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rpress.or.kr/files/culture/555pt.jpg서 설
시리도록 푸른 하늘 아래 눈꽃이 피었습니다.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눈송이
들 덕분에 자연은 새로운 활력을 찾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냉혹한 현실 앞에서는 분노가 앞서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팔벌려
차디찬 눈송이를 받아내는 겨울 나무처럼 시간을 받아낸다면 그 냉혹함도 아
름답게 승화되는 날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세상은 결코 그처럼 냉혹하지 않습니다. 오직 아직도 때를 기다리지 못한 자
기 자신이 그렇게 냉혹하게 만드는 것뿐입니다. “인내는 쓰다. 하지만 그
열매는 달다”고 말한 선인들의 지혜를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전우식 장로_남포교회
wschun3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