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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3862
2007.12.12 (00:00:00)


진리의 淸音을 가진 교회, 한빛교회

우리가 사는 삶 속에서 어느 한 순간도 단 하나의 소리만이 존재할 때는 없
는 것 같다. 참으로 수많은 소리들의 포연 속에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일일
이 들으려 하면 참으로 감당하기 벅찬 수많은 잡음 속에서 중요한 소리조차
희미하게 뭉뚱그려 가며 살고 있다. 뭉뚱그려진 소리에 익숙해지는 삶 속에
서 조금만 집중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들어야 할 소중한 소리들을
놓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도 인류가 정의 내린 수많은 논리의 포연 속에
서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쳐버리기 십상이다. 세상의 수많은 잡음 속에서 진
리가 희미해지고 뭉뚱그려지지 않기 위해선 중요한 진리의 말씀을 근신하여
잘 배우고 잘 들음으로 온전히 붙들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오늘은 바른 신학으로 올바른 교회전통을 겸손히 이어가는 교회, 오직 예수
로 말미암아 기쁘고 감사한 삶을 삶으로 세상의 수많은 잡음과 지식들 앞에
담대히 그리스도의 진리를 전파하는 교회,
그리하여 어떠한 잡음에도 뭉뚱그
려지지 않은 참 그리스도의 지식을 전하고자 애쓰는 교회, 경기도 수원시 장
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한빛교회를 소개 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보내고 있는 한빛교회는 1992년 부임한 최현순 목사가 오늘
날까지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최현순 목사는 고려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은행에서 11년간 직장생활을 하였다. 43세가 되던 해에 대학 시절부터 고
민하던 목회의 길을 가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고신대학원에 입학하
였다. 신학대학원 2학년 때인 1992년 한빛교회에 부임하여 한결같은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최현순 목사는 무엇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앞에 죽음을 준비하는 삶을 강
조하였다. 오직 예수로 말미암아 기쁘고 감사한 삶을 살며 죽으심으로 겸손
히 낮아지셔서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겸손을 배우는 삶. 하나님께 전적
으로 의지하는 겸손한 삶을 통해 죽음을 예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삶에 가
장 중요한 뿌리이며 토양이라는 것이 바로 최 목사의 지론이다.

그리스도 앞에 전적으로 의지하여 겸손히 죽음을 예비하는 엄숙한 삶을 산

면 주어진 삶 속에서 자기를 부인하며 오직 말씀에 순종하여 말없이 묵묵히
하나님을 섬김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최현순 목사는 이러한 목회정신을 자신의 장남이었던 아들의 죽음을 통해 배
웠노라고 고백하였다. 당시 고3이었던 아들이 백혈병선고를 받고 몇 개월 만
에 세상을 떠나 가슴에 묻었으나 아들이 보여준 신앙의 면모는 최 목사의 사
역을 더욱 견고하게 세워주고 평생 가슴에 남겨주었던 것 같다.

같은 병동에 하나님을 모르는 친구를 위해 기도를 부탁하는 모습, 아버지에
게 자신의 죽음으로 흔들리지 말고 담대하게 사역을 이어갈 것을 부탁하던
말들. 오히려 부모와 동생을 걱정하고 위로하면서 평온히 세상을 떠난 아들
의 모습은 후에 최 목사의 사역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한빛교회는 이러한 최 목사의 철학에 따라 오직 예수님으로 인한 충만한
삶, 산 소망을 가지고 기쁘고 감사한 삶을 살며 성실하게 예배를 사모하는
삶을 살고자 애쓰고 있다. 삶 속에서는 가정을 충실하게 돌보며 이웃을 사랑
하고 기도와 전도로서 지역사회에 다가가는 성도들이 되라고 최현순 목사는

강조한다.

그리하여 한빛교회는 지역사회 안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을 갖고 있다. 소외된 아이들에게는 날을 정해 플룻이나 피아노를 가르쳐 주
기도 하고 따스한 간식과 위로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한다.

근방에 빌라 한 채를 구입하여 어려운 이들을 거주하게 하고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따스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방편도 갖고 있다.
최 목사는 특히 한빛교회 성도들이 목회자가 할 일이 없게 만드는 성도라고
하였다. 각 부서 봉사나 교회 식사, 차량 봉사 등 모두 성도들 스스로 찾아
서 봉사하는 아름다운 협력이 있는 교회라고 하였다.

아무리 사람들이 붐비어도 점심시간에 목사님이 내려오셔야 식사를 시작하
는 한 가족의 예절이 있는 교회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인근에서도 인사
잘하는 아이들은 한빛교회 아이들이라고 정평이 났다. 요즘 도시교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오랜 세월 변함없이 경건과 겸손을 추구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한
삶을 살고자 애쓰는 한빛교회가 앞으로도 여러 가지 선한 소망들 가운데 열
매를 맺기를.

빠르게
변화하는 세태에 발맞추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로 아름답게
옷 입는 성도들이 다 되어 지역사회 가운데 귀하게 세워지기를 함께 소원한
다.

(이 은 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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