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조회 수 : 6478
2006.02.22 (00:00:00)
열정 칼빈주의자의 고백

김병혁 목사_에드먼톤 개신개혁교회


1. 익숙하지만 낯선 이름이 된 칼빈주의

더 이상 우리에게 칼빈주의(Calvinism)라는 명칭은 그리 낯선 단어가 아니
다. 하지만 오늘날 칼빈주의를 대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마냥 곱지 않다. 역사
적으로 칼빈주의와 불편한 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는 교회와 성도들이야 그렇
다손 치더라도 소위 칼빈주의를 신학적 이념으로 삼는다는 교단과 신학교와
교회에서조차 칼빈주의와 칼빈주의자가 점차 냉대와 조소의 대상이 되고 있
는 현실을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칼빈주의의 뿌리깊은 역사와 내용만큼이나 칼빈주의에 대한 뿌리깊은 반감과
혐오가 동시에 존재한다. 칼빈주의 신학을 배웠다는 하는 신학자와 목회자 중
에서도 칼빈주의의 특정 교리(예를 들어, 예정과 칭의)를 적대시하는가 하
면, 칼빈주의를 죽은 정통주의(Dead Orthodoxy)나 냉랭한 교조주의(Cold
Dogmatism)와 동일시하곤 한다. 이들에게 있어서 칼빈주의는 과거의 정통 혹
은 교권을 지
켜주는 울타리는 될지언정, 현대 교회를 견고하게 지켜낼 만한
철옹성과 같은 존재는 결코 아니다.
하지만 칼빈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칼빈주
의가 태동했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중단된 적이 없으며, 또한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되어질 내용들이다. 진정한 칼빈주의자라면 일희일비(一喜一
悲)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칼빈주의에 관한 이같은 날선 비판과 심각한 왜
곡 현상을 남의 일처럼 여겨서도 안될 것이다. 왜냐하면 열정 칼빈주의자에게
는 역사적 칼빈주의에 대한 바른 앎과 더불어 참되게 변호해야 할 책무가 주
어져 있기 때문이다.

2. 칼빈주의의 독특성과 차별성

칼빈주의라는 용어가 정확하게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
은 칼빈주의자라는 말은 칼빈를 반대하는 적들로부터 주어진 것인데, 칼빈 사
후에 일어난 종교적인 논쟁 과정에서 칼빈의 신학적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
을 일컫는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16세기 후반이후 루터파와의 성찬 논쟁을 계
기로 루터파는 복음주의자로 불린 반면, 칼빈주의자들은 스스로를 개혁파 혹
은 장로파라고 불렀다. 이것
은 역사적 칼빈주의자들이 지닌 신학적 독특성과
신앙적 차별성을 가리키는 매우 중요한 구별이다. 다시 말해, 칼빈주의자는
내용상 개혁파 혹은 장로교파로 불릴지라도 결코 루터주의적 복음주의자는
될 수 없다.
오늘날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운동의 막강한 영향과 선전으로 인해, 교파간
의 신학적 차이와 구별이 의미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칼빈주의와 루터
주의, 칼빈주의자와 복음주의자간에는 엄연한 내용적 차이와 신학적 구별점
이 존재한다. 양자의 다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는 진리를 진리 되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엄밀한 해석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적 칼빈주의자들은 치열한 신학 논쟁과 경건한 학문 탐구 과정을
통해 성경에 대한 바른 해석적 기준을 찾고, 그것을 신자의 삶에 정당하게 적
용하는 일에 관심을 가졌다.
그 결과, 칼빈주의자들은 기독교 역사이래 가장 숭고하며 적정한 신앙고백서
들을 갖게 되었다. 지금까지 개혁교회가 받아들이고 있는 3대 신앙 고백서(벨
직신앙고백서, 도르트 신조,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와 장로교회의 신앙 표
준 문서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그것들이다. 이러한 신앙고백서들은
‘복음에 대한 정당한 변호’(빌2:16)이며, ‘성도 안에 있는 소망에 관해 이
유를 묻는 자들을 위한 진실한 답변’(벧전 3:15)인 셈이다. 역사적 칼빈주의
자들이 교회와 신앙을 세움에 있어서 성경과 더불어 이러한 신앙 고백서를 함
께 강조한 이유이기도 한다.

3. 열정 칼빈주의자들의 고백

칼빈주의자들이여! 어느 시인의 고백처럼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
나 노하지 말라.’ 확신컨대, 칼빈주의는 사도와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진
신학이며, 사도 바울에게서 완성되고, 어거스틴과 교부들로부터 재확인되었으
며, 칼빈을 위시한 수많은 종교개혁자들로 인해 꽃을 피운 가장 완성도 높은
신학적 체계이다. 진리를 아는 일에 있어서 말할 수 없는 은총의 열매를 품
고 있는 칼빈주의자임을 감사하고 기뻐하자.
진리의 열정으로 가득 찬 칼빈주의자들이여! “진정한 칼빈주의자는 모든 현
상 배후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며, 이 모든 현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보며, 기도하는 태도로 자신의 전 생애를 살아가
며, 구원에 있어서 자아의
존을 전적으로 배제하며, 하나님의 은혜만을 전적으
로 의지하는 사람이다”는 칼빈주의자 워필드(B.B.Warfield)의 고백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자.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Selected 김병혁의 vivavox(3)_열정 칼빈주의자의 고백 (72)
rpress
6478 2006-02-22
120 김병혁의 vivavox(2)_개혁된 교회Reformed는 항상 개혁되어 (20)
rpress
5226 2006-02-17
119 김병혁의 vivavox(1)-황우석 신화와 한국 교회
rpress
5001 2006-02-16
118 <성주진 칼럼> 신앙 유전자?
rpress
5089 2006-02-16
117 <성주진 칼럼> 탕자 콤플렉스
rpress
5297 2005-11-24
116 <성주진 칼럼> 난 사람, 된 사람
rpress
5605 2005-10-28
115 <성주진 칼럼> 일상과 이벤트
rpress
5094 2005-09-30
114 <성주진 칼럼> 엘리사 스캔들
rpress
5848 2005-08-31
113 <성주진 칼럼> 영악한 그리스도인의 초상
rpress
5421 2005-08-03
112 <성주진 칼럼> 올무인가, 도약판인가?
rpress
5224 2005-07-07
111 <성주진 칼럼> 신화, 판타지, SF영화 바로 보기
rpress
6338 2005-06-13
110 <성주진 칼럼> “스타일이 달라서…”
rpress
5372 2005-05-12
109 <성주진 칼럼> 3초만 기다리세요
rpress
5432 2005-04-14
108 <성주진 칼럼> 기어이 번지점프를 하다니....
rpress
5505 2005-03-17
107 <성주진 칼럼>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
rpress
5446 2005-02-17
106 <성주진 칼럼> 쓰나미 충격파
rpress
5524 2005-01-12
105 <성주진 칼럼> 성탄절에 던지는 세 가지 질문
rpress
5778 2004-12-16
104 <성주진 칼럼> 불평의 광야에 핀 감사의 꽃
rpress
5405 2004-11-18
103 <성주진 칼럼> 종교적인, 너무나 종교적인
rpress
5244 2004-10-20
102 <성주진 칼럼> 야베스의 기도
rpress
6812 2004-09-23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