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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1 (00:00:00)
은혜의 골짜기(the Valley of Grace)를 이루는 은곡교회


뿌리가 건강한 나무는, 겨울 내내 서리 옷으로 마른 살을 덮고 있을지라도
봄의 신비로운 기운이 닿으면 곧 겨울의 냉랭함을 벗고 푸른 잎사귀를 무성
하게 늘어뜨린다.

그뿐인가, 우리에게 색색의 꽃과 열매를 자랑하는 풍성함도 보여준다. 그 풍
성함은 해가 갈수록 더하며 우리의 마음까지도 풍성하게 한다.

교회도 그러하다. 찰스 스펄전 목사가 표현한 것과 같이, 오랜 역사가운데
때로는 겨울처럼 시린 계절을 견딜 때도 있겠지만 그러한 시간이 지나고 나
면 오래 지나지 않아 온 마음 속 작은 봉오리들이 활짝 꽃을 피우는 때를
맞이할 것이다. 이와 같이 건강한 뿌리로 오랜 세월을 지탱해오는 교회는 깊
은 믿음과 높은 소망들로 풍성하다.

바로 그렇게 오랜 세월 욕심 없이 고요하고 가난한 심령으로 말씀위에 뿌
리 내려온 교회, 은혜의 골짜기가 되어 주님의 귀한 은혜를 나누고자 하는
높은 소망과 깊은 믿음을 가진 교회
, 서울시 관악구 봉천1동에 위치한 은곡
교회를 만나보았다.

은곡교회는 지금으로부터 38년 전인 1967년 8월 13일 이무호 목사에 의해 봉
신 제 6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그리고 1년 뒤인 1968년 6월 9일 현재 원로목사로 있는 박윤성 목사가 부임
하여 교회 명칭을 은곡교회로 개칭하였다.

현재 은곡교회가 소재한 지역은 그 당시 동네에 큰 당집이 있어 당 골 즉 당
이 있는 골짜기라 하여 ‘당곡’이라고 불렀는데, 지금도 큰 느티나무가 그
흔적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지역을 당 골이 아닌 은혜의 골짜기로 바꾸자
는 의미에서 은곡교회라 이름 하게 된 것이다.

박윤성 목사가 1968년부터 1997년 4월 25일 까지 시무하고 1997년 심정현 목
사가 부임하였고 1999년 9월5일 지금의 허태성 목사가 부임하여 오늘에 이르
게 되었다.

허태성 목사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으나 교원대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선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교원대학교를 졸업하고 8년 동안 교
직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목회에 대한 사명을 느꼈고, 합동신학대학원에
들어가 목회자로서의 삶을 시작하여 사역을 감
당해 오던 중, 1999년 강변교
회 부목사로 시무하다 은곡교회에 부임하게 되었다.

허태성 목사는 무엇보다도 말씀중심의 목회를 통해 성도들이 말씀을 깨닫고
내면이 먼저 변화되고 습관이 변화되는 믿음의 진보를 주안점으로 삼고 있
다.

개인적인 특별한 특색을 추구하기보다 성경말씀 가운데 맞추어가는 교회가
되기 위해 성경말씀 전체를 고루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교사 출신이라
는 경력을 살려 교육 목회로 방향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그의 목회방침은 교육을 통해 말씀에 바른 지식을 가진 성도들을 양
성함으로써 참다운 선교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보내는 선교, 가는 선교’의 균형을 잡기가 힘든 현실에서 이러한 교육은
스스로 헌신을 다짐한 성도를 교회에서 교육하고 지원하여 캄보디아 선교사
로 파송하게 되는 열매로 맺어지기도 하였다.

이 뿐 아니라 필리핀에 현지인을 위한 교회를 헌당해 필리핀 제 2 은곡교회
라는 이름으로 세웠고 그것을 도약으로 현지인을 목회자로 양성 할 수 있는
신학교 건립을 위해서도 기도 하고 있다. 이는 미전도 종족 선교를 위한 밑
걸음으
로 크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열매들이 있음에도 은곡교회는 “역사에 비해서 해온 것이 미비하
다. 선교에 힘쓰는 교회가 이제 막 되어보려고 한다”고 소탈하게 웃으며 성
도의 반이 선교위원회에 가입되어 13교회를 후원하고 있으나, 선교 뿐 아니
라 지역사회가운데서도 온전히 자리매김하고 있지 못한 것이 은곡교회의 숙
제라고 진솔하게 말을 이었다.

앞으로 지속적인 기도와 교육 그리고 헌신으로, 선교의 부흥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위해 힘쓰기를 소망하며 그 뿐 아니라 예배당 재건축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오랜 역사와 이름에서 베어 나오는 향토적인 느낌 때문일까, 허태성 목사는
은곡교회를 가족적이고 도시교회 같지 않은 전원적인 교회라고 그 느낌을 전
했다. 허태성 목사가 부임하기 전, 교회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
만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평안해졌기에 더욱 그러하다고 한다.

때로는 실패를 맛보기도 하고 때로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 어려움 가
운데서도 오직 말씀만으로 처음 사랑을 회복하고 든든한
평안을 이루는, 교
회의 이름 그대로 은혜의 골짜기(the Valley of Grace)를 이루는 은곡교회
가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하나님의 참 평안을 누릴 때만이 상처의 초상화도 은혜의 풍경화로 바뀐다
는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의 표현같은 은곡교회가 되기를, 시련을 통해
아침 해와 석양을 바라보는 눈을 변화시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서 하나님
의 은혜를 우리 영혼에 예민하게 각인시키는 은곡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
금 같이 나오리라 (욥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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