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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남이 뭘까 진짜 궁금하다




스테판 차녹 지음,
바로 알아야 할 거듭남의 본질 A Discourse of the Nature of Regeneration
손성은 옮김, 2007년, 도서출판 지평서원 펴냄, 신국판 반양장 334면. 값
12,000원.

서 평 | 손성은 목사_런던 양무리 교회

참으로 궁금하기만 했다. 거듭남이란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사람이 바뀌는
것이라고들 하는 것을 물론 몰랐던 것은 아니다. 거듭나려면 소나무 뿌리 하
나 정도는 뽑을 정도로 힘써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실제로 소나무 뿌리를 잡
고 씨름을 했다고 하면 웃을는지 모른다.

소나무 뿌리라도 캐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도 해 보았다. 하늘을 향해서, 아니 허공을 향해서 얼마나 고
함을 질러대었던가? 진짜 거듭남이 무언지 “하나님이 계신다면 진짜로 좀
가르쳐 주세요.” 그런 고함은 허공을 치고는 내 귀로 다시 들려 메아리만
진동하였다. 신학을 조금 하기 시작
하면서 거듭난다는 것을 조금은 신학적으
로 이해할 수도 있었다. 사람이 바뀌는 것이기는 한데 사람의 그 무엇이 바
뀌는가 질문하게 될 때 ‘의지’가 바뀌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거듭나
기로 ‘결심’하게 되면 그것이야말로 거듭나는 것이라는 얘기였다. 그렇
다. ‘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렇게 ‘결심’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생을 바치기로 ‘결심’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지기도 하
였다. ‘결심’하기로 ‘결심’했는데, 그렇게 ‘결심’해놓고 나서 자신을
곰곰이 살펴보면, 그 그리스도는 저만치 먼 곳에 계신 것만 같았다. 내가
‘결심’해서 만든 그리스도와 그분 자신이 나에게 보여주시는 그분 자체로
서의 그리스도를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의지’의 ‘변화’라는 것이 결코 만족스러운 것이 아닌 것임을 알게 되었
다. ‘사람’이 바뀐다는 것은 사람의 ‘의지’가 바뀌는 것 이상의 그 어
떤 변화여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그 사람 전체를
담고 있는, 그러면서도 그 사람의 정곡을 찔러 표현할 수 있는 그 무엇, 그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거듭남이란 ‘의지’의 변화가 아니라 ‘마음’의 변화여야 한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그렇다면, 정녕 이 ‘마음의 변화’란 무엇일까? 과연 내가 내
자신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것일까? 바꿀 수 있다면 ‘의지’를 ‘결
심’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가?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렇다면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 것일까? 그렇게 고민하고 몸부림쳤다.
고민했다고 거듭나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고민해도 그것이 거듭남을 보장하
는 것이 아니다. 소나무 뿌리를 뽑아도 소용없는 것이 이 거듭남이다. 이것
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혈통으로도 육정으로도 사람의 뜻(의지)으로
도” 거듭나는 것이 아니다(요 1:13). 하나님으로만 나는 것이다. 도대체 이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의 기갈이라도 해소시켜 준다. 그 거듭남의 신
비를 신비로 남겨두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그리하여, 자신의 거듭남
이 참된 것이냐 거짓된 것이냐를 살펴볼 수 있는 일종의 시금석을 제공해 준
다. 거듭남의 주제가 그저 개인
의 구원문제에만 관계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의 문제요 사회와 민족의 문제임을 더 깊이 탐구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거듭남은 개인 떠난 교회 문제

하나님을 아는가? 나를 아는가? 거듭나지 아니하면 이 모든 것에 답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천국을 보지 못하고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
은 너무나도 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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