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조회 수 : 5411
2009.10.20 (00:00:00)


바른 신학으로 시류를 거슬러가는 현산교회


땅 속까지 스며들었던 여름의 습기와 열기가 어느덧 산들 하게 부는 가을바
람과 함께 먼 남방으로 물러갔다. 어떻게 알았는지 이내 거리의 가로수까지
도 가슴 깊숙이 담아두었던 열기를 토해내는 듯 모든 잎사귀를 붉게 물들이
며 중추(仲秋)의 심미(深味)를 우리 모두에게 선사하고 있다. 차가운 불꽃
이 다 타고 나면 곧 낙엽의 시간도 돌아온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대부분의 사람들과 O. 헨리
(마지막 잎새의 저자)에게 떨어짐은 애상의 절정이지만 굳이 그렇게 슬플 일
도 아니다. 더 깊은 나아감을 위한 잠시의 움츠림으로 보면 태연할 수도 있
겠다. 하지만, 훌륭한 농부는 가지치기의 최적의 타이밍을 놓치는 법이 없
다. 이러한 시기에 나무에서 필요한 열매만을, 그리고 충실한 열매는 전적으
로 농부의 손놀림에 달려있다.

오늘은 교회의 충실함과 강력함은 오직 바른 신학의 회복에서부터 시작된다
는 확신아래 신앙의 가지
치기에 특심한 현산교회를 만나본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현산교회는 2000년 11월에 설립된 젊은 교회이
다. 최덕수 목사는 시작부터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한 교회와 목회가 이루어
지는 교회를 지향했다. 프로그램으로 중무장한 교회들이 넘쳐나는 일산에서
오직 말씀의 능력만을 붙드는 교회가 되기를 원했다. 십자가 단단히 붙잡
고... 새찬송가가 잘 번역했듯 이 일은 진실로 단단히 붙잡지 않으면 안 될
일이다.

목회자가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자 하
는 성도들의 도움도 필수적이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아홉 가정과
함께 현산교회는 시작되었다. 곧 9주년을 맞이하는 현산교회는 그야말로 단
단히 성장하여 믿음의 생수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그럼 현산교회의 여
러 모습들을 간단히 살펴보자.

먼저 예배는 개혁주의 예전에 따라 이루어진다. 다른 교회보다 더 긴 예배시
간을 가진 현산교회는 칼빈이 지향했던 바대로 단출한 예배순서를 가지고 있
다. 특이할만한 점은 매 예배마다 시편찬송을 함께 부르고 있으며, 설교자
의 설교가 40~50분 동안 이루어진다.



예배 순서뿐만 아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현산교회는 프로그램화된 교회를 지
양하므로 대신 성도의 하나님을 알아감과 인격적 성숙에 최선을 다한다. 특
히 신앙의 깊이를 더해 가는데 있어 많은 교회들이 실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들이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교인들을 동원하고 분주하게 해서 -
교인 동력화- 성도로 하여금 신앙의 성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
드는 경향이 있어 최 목사는 프로그램보다 가르치고 배우는 교회를 더욱 지
향했다.

또한 기도는 소원 관철의 수단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은혜의 방편
이므로 기도시간에 인내의 탑(?)을 쌓지 않고 즐거운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
통이 되도록 가르침을 집중하고 있다.

“저는 현산교회가 하나님이 보여주신 설계도대로 지어지는데 최우선적 목표
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혹시 허락 하실 지도 모르는 양적 성장도
개혁주의 신학 방법론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며, 우리 교회를 통해 개
혁주의 신학에 근거하여 목회하려는 열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소원 합니다”

이런 열망을 가진 최 목사가 우선적 목표로 삼는 것은
‘크리스챤으로서 기
본적인 삶을 잘 살아가는 것’이다. 교회에서만 강한 성도가 아닌 야전(野
戰)에서 진실한 성도가 되는 것이 현산교회의 비전이자 목표이다.

최 목사는 모태신앙으로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마산 시립교향악단에서
일했으며 SFC(학생신앙운동)과 YWAM(예수전도단)에서 간사로 일했고 찬양사
역을 비롯한 신(新)사역에 익숙한 사람이다.

그러한 그가 서울에 오게 되고, 어릴 때 다녔던 화성교회로 연결된 것은 전
적 하나님의 섭리이다. 이 교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합신과 개혁신학을 접했
고 신학적 타협 없는 든든한 교회관을 견지하게 되었다.

일산 지역은 이러한 최 목사와 현산교회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지역이다. 지
나친 교육열로 아이들의 신앙은 뒷전으로 간지 오래다. 성인들도 지나친 직
장과 사업 생활로 주말은 휴식과 레저의 시간이지 하나님과의 진실한 교제
는 잊혀져가고 있다.

말씀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 헌신케 하는 참된 믿음의 부흥이 현산교회
와 일산 지역에 가득하길 기자도 함께 소망한다.

411-320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1585 탄현마을 16단지
031) 913-5316 교회

031) 813-5316 교육관
홈페이지 http://hyunsan.net

(이은숙 기자)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