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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8 (16:14:12)

사복음서 묵상(108)/창세기 묵상(82)  하나님 나라는 창조와 구속(4)의 목표

창조된 세상과 구속 받은 세상 사이 차이가 있다. 전자는 하나님의 일반 은총 아래 있는 보편적 세상이라면 후자는 하나님의 특별 은총 아래 있는 제한적 세상이다. 이것은 타락의 결과이다. 원복음(3:15)에 따르면 하나의 인류가 둘로 나뉠 것이다. 그러나 두 세상은 존재 목적에서 동일하다. 창조와 구속의 목적은 하나님의 통치를 지상에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 창조 목적이 이렇게 기록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1:26)  물론 하나님의 통치(나라)는 인간의 참여로만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아들 그리스도의 구속 목적이 이렇게 설명된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1:7-10)

우주가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통일된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둔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뜻한다(영역본들 참조). 아담이 실패한(3)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 인간이 된 하나님 아들의 구속(사복음서)을 통해 이미(already) 이 땅에서 성취되었고 마침내 미래 언젠가(not yet) 완성될 것이라고 사도 바울이 말했다. 사도 바울은 개인 영혼의 구원이 아들 그리스도가 성취한 구속의 주목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신약의 구속 목표가 구약에 기록된 인간 창조 목적과 동일하다고 사도 바울은 해석한다. 그렇다면 영혼 구원에만 집중하는 기독교 신학은 뭔가 잘못되었다. 기독교의 조직신학의 각론들 –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과 종말론 – 은 하나님 나라에 초점을 맞춘 신학적 체계여야 한다.  기독교 신학의 중심과 목표가 인간에서 하나님 나라로 옮겨져야 한다는 뜻이다.

신론과 인간론은 하나님의 통치 실현 즉 하나님 나라의 지상적 건설이라는 하나님의 작정 또는 경륜에 따라 하나님과 인간의 who what의 문제를 각각 다루어야 했다. 기독론도 구속자의 자격과 직분을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기술해야 했다. 구원론과 교회론도 하나님 나라 건설을 겨냥한 신학적 설명이어야 했다. 종말론도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란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했다.

왜 이런 실수와 잘못이 생겼나? 하나님의 경륜에 따라 창조와 구속을 묵상하기보다 구속 받은 인간에 초점을 두고 성경을 해석하기 때문이다. 이런 해석 경향은 결국 시대를 달리하며 인간을 위한 신학들을 계속 발전시키도록 도왔다. 출세, 성공과 형통을 겨냥한 번영 신학, 긍정 신학, 기독교 처세술, 사회 복음 그리고 목회자를 위한 교회 성장론과 리더십.

그러나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기독교가 성경을 바로 해석했다면 개인 영혼 중심의 구원론을 그리고 교회 자체만을 위한 교회론과 목회자 중심의 목회학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오늘날 기독교는 중세 유럽의 기독교가 잘못한 바를 절대로 다시 반복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리고 부패하기 쉬운 인간 성직자가 교회에서 주인 노릇하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 신학에선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주(
: Lord) 이다. 그리고 인간 목회자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름 받은 종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라는 목표를 잃은 교회는 자기 자신을 위해 존재하고 인간 성직자를 위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구원론을 하나님 나라가 아닌 개인 영혼 구원에 초점을 둔다면 교회는 세상과 격리된 기도원이나 수도원으로 전락한다.

지금이라도 기독교는 성경이 가르치는 본질로 되돌아가야 한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한 목적이 무엇임을 발견하는 데서 출발된다. 이 가르침은 근본적인 것으로 성경 마지막 장까지 관통하기 때문이다. 창세기 1-3장은 요한 계시록 20-22장에서 역순으로 완성된다. 기독교 신학은 신국론을 중심에 두고 다시 신학적 체계를 세워야 한다.

이로써 교회는 신자들이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도울 수 있다. 이 일에 어떻게 참여하는가가 성도들로 하여금 천국을 상속받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받을 상급도 결정할 것이다. 이로써 칭의와 성화 사이 불필요한 논쟁은 물론 율법주의와 율법 폐기론도 동시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http://blog.naver.com/rassvet/4020415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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