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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6 (15:47:03)

내가 구상하는 은퇴목사 마을(隱牧村)

수원노회, 장안중앙교회 최일환 목사

우리 교단도 점점 은퇴하는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이 많아지고 있다. 교단 창립주역들과 1, 2회 목사들이 이미 은퇴했거나 65세가 넘어서면서 은퇴시기가 다가오면서 은퇴목사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아직도 교단차원의 은퇴목사의 삶에 대한 연구와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 눈에 보이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일찍이 필자가 구상하고 있는 은퇴목사 마을(은목촌)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런 은목촌을 교단차원이나 각 노회별로 계획을 세워 운영한다면 평생을 목회에 전념하고 은퇴하는 목사들의 노후가 아름다운 노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수도권에서 두간 이내, 중소도시에서 최소 30분에서 1시간 거리에 한적한 시골에 농가주택을 건축할 수 있는 농지 3천~5천 평 정도를 구입해야 한다.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에 현재도 평당 10~15만 원 정도면 구할 수 있는 농지가 상당수가 있다. 특히 농촌인구의 급격한 노령화로 농촌 마을이 사라지고 있는데 소규모 마을 인근에 그런 농지를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3억에서 5억 정도 드는 농지 구입비용이 엄청난 돈이기에 아직 내게는 기도하며 구상하고 있는 꿈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꿈이기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허락될 줄 믿는다.

 

마련된 농지에 큰 원형으로 도로를 깔고 도로변에 약 20평 규모의 조립식 전원주택 20채 정도를 빙 둘러 짓고 한 가운데 30평 규모의 예배당 겸 세미나실과 20평 규모의 조그마한 식당을 붙여서 짓고자 한다.

주택은 20평 규모의 동일한 모양의 조립식 주택으로 방 2칸(서재와 침실)과 화장실 그리고 응접실이 갖추어진 규모(약 5천만 원)로 하고, 20가정의 은퇴 목사 가정(부부)이 입주하고, 조립식 주택의 건축비는 입주자가 부담하되 건강상이나 또는 사정이 생겨 은목촌을 나갈 때는 후임 입주자에게 실비를 받아 나가는 개인 소유형태의 주택으로 하고 싶다. 그리고 은목촌 공동체의 규약에 따라 식사는 교회 식당에서 공동으로 취사하고, 예배도 은퇴목사들이 돌아가며 설교하되 주일 낮예배, 저녁예배, 수요예배뿐만 아니라 매일 새벽기도회, 저녁기도회를 돌아가며 인도하는 형태의 교회로 운영하고 싶다.

은목촌 전체 대표는 한분 섬겨야 할 것이고 은목촌 교회는 입주 목사들이 한 달 씩 돌아가며 당회장을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은퇴목사들이 각기 전문 주특기가 있으니 한 종목씩 책임을 분담 섬기면 좋겠다. 예를 들면 컴퓨터 수리, 전기 수리, 목공, 그리고 전원초목관리, 농사담당 등, 한가지씩 맡으면 되고, 식당은 봉사자 한명을 시골에서 고용하고 은퇴 사모님들이 조를 짜서 봉사하면 될 것이고, 난방비와 전기료는 기타 세금 문제는 복지 법인 형태로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목사가 은퇴하면 출석할 교회가 마땅치 않고, 설교할 기회가 없고, 친구가 없어 외로워서 문제가 되고, 식사를 해먹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은목촌이 세워지면 1)은퇴 후에 출석할 교회가 있어 좋고 2)은퇴 후에도 월 2, 3회 설교할 기회가 주어져 좋고 3)동료 목사들과 성경, 신학, 선교 등을 서로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외롭지 않고 4)미자립 교회 지역이나 미전도 지역에 전도행사에 나서서 지원할 수도 있고 5)매끼마다 식사 걱정을 안 해도 되어 좋을 것이다. 특히 배우자중 한분이 먼저 소천해도 살아갈 수 있고 6)지역의 소형병원과 조인하여 정기적인 의료검진도 한다면 좋을 듯하다.

 

필자는 이런 은목촌을 구상하면서 노회별로 이런 마을을 세우데 땅을 구입하는 비용과 예배당과 식당을 세우는 일은 노회 또는 대형교회가, 그리고 개인주택은 은퇴자들이 마련한다면 될 것이라 본다. 특히 대형교회들이 이런 일에 앞장서 농지와 교회당 건축에 앞서준다면 은목촌의 운영이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기에 평생을 복음사역에 헌신하고 은퇴한 목사나 선교사의 삶이 보람 있는 삶이 될 것이라 상상해 본다. 이런 일에 동참할 교회나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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