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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2 (22:15:49)

(부제사도 바울의 자유)

 

바울은 사도이기 이전 먼저 자유자였다. “내가 자유자가 아니냐? 사도가 아니냐? 예수 우리 주를 보지 못하였느냐? 주 안에서 행한 나의 일이 너희가 아니냐?”(고전9:1) 사본에 따라 이 본문은 내가 사도가 아니냐?  자유자가 아니냐?라고도 고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바울은 사도로서도 자유자였다.  사명을 받은 후에도 지도자 또는 목회자는 계속 자유자로 남아야 한다는 중요한 가르침이 여기 있다.

자유자였던 바울은 먼저 자유를 누린 후 사명을 받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었다.  그러나 사도로서 자유자인 바울은 직분을 맡은 후에도 계속 자유자로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준다.  즉 지도자나 목회자는 사명을 맡기 이전이든지 이후이든지 자유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높은 직분일수록 누릴 수 있는 권세와 영화는 그만큼 더 커진다.  그러나 성공은 성공자로 하여금 도덕적 경각심을 느슨하게 만든다.  가진 권력을 자신을 위해 오남용하고자 하는 유혹을 끊임없이 받는다.  바울이 권하는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면 언젠가 반드시 유혹에 떨어지기 마련이다.

구약 시대 삼손이 그러했듯이 미국의 클린턴 전대통령, 불란서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유력한 IMF총재 그리고 두 번이나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일한 전직 유명한 배우는 공직 중 성적 불륜을 각각 저질렀다.  권력은 돈과 여자를 끌어 모으기 때문이다.  인격적 성숙이 지도자에게 중요한 이유이다.

 

고린도 전서 8장에서 사도 바울은 믿음이 약한 성도가 실족하지 않도록 자신의 입장과 주장을 포기할 수 있는 자유를 보여 주었다.  교리라는 지식 면에서 자신을 자제하는 자유이다.  그러나 9장에선 좀 다르다.  베드로처럼 사도 바울도 교회의 재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  그러나 그는 이 권리를 유보(留保)시켰다(고전9:12).  당연한 권리와 권세를 유보시키는 자유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리가 이 권을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라.”(고전9:12) “내가 차라리 죽을지언정 누구든지 내 자랑하는 것을 헛된 데로 돌리지 못하게 하리라.”(15)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16)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인하여 내게 있는 권을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라.”(18)  사도로서 바울은 정말 사려 깊게 자신의 사역을 수행했다.  이런 사려와 자유가 오늘날의 지도자와 목회자에게도 필요하다. 

내용상 위에 언급된 이유들은 이기적인 것과 이타적인 것, 둘로 나누어진다.  이기적인 이유들은 자신의 자랑이 헛된 데로 돌려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과 앞으로 받을 상급을 크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타적인 이유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과 복음 전파란 자신이 부득불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위해서도 그리고 주님을 위해서도 사도의 권리를 기쁘게 유보할 수 있는 자유자였다.

 

사명이 주어지기 전 성도는 누리는 것이 적어 비교적 자기를 쉽게 부정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명이 높아질수록 누릴 수 있는 권리와 영화도 그만큼 더 커진다.  이럴 때 자유자로 산다는 것은 그리 간단치 않다.  그리고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까지 지도자 스스로 유보한다는 것 자체도 그리 쉽지 않다.  그렇게 하면 바보로 취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지도자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할 수 있는 자유를 소유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소명 차원에서 주님과 복음을 위해 그리고 소망 차원에서 자신의 상급을 크게 하기 위함이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좋은 것에만 집착하지 말고 대의(大義)를 생각하고 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지라고 사도 바울은 충고한다.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신자를 비롯한 목회자들은 세상 사람들처럼 코 앞에 보이는 이익에 집착하고 몰두한다.  눈에 안 보이는 내세(來世)보다 현재 눈에 보이는 현세(現世)가 이들에게 더 매력적이다.  화려하게 지금 눈에 보이는 세상 것들을 거절하기가 너무나 힘들다.  오늘날 지도자나 목회자에게 자기를 부정하려는 노력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에 실패한다면 언젠가 반드시 사람들 앞에서나 하나님 앞에서 큰 망신과 수치 그리고 부끄럼을 당할 것이다.  한번 맛들이면 끊을 수 없고 잘못된 습관이 길어지면 반드시 꼬리가 잡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사명 이전보다 이후 더 철저히 자기부정에 힘써 자유자의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에 실패한다면 성공 후 망한다.  역시 자기부정은 성화와 목회의 최절정이다.

 

http://blog.naver.com/rassvet/4012403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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