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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31 (18:06:26)

창세기 묵상(84) – 가정 – 창조기사에 감춰진 신학 분야


창세기 1장은 보편적 창조(1:1-2:3)를 그러나 창세기 2장은 인간이라는 특별한 창조(2:4-25)를 기록한다. 1장은 창조주를 그냥 하나님으로 지칭된다면 2장은 여호와 하나님으로 불린다.  하나님이란 명칭은 신적 전능성을 보여준다면 여호와 하나님은 인격적 존재인 인간과 관련된 명칭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2:17).

주목할 사실이 있다. 창세기 1-2장의 창조 기사는 아담과 하와로 구성된 가정에 대한 기록으로 끝난다. 가정이 1-2장의 결론이란 뜻이다. 지난 번 '창세기 1-2장의 신학과 신앙 세계'(http://blog.naver.com/rassvet/40205465474)란 글에서 4가지 관계들 나와 하나님, 나와 나 자신, 나와 이웃 그리고 나와 자연 을 언급했다. 이 관계들도 가정과 긴밀히 연결됨이 분명하다
.

하나님의 창조 행위의 최절정(1:26)은 인간이었고 하나님의 창조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건설이었다(1:28). 그러나 창세기의 결론은 가정이었다. 무엇을 뜻하는가? 창세기 1장의 결론인 문화사명(1:28)은 창세기 2장의 결론인 가정을 통해 수행되며 그 결과 하나님 나라도 인류 사회에 세워질 것을 뜻한다. 이것은 당연하다
.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들은 앞으로 가정에서 출생하고 그곳에서 하나님 나라의 미래 일군으로 훈련 받으며 자랄 것이다. 4가지 관계로 구성된 신앙 삶은 바로 가정에서 출발되기 때문이다이를 가능케 하도록 하나님은 에덴 동산을 창설했고(2:8) 선악과도 심었다. 그리고 아담에게 선악과 규례를 주었다(2:17
).

그 다음 하와를 아담의 갈빗대로 창조한 후 그의 반려자로 주었다(2:18). 창조주 하나님의 주례 아래 이들은 부부가 되었고 가정을 이루었다. 아담이 가정의 머리로서 가장(
家長)이다. 아담이 먼저 창조되었으며 하와는 그에게서 나왔다. 하와는 아담을 돕는 반려자였다. 그리고 선악과 규례는 아담에게만 명했다.

아담은 가장(
家長)으로서 부인 하와와 앞으로 출생할 자녀들을 하나님을 대신하여 돌보아야 한다. 우선 아담은 하와와 그의 자녀들이 선악과를 먹지 못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선악과 규례를 지키는 것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실천임을 하와와 자녀들은 배워야 했다. 그리고 특이 사항은 이 당시 이들이 이룬 최초의 가정이 바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사회였다는 것이다.

그럼 하나님 나라는 인류 사회에 어떻게 세워지는가? 아담의 식구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면 하나님의 말씀 통치가 가정에 실현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하나님 나라가 인류 사회 안에 세워질 것이다. 이런 식구들의 수가 늘어날수록 인류 최초의 사회는 물론 하나님 나라의 영역은 에덴 동산으로부터 출발하여 점점 더 넓게 그리고 결국 세상 끝까지 확장될 것이다
.

아담이 가장 먼저 힘써야 할 것은 하와와 자녀들을 잘 가르쳐 하나님의 말씀 통치가 이들의 마음에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어디보다 먼저 사람의 마음에 세워져야 한다. 그들이 모여 사는 가정은 곧바로 하나님 나라가 될 것이다. 이 점에서 최초의 가정은 오늘날의 학교, 교회 그리고 행정부 같은 역할을 한다. 가장인 아담은 선생님, 목회자와 통치자였다
.

구약 시대 아담을 비롯한 족장들이 선지자, 제사장과 왕 같은 역할을 한 이유였다.  창세기의 가정은 인류 사회와 하나님 나라와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 가정은 인류란 최대 공동체를 구성하는 최소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가정이 건강하다면 인류 사회는 물론 하나님 나라도 건강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창세기의 가정론이다.

유감스럽게도 그 동안 기독교 신학은 창조 기사에 묻혀있는 보물과도 같은 가정론에 주목하지 않았다
. 기독교 신학이 창세기 1-2장의 신학을 무시하고 창세기 3장의 구속과 구원에만 집중한 불행한 결과이다. 마찬 가지로 그 동안 기독교 신학은 현재적 하나님 나라, 기독교 윤리와 자연과학이란 세 분야에도 너무나 소홀했다. 시간이 지나며 기독교 신학은 현실 삶에 적용될 수 있는 능력을 잃고 신비스런 종교 지식으로 전락했다.

창세기 1-2장의 결론인 가정은 이리도 중요하다
. 창세기의 가정론은 오늘날에도 적용 가능한 중요한 가르침이다. 심리학이나 가정 상담학은 문제의 성인들과 상담할 때 과거 어떤 가정 배경에서 성장했는지를 조사한다. 어떤 부모님 아래 어떤 형제자매들과 함께 어떻게 자랐는지를 묻는다. 가정에서의 성장 과정은 성인의 성격과 성품 그리고 가치관에 어떤 식으로든지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사회에 갖가지 파장을 일으킨다. 

이것은
창세기의 가정론이 이미 주장하는 바이다
.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도 건강해진다. 이 말은 상식이면서 동시에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렇다면 남자들이 가정에서 가장 역할을 잘 하도록 교회, 정부 그리고 사회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서라면 법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사람은 빵으로만 살 수 없다. 경제적 이윤만을 위해 가정을 희생시키는 사회적 제도와 관습은 비성경적이다.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도 절대로 옳지 않다.

창세기의 가정론에 따르면 교회와 목회자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신자들의 가정을 희생시킬 정도로 남편들과 부인들을 교회 활동에 몰아가는 식의 목회는 성경적이지 않다. 오히려 이들이 가정과 자녀들을 잘 가르치고 돌보도록 성경적 가르침들로 잘 무장시켜야 한다. 이것이 더 바람직하고도 이상적인 목회이다. 왜 그런가
?

한 목회자가 수백명, 수천명 또는 수만명을 어떻게 인격적으로 상대할 수 있는가? 가장으로 하여금 가정에서 자기 식구들을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잘 돌보도록 가르치라! 이것이 성경적 목회이다. 출퇴근이 분명하지 않은 한국의 후진적 사회 여건도 감안하며 지혜롭게 목회해야 한다
. 일방적으로 희생이나 헌신을 강요하지 말라!

이젠 목회자가 교회 안에서 왕적 권세를 누리는 봉건적 목회 시대는 지나갔다. 성경의 가정론이 지시하듯 가장을 잘 무장시켜 가정을 영적으로 잘 돌보도록 돕는 수종적 목회 자세가 성경적이다. 그리고 강대상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성경 지식만 자랑하는 식의 목회는 이제 멈추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 위선적이다. (참조: http://blog.naver.com/rassvet/40123767077
바보야! 교회가 아니라 가정이야!)

* 고인인 옥한흠 목사(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89322&logId=5318654)와 작년 은퇴한 홍정길 목사(http://blog.daum.net/wcm001/1650849819)는 가정 목회에서 실패했음을 아프게 고백했다본인도 너무나 때늦게 창세기의 가정론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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