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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본격적인 가을이 오지는 않았지만 오색 찬란하게 빛나는 단풍을 꿈꾼다
는 것은 그나마 각박한 삶의 현장에서는 즐거운 일입니다. 확실히 단풍은 자
연이 우리들에게 주는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고의 시
간들이 숨겨져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아름다운 단풍이 펼쳐지기까지에는 추운 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지난 여름철
의 뜨거운 열기가 담겨 있습니다. 모진 바람 속에서, 숨쉬기조차 힘든 열기
속에서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킨 자연의 인내가 마침내 단풍으로 승화된 것
입니다. 우리 인생 또한 그렇게 누구에게든지 아름다운 자태로 나타나게 되
기를 기대합니다.
전우식 장로_남포교회
wschun3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