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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2 (10:51:31)

예수 그리스도 안에 허락된 하나님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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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의 |박영선, 합신출판부, 2011년 |

 

 

< 조주석 목사, 영음사 편집국장, chochuseok@hanmail.net > 

 

 

 

“하나님 나라의 이중 구조 속에 ‘오늘’이라는 삶이 있어”

 

 

설교자는 이 책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가 산상설교의 중심 주제라고 설교 내내 이야기한다.

 

그 하나님의 의가 신앙인이 걸어가야 할 길과 깊은 관련이 있어서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인이 늘 위협을 받는 바란 하나님의 의가 아닌 자기 의를 드러내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의는 어디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의로부터 나온다. 그것은 생명이 생명을 낳는 것과 같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아버지가 없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모시고 있지 않았다. 이것이 그들의 치명적인 결함이었다. 아버지를 모시고 있지 아니한 그들의 의는 하나님의 의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들 자신의 의, 곧 자기 의였다.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고 베푸시고 확인시키는 의는 용서하는 의이다. 십자가 안에서의 용서와 사랑이란 무엇인들 참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자기 의를 주장하게 되면 상대방을 비판하고 정죄해서만 증명되는 의이다. 지나간 20세기 역사에서 경험한 역사적 현실은 이념 투쟁 때 사람이 가장 인간성을 상실하더라는 것이다. ‘옳은 사회를 만들자, 옳은 세상을 만들자.’ 이러한 구호는 좋은 것이지만 그때 제일 많이 사람을 죽였다. 이처럼 그의 설교는 예수님의 교훈을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까지 끌어내어 하나님 나라 교훈의 적실성을 밝혀낸다.

 

설교자는 ‘오늘’을 무척 강조한다. 왜 그러한가.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예수로 말미암아 임했지만 아직 완성 단계에 들어서지 못했고, 우리의 구원이 이미 이루어지긴 했지만 아직 다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이중 구조 속에 ‘오늘’이라는 우리의 삶이 끼여 있다.

 

이 오늘은 긴장성을 갖는다. 구원의 기쁨과 만족이 우리에게 있는가 하면 이 구원을 핍박하고 또 의식주나 명예나 자랑이라는 세상의 유혹도 공존하는 오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늘의 삶에 용서와 관용과 사랑이라는 하나님의 의는 신앙인의 삶에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가 사랑하고 용서하다가 교회라는 공동체를 망쳐도 상관이 없습니다. … 순교란 기독교 신앙을 지켜서 죽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교회가 여기저기에 선다면 정말 교회는 부서지고 사라질 운명에 놓이게 될까.

 

설교자는 예수님의 산상설교를 크게 둘로 나누어 강해했다. 보통 팔복으로 알려진 서론부와 그 나머지 산상설교 내용들이다. 이 나머지 내용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허락된 하나님의 의라는 내용이 중심 주제를 이루는 것이라고 이미 간략히 살펴보았다.

 

그런데 천국의 복에 관한 그의 설명은 아주 특이하다. 그 복들이란 “그 모든 내용들이 자격과 조건,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복된 나라에 초청을 받을 수 있는 무조건적인 범위를 지시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렇게 해석할 때 그 복들은 천국 시민이 갖는 성품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고 만다.

 

설교자가 이렇게 해석하는 데는 마태복음 4:12-15과 4:23-25을 산상설교 해석의 전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달라스 윌라드의 <하나님의 모략>(산상설교 강해서)에 크게 의존한 해석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천국 복음 선포(마 4:17, 23)와 제자의 삶으로 부르심(마 4:18-22)이라는 역사적 상황을 산상설교의 해석적 전제로 삼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온 갈릴리를 두루 다니면서 천국 복음을 선포하실 뿐 아니라 갈릴리 해변에서 소수의 사람을 그의 제자로 부르신 일이 먼저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에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앉으시자 제자들이 나아왔고 긴 설교를 하신 것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교훈은 무엇이겠는가. 하나님 나라의 은혜에 따른 요구, 곧 제자도였을 것이다.

 

따라서 산상설교는 먼저 천국 시민의 성품을 규정한 다음 그 성품들이 오늘이라는 자신의 현실 속에서 어떻게 확인되고 배양되어야 할지를 가르치신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수님은 먼저 공생애 기간 동안에 이런 공동체를 세워나가셨고 그 공동체를 중심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가르쳐 지키게 하시려는 계획(마 28:20)을 승천 전에 밝히셨다. 오늘의 교회가 선 것도 이 계획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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