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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0 (20:04:55)

성도는 잠을 자도 성도입니다

 

< 최광희 목사, 행복한 교회 >

 

“성도들은 언제나 교회를 대표하고 하나님을 대표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 신문 사설에 어느 장관을 비판하는 글이 실렸습니다. 그 사설에서 ‘장관은 잠을 자도 장관’이라면서 장관이 되어 매사에 조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솔함을 지적하였습니다.

 

저는 얼른 자신을 돌아보면서 ‘목사는 잠을 자도 목사이며, 성도는 잠을 자도 성도이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나는 과연 매사에 목사다운가? 사적인 자리에서 목사답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면 아무리 유창히 설교해도 은혜를 받지 못할 텐데 하는 염려가 되었습니다.

 

어느 아파트 단지에 가서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아주머니에게 나는 교회 목사라고 소개하고 전도지를 주면서 예수님을 믿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믿는 사람들이 자기들끼리만 서로 챙겨주는 것이 보기 싫다고 합니다. 그리고 믿는 사람들끼리만 챙기지 말고 누구나 잘 챙겨주도록 꼭 설교하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저는 그분에게 그렇게 설교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보다는, 우리교회 성도들은 평소에 믿는 사람이나 안 믿는 사람이나 가리지 않고 두루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와 더 가까운 사람들끼리 더 잘 챙기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 믿는 사람들끼리 더 챙긴다고 서운해하지 말고 당신도 와서 같이 믿자”고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런 말을 한 마디도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자기 말만 하고는 바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버렸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 6:10). 아무래도 함께 믿는 성도에게 더욱 사랑을 베푸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불신자 눈에 신자들끼리만 서로 챙겨주어서 서운할 정도라면 덕이 안 될 것입니다. 그러면 전도의 길이 막힙니다.

 

성도는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에 가장 거룩한 성도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도 성도입니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을 때도 성도입니다. 어떤 식당 아주머니는 성도들이 식사하면서 나누는 대화를 듣고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놀이터나 놀이공원에 놀러갔을 때도 성도입니다.

 

성도들이 새치기하고 깍쟁이 노릇하고 얌채 짓하면 남들은 목사가 그렇게 가르친다고 생각합니다. 물건을 살 때도 성도이지만 물건을 팔 때도 성도이고 직장에서 일할 때도 성도입니다. 성도가 학교에서 공부할 때나 청소할 때도 성도입니다. 특히 시험을 칠 때에는 자신이 성도임을 확실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옷을 살 때나 옷을 입을 때에도 자신이 성도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나 한 사람이 어떤 옷을 입으면 나를 아는 사람은 교인들은 이렇게 옷 입더라고 말합니다. 그럴 때 나도 모르게 나 한 사람이 성도를 대표하게 되어 버립니다.

 

약속을 하거나 약속을 지킬 때도 우리는 성도입니다. 내가 약속을 목숨처럼 여기면 사람들이 기독교인은 거짓말하지 않고 믿을만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두 번 약속을 어기면 교인들은 말만 번지르르하고 약속도 안 지킨다고 할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교회에서 예배드린 후 육일간의 삶에서 우리는 교회를 대표하고 하나님을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불신자들은 목사의 설교를 안 들어봐서 모르지만 그 설교를 들은 성도의 삶은 가까이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언제나 성도로 살아가야 합니다. “성도는 잠을 자도 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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