거해

그가 바라는 소망은 너무 분명하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전해져야 생명
없는 교인들이 살아날 수 있다는 확신이다. 나의 소망도 다를
바 없다. 이
아름다운 시월의 이야기를 우리 주님은 또 써 가실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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