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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5 (23:06:28)

1. 안철수의 사퇴로 인해 한국 정치판이 요동쳤다. 사람들도 흔들렸다. 그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컸던 모양이다. 물론 그의 등장과 주장은 한국 정치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기존 정당도 긴장할 정도였다. 그런데 갑자기 사퇴했으니 얼마나 실망이 큰가? 목회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하나님의 일반 은총의 관점에서도 안철수는 훌륭한 인물이다. 어떻게든지 그가 살아남아 차기 대권에 다시 도전하길 바란다.

2.
세상은 항상 요동친다. 구약 시대 다윗 왕국의 웃시야 왕이 죽던 해 남방 유다도 몹시 흔들렸다. 그는 52년 동안 장기 통치하며 경제(대하26:10)와 국방(대하26:9, 14-15) 면에서 남방 유다를 강국으로 만들었다. 오랜 동안 유다는 평화롭게 살았다. 그러나 그의 죽음과 함께 좋은 시대도 끝났다. 그리고 앗수르 제국이 점점 강성해지면서 국제 정세도 불리해졌다. 유다 인들은 불안했다. 바로 이 때 이사야가 하늘 성전에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은 주(
)를 보았다(6:1-4
).

3.
남방 유다는 인간 왕 웃시야가 아닌 여호와 하나님이 다스린다는 사실을 하나님이 보여주었다. 이 때까지 이스라엘이 웃시야 왕의 선정(
善政) 덕분에 행복하게 산 것이 아님을 지적했다. 오늘날 기독교 교인들도 이 점에서 잘못한다. 안철수처럼 훌륭한 인물이 나타나면 지나치게 기대한다. 그러나 그를 보낸 하나님을 더 바라보아야 하지 않는가
?

4.
설상가상 이 때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남방 유다의 멸망을 처음으로 예언했다. 이 때까지 이스라엘은 약 250년 동안 하나님의 은총 아래 잘 살았다. 이 동안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하나도 잘못한 것이 없었는가? 잘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내하며 이스라엘의 회개를 기다렸다. 이 동안  인간 통치자들이 선정한 덕분에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면 큰 불신앙이다
.

5.
웃시야 왕 이후 요담과 아하스가 남방 유다를 통치했다. 그리고 히스기야 왕 때 전국에 걸쳐 종교개혁이 있었다(대하29:6-36). 그러나 그의 아들 므낫세가 55년 동안 통치하면서 아버지에 의한 종교개혁 결과는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었다(대하33:1-9). 이 때 하나님은 남방 유다의 멸망을 완전히 작정했다(왕하24:3). 그러나 이후 요시야 왕에 의해 또 다시 전국적으로 종교개혁이 수행되었다(왕하22-23). 그 후 남방 유다는 서서히 멸망 당했다
.

6.
남방 유다의 이런 역사는 중요한 가르침을 준다. 하나님은 멸망의 심판을 이미 작정했다. 그러나 선한 왕들을 통해 종교개혁이 두 번 수행되도록 조치했다. 그 시대의 남은 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이었다.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선 심판으로 멸했다. 오늘날 한국 교회 상황이 이와 비슷하지 않은가? 한 동안 한국 교회는 세계 교회들이 놀랄 정도로 부흥했다. 그러나 1990년을 지나며 한국 교회는 오히려 사회의 비난을 받는 대상이 되었다. 이런 현상은 한 동안 계속될 것이다
.

7.
이런 시대 어떻게 신앙 삶을 영위할 것인가? 무엇보다 먼저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 어떤 믿음을? 인간 통치자들이 아닌 창조주와 부활주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의 유일한 통치자이다. 그리고 이 세상의 멸망은 이미 작정되었다. 다만 언제 이것이 올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

8.
구약 시대 남은 자들은 구약의 계시와 예언을 통해 하나님의 작정을 미리 알고 시대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았다. 그 좋은 예가 다니엘과 그의 셋 친구들이다. 조국이 망할 때 이들의 실력은 출중하여 바벨론 제국의 황제에 의해 선발될 정도였다. 어떻게 이것이 이들에게 가능했는가? 이들은 모세오경에 정통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잘 먹고 잘 살게 되면 하나님을 버릴 것이란 예언을 익히 알았다(30:18). 이후 비로소 선민이 새롭게 세워질 것도 믿었다(30:1-6
).

9.
이에 근거를 두고 다니엘은 웃시야 시대부터 시드기야 왕까지 남방 유다의 역사를 자세히 살폈다. 신명기의 예언대로 유다의 역사가 진행됨을 그는 확신했다. 비록 조국이 망해도 반드시 복구되리란 믿음이 생겼다. 이 믿음 덕분에 조국이 풍전등화 같은 운명에 처해도 이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들은 영적,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 분야에서 실력을 높이는 일에 게으르지 않았다. 멸망 후 복구될 조국을 이들은 미리 준비해야 했다
.

10.
이들의 이런 모습은 나라를 잃은 일제 시대 한국 청년들의 그것과 대조된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바보 같은 동족이나 조국을 멸망시킨 바벨론 제국을 원망하지 않았다. 모두 하나님의 심판 결과였다. 이 점도 우리 한국인과 너무나 대조된다. 나라를 잃은 것은 당시 집권자의 잘못이며 나쁜 일본 제국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빈약한 믿음은 현상만 보고 사람을 원망하게 만든다. 성경적 믿음이 없다면 정신적 성숙도 낮아진다
.

11.
성경의 세계관에 의해 기독인들은 이미 이 세상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잘 안다. 그렇다면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만 보고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다. 지금 주어진 상황은 하나님이 자신의 뜻에 따라 허용한 결과임을 믿어야 한다. 이것이 경건에 유익하다. 시대가 어지럽고 혼란스러울수록 이런 경건 훈련이 필요하다. 하늘 성소에 높이 들린 보좌에 앉은 부활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소망하라!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 사상 안에서 평화를 찾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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