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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11:23:00)

일본의 대지진에서 얻는 교훈

 

 

김영규 목사·남포교회 협동목사

·뉴욕과학아카데미(NYAS)

·미국과학 진흥협회(AAAS)

·미국화학학회(ACS) 초청회원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의 회복으로부터 얻어져”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위기는 쉽게 인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이 냉각장치에 있었다면 그 냉각장치의 운영요인이 너무 많은 외부요인들로 구성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에서부터 시작하여, 핵분열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아이디어 자체까지 인재라고 할 수 있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지진피해의 경우 약간 다르다. 큰 지진파의 전조 파에 대한 예측시간이 좀 더 길어졌다는 것 뿐이요 정확한 지진 규모와 시기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진에 대해 대처하는 자세들에서 잘 경험할 수 있듯이 큰 지진들일지라도 너무 자주 일어나는 지진의 경우에는 예측이나 경고란 사람들에게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너무 짧은 시간에 거대하게 당하는 피해는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인간 인자들(human factors)의 수가 너무 많아 스스로 자신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런 재해에 대해서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할 부분도 옛 용병제도와 같이 세금을 내는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넘어 그들의 복지까지 미치고 있는 현재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그런 재해의 경우 따로 보험제도를 활용해도 소용없을 만큼 결국 피해의 모든 것은 당사자의 몫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의 구성원마다 당장 큰 지진에도 견디는 자신의 거주지를 찾고 가능한 사회 공동기반시설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조그만 지역 단위로 혹은 자체로 생활의 자립도를 높이는 방향을 택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대 사회 앞에 국가의 기능들도 특별한 분야들로 옮기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인간의 어려운 과제들이 모두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인간에게 예술이나 여행이란 극히 낭만적인 삶의 내용이다. 그럼에도 그런 삶의 내용에 있어서나 그렇게 큰 슬픔을 야기하는 재난의 경우에서나 사람들이 극히 잘못 생각한 것이 있다. 즉 내게 보이는 색이나 소리 자체, 내게 고통스러운 것, 내게 슬픈 것, 혹은 내게 아름다운 것 자체는 우리가 읽어내는 대상들에도 없고 그런 외부 정보들을 전달하는 정보 수단들 안에나 전달되는 과정에도 없으며 뇌의 피질의 특별한 층을 통해서 들어가는 자신의 세계가 아닌 이상한 정보세계로의 탈출이기 때문이다.

 

지각세계나 감정세계란 참으로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어 있지 않는 동안만 인간이 우리의 전 육체와 뇌를 통해서 그 자체로 아무런 아름다움이나 고통도 없는 세계를 아름답고 고통이 있는 세계로 펼쳐보고(display) 있는 세계이다. 문제는 외부의 모든 정보들을 읽어내어 물질세계와 그 수준이 전혀 다른 영혼의 세계와 같은 세계의 정보단위로 뿌려주는 일을 제 삼자가 대신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자면, 과거에 동남아에서 일어난 해일 피해 상황 가운데 해일이 일어난 직후 해안 모래사장에 사람들의 물건들과 짐승들 그리고 사람들의 시체들이 뒤 엉겨 그것으로 해안선이 형성되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장면을 항공사진으로 목격한 바 있다. 그러나 그런 처참한 장면을 목격해도 다만 우리 체험으로 느낄 수 있을 뿐, 그 피해 당사자의 세계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 지금 살아 있는 자들이 울고 웃는 것이란 그런 피해 당사자에게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인류가 노력해야 할 부분은 더 이상 그런 피해를 받는 당사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들은 그런 대 재난으로부터 배워 강한 지진이나 화재에도 안전한 주거시설들에 대한 건축 설계와 건축방식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관리하도록 하며 혹시 지진으로 인하여 10m 이상의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와도 그 힘을 인류에게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과학적 방안들을 연구하는 것만이 중요하다.

 

세계인구의 증가로 에너지 사용이 커져가면서 필연적으로 바다의 해수면이 언젠가 1m이상 높아질 것이라면, 가능한 빨리 개인적으로 혹은 국가적으로 거기에 대한 장기대책을 세우는 것만이 중요하다.

 

분명히 태양 에너지원과 풍력 에너지원은 미래 인류사회의 가장 필연적 친환경 에너지 자원들이다. 따라서 그것을 이용하는데 직접 방해가 되는 인간 인자들이나 방해 규제들을 빨리 제거하고 지속적인 추진만이 거기에서 중요할 것이다.

 

3월말 미국 화학협회의 정기학술대회에서도 희토류 광물들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고 중동의 석유파동으로 인하여 발목을 잡힐 필요가 없는 많은 친환경에너지 기술들이 발표된다. 인류에게 위협이 되는 홍수의 물이나 빗물, 혹은 바닷물로부터 비싼 촉매들도 사용함이 없이 직접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발표되고 버려진 식물이나 나무 등으로부터 얻은 흔한 cellulose 들을 효소를 사용함이 없이 좀 더 효율적으로 glucose로 바꾸어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도 발표된다.

 

그렇다면 국가들이나 관련된 기존의 기업들 및 이익단체들은 그런 기술들과 에너지원들을 서민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히 기술 개발들을 주도하고 독점적 이해관계를 타파하도록 모두 노력하는 것이 인도적 차원에서 성금을 모으거나 내는 것보다 시민이나 이웃을 더 실제적으로 돕는 것이다.

 

서민들은 집을 팔아도 차는 팔지 못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전기 에너지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그들의 꿈이다. 자기에게 행복한 것을 찾아 끊임없이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이웃에게 주는 진정한 도움이다.

 

명예도 없고 내일을 걱정할 수 없는 서민들이 재난만 생기면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당사자들이다. 그들에게 기름 값이 오르고 전기료가 오르는 것은 살 가치를 잃게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도 매 삶에 한번 기회로 주어진 아름다움과 기쁨을 자신의 영혼에 마음껏 뿌려줄 기회를 많이 주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런 단체들과 다르게 몸은 피곤하고 죽어도 영혼에 있어서 즐거움을 하나님에게 두고 있다면, 그런 행복에 미치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영혼 속으로 아름다운 색깔을 펼쳐보고 좋은 소리를 쏟아내며 감칠맛을 품어내는 행복을 제공해 주는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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