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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출애굽과 언약의 정신

 

< 장인수 박사(D.Min., Ph.D.) >

성서역사배경연구학회 소장

(The Biblical-Historical Backgrounds Institute)

bibleland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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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해의 일출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지 아니하면 진정한 교회라 할 수 없어”

 

서기관 중 한 사람이 예수께 이렇게 질문하였다.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이 질문에 주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하셨다고 마가는 기록하였다.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한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 12:29-31).

 

이 말씀은 레위기서에 인용된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언급을 인용하셨으며(레 19:18)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는 신명기 언약을 인용하신 언급임을 볼 때 이는 출애굽 당시의 언약을 구약 전체의 언약을 총괄한 것으로 선언하셨다고 볼 수 있다.

 

예수께서는 이 두 계명이 율법이요 선지자라고 말씀하셨음을 유의하여 보아야한다(마 22:40). 아무리 교회에 속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나의 주”로 고백하지 아니하면 당을 짓는 것이며,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지 아니하면 진정한 교회라고 할 수 없다는 선언이셨다. 바로 출애굽 신앙 공동체는 하나님 앞과 이웃과의 관계는 어떻게 고백되어지며 실천에 옮겨야 하는가를 교훈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다.

 

10번째 재앙 이후 강퍅한 바로(아멘호텝 2세 : Amenhotep Ⅱ, 1453-1419 BC)의 마음이 녹아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노예 생활을 청산하고 이집트로부터 출애굽한다(출 12:37). 그들은 미이라가 된 요셉의 시신을 수습하여(출 13:19) 중다한 잡족과 함께 이집트를 탈출한다. 이때 장정만 계수하여 60만이 이집트를 벗어났다(출 12:37-38).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때 북동지역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만약 이 지역으로 인도하였다면 이집트 북동지역의 수비부대와 부딪혔을 것이다(출 13:17). 히브리인들이 고센에서 나오기 전 강퍅한 바로는 돌변하여 600승의 병거를 몰고 델타지역으로 추격하였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 밤에 일어났던 하나님의 표적을 눈으로 목격하고 불기둥, 구름기둥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있었다. 그래도 두려운 마음을 갖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사자를 적들의 사이에 두시고 모세에게 이 백성들이 바다를 가로질러 가는 방법들을 말씀하여 주셨다. 홍해를 건넌 후 3개월 만에 지도자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그들은 약 1년 머물러 있었다.

 

하나님 언약의 백성들은 시내산 언약을 통하여 하나의 국가가 되었다. 이 언약은 공동체적 정체성을 갖게 되는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 이 언약에 근거하여 최초의 민법에 해당하는 도덕법이 주어졌다(출 20:22-23:33). 이 법은 공동체적 삶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적 상황을 적용하는 법이다. 이 민법은 인간관계에서 마찰과 문제들을 해결하는 보편법이라고 할 수 있다.

 

민법 외에 출애굽기 25-31장, 35-40장과 레위기 1-27장, 민수기 1-10장에는 의식법이 성문화 되어 있다.

 

세분화 하면 법궤와 성막제도의 규범(출 25-27장), 성직의 반열인 제사장의 의복(출 28장), 제사장의 위임식(출 29-31장), 제사법의 규례(레 1-7장), 제사장의 위임(레 8-10장), 정한 것과 부정한 것(레 11-15장), 속죄일의 피와 생명의 원리(레 16-17장), 성결법(레 18, 26장), 서원에 대한 규범(레 27장) 등이다. 이러한 종교적 의식법이 하나님 임재에 대한 증거의 상징성이 언약궤에 있었다.

 

언약궤는 성막의 가장 깊숙한 지정된 장소로 서 지성소에 자리 잡고 있었다.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내재를 상징하는 법궤는 언약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 관심의 표상이었다. 신명기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그때에 여호와께서 레위지파를 구별하여 여호와의 언약궤를 매게 하며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으니 그 일은 오늘까지 이르느니라”(신 10:8).

 

성막이 세워진지 한 달 이후, 12지파는 목적지인 가나안을 향하여 시내산을 떠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민 1:1). 그로부터 20일 후인 출애굽 후 제2년 제2월 20일에 시작된다(민 10:11-12). 이로써 거의 1년에 걸친 시내산 체류는 끝난다.

 

아쉬운 것은 민수기와 신명기 광야 여정에 언급된 대부분의 장소들은 오늘날 그 위치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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