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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5 (00:00:00)


제한 없으신 하나님의 능력을 전하는, 평화의 교회


하나님께서는 제한 없으신 능력으로 우리를 다듬어 가신다. 세상에서 하나님
만큼 뛰어난 조각가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단단한 재료라도 주님
의 망치와 끌 앞에서는 그저 석회석 같은 존재일 뿐이다.

모든 주의 백성들을 자신의 뜻대로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를 당신의 도구
로 사용하기 위해 당신의 목적에 합당한 모습으로 철저하게 준비시켜 나가신
다. 때로는 그 단련함이 극도로 힘든 과정일 때도 있지만 결국에는 그 주님
의 손길은 위대한 작업을 이루어 내신다.

오늘은 주님의 능력으로만 세워져 가기를 원하는 은평구 역촌동에 위치한 평
화의 교회를 만나보았다.

평화의 교회는 올해 10월로 3주년이 되는 개척교회이다. 담임목사인 서영주
목사는 강도사 시절 이 교회를 개척했다.

서 목사는 원래 개척에 별로 뜻이 없었다. 대부분 그렇듯이 강도사였던 서
목사 역시 사역할 교회를 찾아보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
러운 대형 교통사
고는 서 목사로 하여금 더 이상 교회 찾는 일을 불가능하게 하였다. 6개월
이 넘도록 허리와 목을 다쳐 병상에 있었던 서 목사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
이 무엇인가 기도하면서 깊이 묵상하던 중 빨리 개척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큰 단련함으로 시작한 평화의 교회는 이제 6가정이 함께 하는 어엿
한 '교회'이다.

처음 병상에서 일어나 개척하였을 때에는 부모님과 서 목사 부부, 두 자녀
가 전교인이었다. 하지만 절친했던 한 청년 자매가 서 목사가 개척했다는 소
식을 듣고 교회에 바로 등록하게 되었고, 결혼 후 남편과 시부모까지 전도하
여 교회를 세워가는 데 큰 역할을 감당하였다. 미약한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
시는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여러 성도를 은혜 가운데 보내주셔서 지금
의 단란하고 평화로운 교회로 성장시키신 것이다.

서 목사는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신앙을 이어받았다. 우상숭배가 완연했
던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서 목사는 사춘기 시절 잠시 방황하기도 하였지만
목포해양대에 입학하여 열심히 꿈을 키우던 학생이었다. 하지만 하나
님께서
그를 부르시는 끈질긴 구애에 군 복무를 마치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와 합
동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로 부름 받았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지금도 다듬어져 가고 있다는 서 목사가 가장 중
요하게 생각하는 신앙의 요체는 하나님 없이는 절대 살 수 없다는 ‘절실
함’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인간의 죄성을 치유하고, 살 길로 인
도하실 수 있다는 십자가 중심주의, 신본주의 이다. 목회 초기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또한 그 가운데 하나님의 큰 위로하심
도 함께 받은 서 목사에게 이러한 절실함은 어쩌면 당연한 신앙의 고백일 것
이다.

평화의 교회의 특색 중 하나는 어린이를 위한 주일학교가 강하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우상 숭배의 폐해를 많이 보고 자란 서 목사는 어린이들이 그리스
도를 아는 지식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깊이 각성했다고 한
다.

그래서 평화의 교회에는 주일 오전과 오후 두 번 주일학교 예배가 있다. 성
경공부 내용도 구원, 성화와 같은 성경의 핵심 되는 주제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믿음으
로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일이라 생각되어 모든 주일학교 학생들을 내 아들, 내 딸이라고 생각하며 사
랑으로 지도한다고 강조하였다.

평화의 교회에 평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예배당에는 별도의 식당
공간이 없어 주일 예배 후 많은 애로점이 있다. 또한, 이것은 지역 노인들에
게 식사를 대접하며 지역 봉사를 하고자 하는 성도들을 힘들게 하는 주요 부
분이다. 그래서 현재 한 분의 노인 밖에 식사를 대접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는 서 목사와 성도들은 보다 넓은 곳으로 이전하기를 기도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서 목사는 합신축구단 카페지기를 맡고 있다. 승자에게, 패자에게 모
두 위로가 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서 목사는 지나치게 경직되
기 쉬운 목회자들에게 모두를 품는 이러한 마음은 목회할 때 더없이 소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들꽃 같은 생명력으로 오늘까지 이어온 평화의 교회
가 솔로몬의 옷보다 아름다운 들꽃으로서 주의 평화의 복음을 지역과 세계
에 전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자도 함께 소망한다.

(이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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