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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3 (15:57:41)
1. 하나님이 우주와 그 가운데 만물을 창조했고 남과 녀를 지은 후 만물 통치권을 위임했다고 창세기는 기록한다. 이런 기록은 어느 종교에서도 볼 수 없다. 아울러 이런 기록은 인류 사회가 자신의 본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라면 창세기 1-2장의 기록을 자세히 연구할 것을 요구한다. 다른 곳에서 찾을 방법이 없다.

2. 그리고 성경은 창조 기사를 학적으로 기록하지 않는다. 창조 기사는 이야기처럼 서술된다. 이 방법으로 하나님은 학자들이 할 수 없는 훨씬 다양한 가르침들을 인류 사회에 남겼다. 학적 주장은 어느 특정 주제만 다루기에 한계를 지닌다. 이 점에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narrative theology가 새롭게 성경을 해석하도록 돕는다.

3. 보는 국면에 따라 수많은 내용들과 가르침을 준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장점을 갖는다. 왜 구약 성경이 구속사라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지 이해된다. 학적으로 성경이 기록되었다면 성경의 책들은 수백권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야기 형식은 모든 가르침들을 간단하게 압축해 준다.

4. 창조의 배경 아래 가정이 성경에 소개된다. 창조 기사가 주는 신학적 가르침 아래 성경적 가정관이 세워져야 한다. 가장 먼저 주목 받는 사실은 가정이란 인간의 행복만을 위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흔히 사람들이 갖는 가정관과 완전히 다르다.

5.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확장시킬 목적으로 문화 사명이 주어졌고(창1:28절) 이를 잘 수행하도록 하나님은 가정 제도를 창설했다(창1:27, 창 2장). 가정을 구성시키는 근거는 부부 사이 열정적인 사랑이 아니다. 가정의 존재 목적과 의미를 받아드리고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문화 사명을 수행케 하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부부에게 새롭고 높은 차원의 사랑을 제공한다. 이 믿음과 사랑이 타락한 인간의 성본능에서 나오는 이기심으로 인한 온갖 폐해에서 결혼과 가정을 지켜준다.

6. 기독 젊은이들이 어떤 사랑관과 연애관을 가져야할 지가 분명하다. 만약 이런 믿음이 있다면 젊은이들은 문화사명 수행자가 되기 위해 부지런히 자신을 성장시킬 것이다. 이 믿음은 기독 청년들의 잠재력을 무한히 개발시킬 것이며 신실한 삶을 살려는 자세로 나타난다. 이런 기독 청년이라면 일등 신랑감과 신부감이 아닌가?

7. 하나님의 문화 사명 수행을 위해 가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가정이 살아야 인류 사회도, 민족도 그리고 나라도 살아난다. 이 점에서 가정을 파괴하는 범죄는 철저히 징계되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가정과 식구들은 기본적인 복지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8. 그럼 가정은 교회와 무슨 관계를 갖는가? 하나님이 명한 문화 사명이 가정 단위로 수행된다면 당연히 교회는 이를 잘 하도록 신자들을 가르쳐야 한다. 놀라운 사실은 구약 시대 이스라엘은 가정에서 안식일을 지키며 하나님을 경외했다는 것이다. 이 당시 가정 삶은 신앙 삶 자체였고 그리고 문화 사명 수행 자체였다. 이스라엘은 안식일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지 않았다. 바벨론 포로까지 가정은 바로 신앙 삶과 세속 삶의 터전이었다.

9. 바벨론 포로 이후 세계 곳곳에 흩어진 유대인들은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모였다. 사도들은 회당을 중심으로 전도했다. 그리고 교회는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나타났다. 신자들은 안식일 대신 주일 가정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이 모임이 커지자 교회는 가정에서 비로소 벗어났다. 그렇다고 가정의 역할이 축소되었는가? 아니다.

10. 구속의 목적도 하나님의 창조 목적인 하나님 나라 건설과 확장(창1:26-28절)을 위한다. 구속은 타락으로 잃은 창조의 목적을 신자들에게 회복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약 시대에도 구약 시대처럼 가정의 중요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11. 신약 시대 하나님 나라는 다음 순서대로 이 세상에 세워지며 확장된다. 먼저 구속 받은 신자 마음에, 구원 받은 신자들의 가정에 그리고 이런 가정의 수가 증가하면서 사회와 나라와 민족 가운데 비록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말씀 통치가 실현된다. 이렇게 구약의 문화 사명은 신약 시대 수행된다. 이런 사명을 위해 신약 성도들은 구속의 은총으로 하나님의 부름을 또 다시 받는다.

12. 그럼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교회 자체를 위하는가? 아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몸은 절대로 몸을 위하지 않고 머리가 지향하는 활동을 위한다. 그렇다면 교회는 신자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통치가 구현되도록 돕는 활동을 해야 한다.

13. 이런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은 향후 훌륭한 하나님의 종들이 되어 문화 사명을 잘 수행할 것이다. 이들은 이미 사랑의 공동체인 가정에서 자라면서 식구간 협력함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들이 사회에서도 잘 협력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할 것은 분명하다. 비로소 교회는 모으는 목회는 물론 보내는 목회도 할 수 있다.

14. 여기서도 다시 확인된 것은 바로 구원 받은 신자와 가정이 하나님의 주요한 관심사이며 신학과 목회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라는 제도에 신자들이 희생되어서도 안되며 그리고 신학적 주장이 다르다고 사람들이 무시되어도 안된다. 기독교와 교회는 사랑으로 사람들을 세워주는 신학과 목회를 해야 한다.

15. 처음부터 제자들은 스승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사랑으로 예수님은 이들을 끝까지 인도했다(요13:1-2절). 왜 우린 신학적 지식을 자랑하며 사람을 경시하는지? 그리고 교회를 위해 희생하라고 강요하는지? 이 모두 하나님의 주요한 관심사가 사람 사랑이었음을 잊은 결과이다. 어디에서 신학과 목회가 개혁되어야 하는가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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