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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1 (03:53:04)

사복음서 묵상(86)/기독교 신학을 생각한다(9) 천국 비유들이 말하는 비밀과 교훈

마태복음 13장과 25장에 천국의 비밀을 설명하는 11개의 비유들이 기록된다. 이들은 배경 면에서 서로 다르다. 13장은 예수님의 공생애 중기(中期)에 그러나 25장은 말기(末期)에 각각 기록된다. 13장에서 예수님은 자신으로 인해 출발할 천국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성취와 성장 면에서 그러나 25장에선 천국이 앞으로 어떤 종말을 맞을 것인가를 완성 면에서 각각 예언했다.

사실 예수님의 주관심사는 천국 또는 하나님 나라였다. 특별히 25장의 비유들과 그 배경이 이를 잘 증명한다. 26장부터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계시가 기록된다.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미 계시한(16:21) 자신의 죽음이 바로 코 앞에 다가왔다(26:2). 이 때 주어진 세 가지의 비유들은 예수님의 죽음이 부활과 승천 더 나아가 재림까지 내다봄을 계시했다.

그리고 예수님의 재림은 천국의 완성을 동반할 것이다. 25장의 비유들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모든 구속사적 사건들이 종국적으로 완성될 천국과 긴밀히 연결됨을 의도적으로 알렸다.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들이 자신의 죽음 넘어 부활, 승천과 재림까지 미리 내다보며 당시 제자들이 가진 절망감을 극복하길 바랬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마태복음에만 사용된 천국은 물론 하나님 나라를 뜻한다(19:24, 21:31, 43). 천국은 땅의 나라와 비교되며 영원성과 초월성을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인간 나라와 비교되며 현재성과 내재성을 각각 강조한다. 사복음서는 다윗 왕국의 재출현을 바라는 유대인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초월성을 강조했고 천국을 초월적으로 생각하려는 이방인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내재성을 가르쳤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천국 복음을 외쳤고(4:17부활 후 승천 전 40일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제자들에게 말했다(1:3).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처음과 마지막 사역이 내용상 동일했다는 사실은 예수님의 사역이 하나님 나라에 그 목적을 두었음을 잘 증명한다. 스승 예수님처럼 기독교와 교회 그리고 신자들도 무엇보다 먼저 천국 또는 하나님 나라에 주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럼 천국은 어떻게 성취되고 완성될 것인가? 놀랍게도 예수님은 씨가 갖는 식물학적 기능을 이용하여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먼저 예수님은 자신을 한 알의 씨로 비유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12:24)

여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한 알의 씨가 땅에 떨어져 죽는 것과 싹을 내고 자라 많은 열매를 맺는 것으로 비유된다. 이 구속사적 의미를 잘 이해한 사도 바울은 죽은 자 가운데 처음으로 살아난 예수님을 부활의 첫 열매로 설명했다(고전15:20). 첫 열매는 곧 동일한 추수가 이어질 것을 알리는 전령 역할을 한다.

예수님의 부활 후 50일 뒤 강림한 성령에 의해 사람들이 영적으로 중생하며 하나님 나라로 들어갔다.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이미 계시한 대로였다(3:3, 5).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성령 강림이라는 두 사건들은 하나님 나라가 이 세상에 출발하며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알린다.

예수님은 이를 미리 내다보며 하나님 나라의 성장과 완성에 대한 비밀을 13장에서 비유들로 사전에 설명했다이 비유들 중 첫 번째 두 비유들은 기본적인 것으로 아주 중요하다. 이 비유들에서 씨가 천국 복음(13:19) 중생된 신자(13:38)로 각각 비유된다. 하나님 나라는 오로지 천국 복음과 구원 받은 신자들을 통해서 이 세상에서 세워지고 확장될 것이라고 이 비유들은 계시한다.

그럼 천국 복음을 전하고 죄인들을 구원시켜 교회로 불러들이는 목적은 무엇인가? 물론 지역 교회의 양적(
量的) 성장도 아니며 구원 받은 신자 개인의 안녕(安寧)을 위함도 아니다. 오로지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확장시키기 위함이다. 결국 교회론과 목회학 또는 선교학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물론 교회, 목회 그리고 선교 자체를 위하지 않는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 나라를 이 세상에 세우고 확장시키기 위한 도구나 수단 또는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설명한 대로 신론, 인간론, 기독론과 구원론 자체가 바로 신국론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천국 복음과 구원 받은 신자들. 결국 전자가 하나님 나라라면 후자는 영적 중생자를 가리킨다. 하나님 나라는 객관적 실체라면 영적 중생자는 주관적 존재이다. 결국 하나님과 인간으로 또 다시 압축된다.

신약이 압축해서 말하는 구속주 하나님과 인간은 구약의 창조 기사가 말하는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 인간을 연상시킨다. 그럼 하나님은 왜 인간을 창조했는가?  창조주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 세계를 자신의 피조물 인간에게 위임시키며 다스릴 것을 명했다(1:26-28). 이 위임으로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일이 되었고 이 덕분에 인간은 비로소 자신의 존재 목적과 의미를 찾았다.

결국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대속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성취한 구속으로 인류가 타락으로 잃은 것을 되찾아 주었다. 왜 예수님이 공생애 초기, 중기, 말기 그리고 승천 직전까지 하나님 나라에 몰두했는지가 여기서 더 잘 이해된다. 그렇다면 기독교와 교회는 사복음서의 기록대로 설교하고 목회하여야 한다.

즉 지상 교회는 조직 신학의 모든 각론들이 신국론에 그 중심을 둔다는 것을 재인식하고 하나님 나라의 건설과 확장에 전념하도록 하는 교회론과 목회학의 재정립이 요한다. 이 때 지상 교회는 다시 부패하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목회자도 더 이상 타락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중세 유럽 교회로부터 지금까지 기독교가 늘 반복한 실수와 잘못을 영원히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신학과 교회의 개혁이 어디서 출발되어야 하는 지가 분명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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