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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1 (00:00:00)

신우교회


우리의 삶 가운데는 우리가 애써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들이 많이 있다. 우
리의 위치, 우리의 장래, 우리의 재산 등등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잠시 잠깐 사는 세상 가운데 이러한 것들은 그
저 육신의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한 해의 열기가 거의 다 식어가는 서늘한 계
절, 이제 올 한 해도 꾸역꾸역 꾸려서 아쉬움 섞인 미련 가득 보내야 하는
이 때, 참으로 세상가운데 미련을 많이 두고 살았음을 절감하게 되는 때이
다.

오늘은 나그네의 심령을 닮은 신우교회를 만나 베드로의 “나그네로 있을 때
를 두려움으로 지내라”는 권고의 말씀을 마음속 깊이 비추어 본다. 나그네
의 심령으로 세상의 썩어지고 없어질 것들 중에 오직 세세토록 영원할 말씀
만으로, 교회의 내일을 비추고자 애쓰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자리한 신우
교회를 소개한다.

신우교회 이익재 목사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독실한 믿음을 소유
한 친할머니에게서 신앙생활을 배울 수 있
었다. 그러나 확실한 믿음을 소유
하게 된 계기는 따로 있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에 취업
하는 등 순탄했던 생활가운데 건강의 악화로 회사를 그만두게 된 것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부모님의 사업을 돕던 중 고장난명(孤掌難鳴)으로 부모님
의 사업마저 큰 위기를 맞으면서 많은 빚을 지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 앞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이익재 목사가 삶을 돌아보고
보다 깊은 믿음으로 나아가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께 입은 많은 은혜들을 돌아보며 빚진 자의심령으로 특별
히 목회의 삶을 통해 나눔과 섬김으로 살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996년 합동신학대학원에 입학하여 선교사역에 소원을 두고 공부하였다.

하지만, 1997년도에 지인을 통해 기업체 신우회 예배 인도를 의뢰 받고 아동
복업체인 (주)서양물산에 매주 월요일마다 방문하며, 강변교회 교육목사로 4
년 6개월을 섬기던 중 보다 깊이 있는 직장인 사역을 감당해 보고자 하는 마
음으로 개척을 결심하였다.

개척 결심 후 새로운 사역을 위해 충전의 시간을 갖는 동안 서양물산의
사장
을 비롯하여 여러 지인들이 협력하여 25평의 건물을 제공하고 예배당을 세우
는데 동참하였다. 그리하여 2002년 8월 18일 강남구 청담 1동에서 설립 감사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이익재 목사는 무엇보다도 합신의 정신을 이어받아 특별히 선교와 구제를 많
이 하는 교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실재로 개척당시의 어려운 환경에서부터
선교활동을 시작하여 해외선교, 및 개척교회들과 구치소 등에 후원을 지속하
고 있다.

교회의 형편에 구애받지 않고 선교와 구제에 힘쓰기 위해 성도들로 하여금
매 년 초에 1년 동안 협력할 선교 및 구제비를 따로 작정하게 하였다. 한편
신우교회는 성도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의 120-3번지로 이전을 했는데 이곳에
서는 교육관 겸용의 건물에서 선교원을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빈부격차가 심한 지역 내의 아이들을 보살펴 주고 선교원
을 통해 신앙을 잃었던 사람들이 상담을 왔다가 새로운 신앙의 인생을 시작
하는 일들이 많다는 등의 미담을 듣기도 했다.

또한 신우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다른 방편으로 지역 내 지역발전협
의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지역의 어려운
일들을 함께 지고 가며 특별히 어려
운 형편에 놓인 아이들에게 학습지원과 용돈을 지원하는 등의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익재 목사는 신우교회에 대해 “특별하게도 비슷한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이를 나누며 경제적 육신적 어려움을 사랑으로 함께 공감하고 나
누는 교회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서로 닮은 아픔을 나누는데 그치지 않고 김명혁 목사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으로 성도들을 양육하며 욕심 없이 원칙에
충실하고 교회의 참된 본질에 충실한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익재 목사는 “선교와 구제에 열정을 가진 만큼 목회에만 집착하
지 않고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좋은 때에 선교의 길이 주어지면 언제든 선교
사로 떠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이익재 목사는 자신의 목회를 “빚진 자의 목회”라고 표현했다. 참으로 나
그네와 같이 욕심과 집착 없이 이 땅 가운데 거하며 선교와 나눔을 실천하
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하는 이 목사는 “신우교회가 크지는 않지만 지역가운
데서 진정한 그리스도의 향기가 있는 교회, 가난한 자, 아
픔이 있는 자, 누
구든지 와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가족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쁜 교회를 소원
한다.”고 덧붙였다.

서늘하게 식은 한해를 한 올까지도 남김없이 꾸려서 보내야 하는 계절, 이익
재 목사의 욕심 없는 삶과 목회를 나누며 우리 모두가 헛된 욕심과 다짐들
세속적 바람들 모두 함께 버리고 비우는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삶을 살기
를 소망한다.

(이 은 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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