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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press.or.kr/files/culture/536nipro.jpg성경시대 역사탐방<9>

하란으로 떠난 아브라함




니푸르 : 갈대아 우르에 있었던 지구랏의 옛 폐허



장인수 박사_성지학술연구소장



“하란으로의 이주는 우상으로부터 떠난 것”




아브라함은 많은 우상들을 섬기고 있던 갈데아 우르 지역에서 살았었다. 여
호수아서는 당시 상황을 증거해 주고 있다.

우상들을 섬기던 갈데아 우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옛적에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
내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이끌어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온 땅을 두
루 행하게 하고”(수 24: 2-3).
바벨로니아에서 가장 대표적인 신화는 길가메쉬 서사시(Epic of Gilgamesh)
이다. 주인공 길가메쉬는 우르크(Urk)의 왕으로서 반신반인(半神半人)의 인
물이었다. 그는 친구인 엔키두(Enkidu)가 죽은 후
영생을 찾아서 대홍수에
서 살아남은 우트나피시팀(Utunapisitim)을 찾아나서는 긴 여정에 올랐다.
엔키두는 온몸이 털로 덮여있었고 여자처럼 긴 머리를 하고 있었다. 야성의
모습으로 사막에서 살았는데 에렉에서 길가메쉬를 만나 친구가 되었다. 엔키
두는 문명생활에 젖어들면서 야생의 상징인 털을 모두 잃어버렸다.
엔키두는 길가메쉬를 따라 케도로스산의 왕 움바바(Humbaba)를 죽이러 갔을
때 길가메쉬를 도와 괴물 움바바를 쓰러뜨렸다. 그러나 이슈타르(Ishtar)의
저주에서 길가메쉬를 구하고 자신은 저주로 병이 들어 죽는다. 이때 길가메
쉬는 친구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영생을 얻기 위하여 백향목 나무가 우거진
산에서 우트나피시팀을 만나지만, 이러한 예언을 듣는다.
“길가메쉬여, 그대가 찾는 것은 결코 찾을 수 없으리라! 신들이 인간을 창
조할 때 죽음을 인간의 숙명으로 안겨주었고 영생의 삶을 거두었기 때문이
다. 그대는 살아 있는 시간을 즐겁고 충만하게 보내라. 그대의 손을 잡은 어
린 아이를 사랑하라. 그대의 아내를 품에 안고 즐겁게 해주라. 기껏해야 이
러한 것들만이 인간이 해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n길가메쉬는 그제야 깨닫는다. 인생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그리고 영
생은 그의 자녀와 자녀들에 의해 삶을 이어가는 것이란 것을. 이러한 길가메
쉬 서사시(敍事詩)를 통하여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인생관을 발견할 수 있
다.
우르 제3왕조 통치기간은 많은 지구랏을 건축한 시대였다. 지구랏 건축은 정
착문화의 기준이 된다. 국가의 절대 지도자는 신관(神官)들이었고 이들에 의
한 지도력에 의존하던 시대였다. 도시국가로 형성되었던 이곳은 문화의 차이
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협조하였고, 신관을 왕으로 추대하여 외부의 침입을
막고 공동체를 지켜나가야 했다.
수메르의 옛 신전들은 보석으로 아름답게 꾸며졌다. 우르남무는 옛 수메르
의 심장부를 이끌었던 영웅들과 왕들의 이야기, 특별히 길가메쉬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들을 적극 후원하였다. 수메르의 19개 도시에는 각종 조
공품들이 지구랏에 바쳐졌다. 이런 엄청난 헌납 조례로 인한 과도한 재정지
출은 우르 왕조의 경제를 파국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가장 힘들게 하였던 것은 계속되는 가뭄의 피해였다. 수많은 농경지
가 불모의 땅으로 변해갔다. 지배계급은 염분에
약한 밀을 포기하고 소금기
에 강한 보리를 심도록 권장하였지만 설상가상으로 외부 유목민들의 침략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엄청난 염화현상으로 척박한 땅이 되어가면서 식량
가격은 당시 자료에 의하면 60배 이상으로 뛰었다고 한다.
기원전 2000년경 지금의 이란 땅에서 넘어온 엘람인들과 사막에서 건너온 유
목민(遊牧民)들에 의해 수메르의 도시들은 약탈당하고 신전이 파괴되고 재물
을 강탈당했다. 수많은 시민들이 죽거나 노예로 끌려갔다. 이러한 고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 도시를 떠나는 길밖에 없었다. 당시의 참혹함을 말해주는
토판에 이러한 내용이 기록되어있다.
“우르가 파괴되었다. 그 슬픔을 어찌 견딜 수 있으리. 피가 이 땅의 구멍
을 메웠다. 뜨거운 쇳물이 거푸집을 채우듯이 산덩이가 녹아내린다. 햇살을
이기지 못한 기름덩이처럼. 우리의 신전이 파괴되었다. 신들이 우리를 버렸
다. 철새처럼. 자욱한 연기가 우리의 도시를 덮었다. 수의(壽衣)처럼.”
이렇게 우르시대의 비관적 사고는 알렉산더 대왕 이후 시대까지 이어져 내려
왔다. 아브라함 시대의 가치관은 현세의 한계성을 지닌 운명이라는 비관적
세계관
이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특별계시에 의해 조상 때부터 섬겨왔던 우상
의 문화에서 벗어나 우르에서 1,600km 떨어진 스탭(Steep) 지역인 하란
(Haran)으로 이주하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하란으로 이주한 아브라함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내일을 향한 언약(Covenant)의 조상이 되기 위한 첫 발
걸음으로 하란을 향하여 옮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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