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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00:00:00)


가장 어두운 곳에 가장 밝은 빛을, 등대교회


별빛 하나 보이지 않는 컴컴한 바다를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해변에서야
바위에 기어오르고 모래 위를 굴러가는 파도 소리가 낭만적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바다 한 가운데 배 위에서는 전혀 사정이 다르다. 선장은 모든 감각
을 오직 눈에 집중한 채 촛불 하나 정도의 빛도 놓치지 않으려 흐르는 땀
한 방울 조차 닦을 틈이 없다. 어두움 속에 있는 사람은 그렇게 빛을 찾게
마련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암흑의 공기 속을 헤매고 있다. 누군가 외
치는 소리를 듣고 빛을 찾아 나선 사람도 있지만 아예 밝음의 느낌조차 잃어
버릴 정도로 철저히 어두움에 익숙해져 버린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오늘은 이러한 어둠 가운데 빛이 있으라 말씀하셨던 그 원초(原初)의 빛 되
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복된 소식을 알리는 교회, 등대교회를 독자 여
러분께 소개한다.

등대교회는 서울 5개 노숙자 집중 지역 중 동대문 쪽방 지역에 유일한 주의
복음의
전령사로 우뚝 서 있는 교회이다. 총 550여개의 쪽방과 약 350명의
주민들이 있는 동대문 쪽방촌에서 2006년 3월 개척되어 오늘까지 쉬지 않고
심령의 구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 쪽방촌인 영등포역 주변에는 광야교회(합신, 임명희 목사 시무)가 있
어 쪽방촌 사람들의 영육을 살리는 전진기지가 되고 있는데 반해, 동대문 쪽
방촌 지역은 지역주민을 감당하는 교회가 없어 영적 어두움이 심해지고 있
는 형편이다. 광야교회에서 3년 6개월을 부목사로 시무한 등대교회 김양옥
목사는 준비된 일꾼으로 이 교회를 개척하고 오늘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노숙자와 쪽방촌 주민을 상대로 하는 사역은 거의 선교 사역에 가까울 정도
로 일반 교회사역과 차이가 있다. 흔히 예상하듯이 알코올 중독과 폭력에 맞
서면서 사역을 해야 하는 어려움 등은 사실 그렇게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김양옥 목사가 맞서야 했던 가장 어려운 문제는 소망 없는, 가장 최
소한의 행복조차 소망할 수 없는 깊은 절망감이다.

그리고 그 절망감에 폭발해 버리는 분노심이었다. 쪽방촌 주민들의 분노심
은 외면으로는 전도하는 목회자에게 대한 분
노심이지만, 실상은 절망감에 빠
져 버린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심이다.

김 목사는 “이 사람들이 변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주의 성령이 이들의 굳
은 마음을 푸시는 길 밖에 없다”며 오직 ‘외치는 소리’가 되길 작정했다
고 전했다. 어린 시절 교회에서 예배 할 때마다 눈물과 기쁨이 가득했던 김
목사는 어떻게 하면 이렇게 좋으신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 고민하던 중 목회
의 길을 결심하게 되었다.

전도사로 사역하던 때에 노숙자들이 교회에 와 구걸할 때 무서워서 접근도
못하고 돈을 주어 내어 좇아내다시피 하는 것을 보며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는 교회가 필요하다는 절실함이 김 목사를 사로잡았고 광야교회에
서 등대교회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사역을 구체화시킬 수 있었다.

등대교회의 사역은 매우 다양하다. 보통 교회와 같이 예배, 전도도 하고 성
경공부도 한다. 뿐만 아니라, 취업을 알선시켜 주며, 목욕도 시켜준다.
(0.5~1평 남짓 쪽방은 난방과 온수가 전혀 공급되지 않는다.

그래서 여름에는 나름대로 괜찮지만, 겨울철에는 전혀 씻을 수가 없다) 아이
를 낳게 된 쪽방주민에게는 산후조리원에도
들어가게 해 주었다. 심지어 안
갚을 줄 알면서 김 목사의 사비를 빌려주기도 한다. 성도들 모두가 공공근로
나 구걸, 육체노동에 종사하여 매우 어려운 교회 사정이지만 하나님의 놀라
운 은혜로 등대교회는 어엿한 지하 25평의 예배당도 가지고 있다.

이 예배당에서 주민들과 ‘형님, 동생~’이라 부르며 매주 눈물 가득한 은혜
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처음에는 교회 안에서 담배도 피고, 소란도 부렸지
만 이젠 제법 고상한 성도의 모습들도 보인다고 김 목사는 전했다. 김 목사
는 현실은 이러한 어려운 사정에 있는 사람들이 모일 교회가 필요하지만, 각
처에 있는 교회들이 이 어려운 사람들을 품는다면 등대교회 같은 교회는 필
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등대교회는 현재 있는 예배당의 계약이 2월로 마감된다. 40명의 성도들
이 함께 웃고, 웃을, 그리고 예배드릴 처소는 아직 마련되지 못했다. 어려
운 경제 상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점점 힘이 들어 하고는 있지만 6일 동안
뼈 속까지 시리게 하는 추위와 싸우다 예배에 온 사람들에게 예배당이 없어
지는 것만큼 힘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주께서 특별한 사랑으로 등대교회와

함께 하시길 기자도 함께 기도한다.

(이은숙 기자)

서울 종로구 이화동 90-11 (02)765-0671, 010-3283-0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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