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조회 수 : 2517
2013.12.02 (21:19:23)

창세기 이야기(74)/기독교 신학을 생각한다(5) - 하나님 나라와 가정

성경은 하나님 나라를 통치 지역이라는 구체적 개념보다 하나님의 통치 행위라는 추상적 개념으로 설명한다. 하나님은 영으로 무소부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하나님 나라는 초월적(超越的) 그리고 미래적일 뿐만 아니라 내재적(內在的) 그리고 현재적 존재로 이해되어야 한다. 미래적이며 초월적 하나님 나라는 오늘 이 땅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활동하기 때문이다.

왜 지금까지 기독교는 하나님 나라를 천국으로 이해하며 초월적 그리고 미래적 성격만 강조하는가? 헬라 철학의 이원론으로부터 영향을 받이 기독교 신학은 창조주 하나님을 저급한 신으로 보았고 그 결과 창세기 1-2장을 소홀히 다루었다. 그리고 거룩한 하나님 나라가 죄악으로 가득찬 이 세상에 어떻게 세워질 수 있는가라고 교회는 생각했다
.

하나님 나라는 구원 받은 신자들이 죽어서나 비로소 들어갈 수 있는 천국(
天國)과 천당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이것을 성경이 전적으로 반대한다. 창세기 1-2장이 이를 증언한다. 영원히 자존하는 영인 하나님이 하늘과 땅 그리고 그 가운데 만물을 창조했다(창1-2장). 창조 행위는 하나님의 작정에 따른 결과였다. 그러므로 창조 행위는 바로 하나님의 통치 행위 자체였다. 즉 창조행위는 직접적인 신적 통치 행위의 시작과 출발으로 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통치를 실현내지 완성시키고자 인간 창조를 결정했다(1:26-28). 그리고 선악과 규례(2:1)를 명함으로 자신의 통치가 바로 말씀 통치임을 인류 사회에 알렸다말씀 통치가 실현된 곳에 하나님 나라도 세워진다. 문화 사명(1:28)은 하나님 나라를 겨냥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인류의 번성은 하나님 나라의 건설과 확장을 가능케 할 것이다
.

에덴 동산은 아담과 체결한 언약(2:17)에 근거를 두고 최초로 실현된 하나님의 통치 장소 즉 하나님 나라였다. 아담과 하와를 통해 인류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해질수록 하나님의 통치 영역 즉 하나님 나라의 영역은 에덴 동산으로부터 점점 더 세상으로 확장되어 나갈 것이다. 에덴 동산은 최초의 사람 아담이 받은 기업이었다. 에덴 동산은 이런 신학적 의미를 갖는다
.

그럼 왜 결혼 제도가 창설되었나? 결혼은 가정을 전제한다. 가정은 인류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이다가정에서 인류가 출생하고 자라며 그곳에서 성장한다. 가정에 속하여 인류 사회로 나가 문화 사명을 수행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킬 하나님의 일군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가정에서 인류는 배우고 훈련 받아야 한다. 하나님 나라 신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가정이란 이렇게 중요하다
.

최초의 가정은 삼중 모습을 갖는다. 정부이며 교회이고 학교였다. 구약 성경에 의하면 출애굽 사건 전까지 가정은 이런 모습을 갖고 역할을 계속했다. 가장은 통치자, 제사장과 선지자라는 막강한 권력을 소유했다. 그러나 출애굽 사건 후 선민에게 민족과 나라가 생겼다. 자연스럽게 가정에서 정부의 기능이 사라졌다가정은 여전히 학교와 교회의 역할을 수행했다.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또 다른 변화가 생겼다
. 유대인들의 회당이 세계 곳곳에 생기며 유대인 가정에서 교회의 기능이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신약 시대 이후 회당은 교회로 대체되었다. 그럼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 나라와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교회는 영적으로 중생한 신자들의 모임이라면 가정은 같은 혈통을 지닌 식구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 둘 사이 관계 면에서 차이가 난다. 직접적으로 교회는 하나님 나라와 그러나 가정은 인간 나라와 각각 관련된다. 창조 기사는 근본적으로 교회와 가정이 하나님 나라와의 관계에서만 존재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다고 증언한다. 문화 사명이 뜻하는 대로 초월적인 하나님 나라는 인류 사회에 세워지고 확장되어야 한다. 이를 잘 안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로 구속을 성취시킨 후 승천 직전 교회에게 선교 사명(1:18-20)을 명했다.

그렇다면 교회와 가정은 동일한 목적을 공유한다. 이들은 서로 협력해야 한다
. 이 둘은 서로 무시해선 안 된다. 이렇게 본다면 창세기에 기록된 창조 기사는 하나님 나라 신학과 관련하여 가장 근본적인 가르침을 준다. 창세기 신학은 교회론과 가정론이란 하나님 나라 신학에서만 존재의 목적과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증언한다

교회와 가정 사이 올바른 관계는 무엇인가? 교회는 영적으로 출생한 신자들의 모임으로 그곳에서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 자라고 성장한다
. 그러나 가정에선 이 땅의 시민들이 자라고 성장한다. 세상과 분리된 교회는 가정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확장시킬 수 밖에 없다. 즉 교회는 신자와 기독교 가정을 통해 세상과 간접적으로 관련된다.  

공동의 목표인 하나님 나라 건설과 확장을 위해 교회는 가정 제도를 이용해야 한다. 가정은 인류 사회의 최소 단위이면서 인류 사회로 나가기 전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 훈련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 장소이다. 가정에서 기독교 윤리가 실천될 수 있다.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는 윤리적 훈련을 통해 불신자들과 죄로 가득한 세상을 어떻게 상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하나님 나라는 인류사회에 이렇게 세워진다. 하나님 나라(또는 통치)는 가장 먼저 신자의 마음에, 그 다음 가정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류 사회에 세워져야 한다. 이런 신자들과 가정의 수가 증가한다면 자연스럽게 인류 사회에서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확장될 것이다. 결국 교회는 가정이 이런 역할을 잘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예배 드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

교회의 목회는 예배, 양육, 교제, 전도와 행정으로 구성된다. 예배는 창조주와 구원주 하나님을 경배하는 신앙 행위라면 양육과 교제는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 기르고 서로 협력하도곡 돕는 과정이며 전도는 창조주와 구원주 하나님을 세상에 선포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 전도는 말보다 윤리적 행위에 더 의존해야 한다. 그리고 행정은 위에 언급한 4가지 목회 활동이 전략적으로 수행되도록 조정한다.

이제
사도 바울이 말한 구원의 목적이 잘 이해된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2:8-10)

http://blog.naver.com/rassvet/40201831226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