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반듯하게 성경읽기 2>


'열린 눈, 닫힌 눈'(왕하 6: 8-23)이 주는 의미


김영철 목사, 미문교회

"세상에 속한 것과 하늘에 속한 것 구분할 줄 알아야"


본문은 마치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발생한 '두 나라간의 전쟁 이야기구
나'라고 쉽게 생각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싸우거나 아람 군대와 이스라엘 군대가 싸운 것이 아닙니다.


싸움의 성격부터 분명히 알아야


이 본문은 '아람 왕'과 '하나님의 사람'간의 싸움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싸
움에서 아람 왕은 자신의 군대를 동원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람 하나
만을 동원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이 싸움의 실제적인 주체는 아람 왕이라는
한 인간과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이 싸움의 1회전은 머리 대 머리, 즉 지혜의 싸움입니다. 왕은 자신의 참모
들과 머리를 맞대고 작전 회의를 하며 작전을 세워 그대로 시행하려고 합니
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자기 사람을 시켜 그 작전을 무
효화시킵니다. 번번이 그랬습니다. 일방적인 싸움이었습니다.
2회전(14절부터)은 몸 대 몸, 즉 능력의 싸움입니다. 이 싸움에 아람 왕은
많은 말들과 병거로 중무장하고 잘 훈련된 정예 부대를 투입하였습니다. 하
나님은 단지 한 사람만을 투입하였습니다. 게다가 이 사람은 맨손으로 투입
된 것입니다. 물론 불 말과 불 병거들도 등장하지만 이들은 유사시에 필요
한 예비군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어떠한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
다. 그래서 이 싸움에 직접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3회전(20절부터)에 이르러 싸움은 이미 끝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벼운 시
범 경기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어떠하심을 드러내시기 위해 특
별히 마련하신 무대(舞臺)인 것입니다. 시범 경기이므로 이번에는 이스라엘
왕을 잠시 시범 조교로 사용하십니다. 포로된 자들을 다 죽이려 하는 이스라
엘 왕의 청을 거절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포로 된 자를 긍휼히 여
기는 분이심을 드러내십니다.
이렇게 하신 결과는 무엇입니까? 달리 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아람
왕과의 싸움에 개입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자신의 백성들이 전쟁
에 져서 비참한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그들을 보호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
기에 기록자는 이 이야기 끝 부분에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대로 이루어졌음
을 시사하는 말을 달아 놓습니다.
"이로부터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니라"(23
절).
이처럼 지혜와 능력이 무한하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역자를 통해 자기 백
성을 보호하십니다. 그분은 모세를 통해서도 그리하셨고, 사사들을 통해서
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다윗이나 솔로몬 같은 왕들을 세워서 그렇게 하셨습
니다. 그러나 왕들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적과 정반대로 나갈 때에는 강력
한 선지자들을 세우셔서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일을 계속하셨습니다.
못되고 악한 왕 아합 때에는 엘리야를 세우셨고, 이제 아합의 아들 여호람
이 왕이 된 때에는 엘리사를 세우셔서 불쌍한 자신의 백성들을 보호하신 것
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때가 이르매 진정한 의미에서 오직 하나 뿐인 '하나
님의 사람'을 보내셨습니다. 구약 시대의 모든 사역자들은 바로 이 '하나님
r
의 사람'의 그림자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람, 아니 정확히 말해서 '하나
님이신 사람', 이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정작 문제는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사탄에 대한 싸움이
라는 데 있습니다. 그것은 보이는 사람과의 싸움이 아닙니다. 이것은 보이
지 아니하는 존재인 사탄과의 싸움입니다. 사탄은 자신의 뜻을 추종하는 사
람들을 사용하여 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우리 자신의 악한 죄성(罪
性)과 못된 옛 성품을 교묘히 조종하여 싸움을 하도록 부추기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싸움은 조용한 것 같으나 치열하고 심각한 것입니다. 바로
이렇게 격렬한 싸움 - 하지만 닫힌 눈을 가진 자에게는 전혀 보이지 아니하
는 싸움 - 의 한가운데 우리 모두가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싸움을 느끼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어떤 사람은 이 싸움에 질
까 봐 심히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이 싸움은 길고 험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승리가 보장된 싸움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모든 능력과 권세와 지혜를 다 주셔
서 하나님의 백성을 철저히 보
호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분은 이
일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셨고 다시 살아나셨고 지금은 연약한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며 또한 기도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이토록 중요한 사실을 알진대 과연 우리는 이 땅에서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
가고 있는 것일까? 내 눈에 보이는 것, 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 인간이
가진 것, 이른바 자신의 재물이나 능력만을 의지하고 사는 것이 아닌가? 그
렇다면 그 사람은 분명히 닫힌 눈을 가진 자입니다. 그러나 보이지 아니하시
지만 온 세상을 지으시고 여전히 다스리고 계신 하나님, 특히 자신의 백성
인 우리를 철저히 보호하시는 그분을 의지하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열린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 이것은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과 그분께서 행하시
고 행하실 모든 일들을 볼 수 있게 만드는 힘입니다. 이 믿음을 갖고 있다
면 우리의 눈은 분명히 열려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어떤 눈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어떤 눈을 갖느냐에 따라 달라져

스스로 생각해 보십시오. 나는 닫힌 눈을
갖고 보이는 것들, 이 세상에 속
한 것들, 잠시 뿐인 것들이 전부인 양 안달복달하며 살아갈 것인가? 열린 눈
을 갖고 보이지는 않지만 하늘에 속한 것들, 영원한 것들, 영원하신 하나님
과 지금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
며 살아갈 것인가?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512 |살구나무그늘아래서| 깜깜할 때도, 알아보는 사람 없는 곳에서도_추둘란
rpress
3691 2009-07-08
511 |채석포에서 온 편지| 졸업, 그리고 20년 후_김영자 사모
rpress
3423 2009-06-24
510 |노트북을 열며| 절망을 주의하라_변세권 목사
rpress
3232 2009-06-11
509 |하늘이슬로쓴편지| 감사해요, 깨닫지 못했었는데_이영란 사모
rpress
3841 2009-05-13
508 |노트북을열며| 매너 있는 목회가 필요하다_변세권 목사
rpress
3398 2009-04-29
507 |살구나무그늘아래서| 마음은 다시 천국이 되고_추둘란 집사
rpress
3392 2009-04-29
506 |채석포에서 온 편지| 실종된 나의 문화생활_김영자 사모
rpress
3457 2009-04-01
505 |하늘이슬로쓴편지| 실패하지 않는 사랑_이영란 사모
rpress
3561 2009-03-18
504 |채석포에서 온 편지| 뜨거운 김이 오르는 목욕탕에서_김영자 사모
rpress
3957 2009-03-04
503 |살며 생각하며| 교회 개혁의 기준_촤재호 기자
rpress
3047 2009-03-04
502 |살구나무그늘아래에서| 하나님이 살려주셨지_추둘란
rpress
3483 2009-02-25
501 |살며생각하며| 깔뱅의 기독교강요 - 그 보편함과 특별함에 대해
rpress
3618 2009-02-11
500 |노트북을열며| 변덕은 변화를 가져온다_변세권 목사
rpress
3435 2009-02-11
499 |선교지에서온편지| 복음의 소리로 바뀐 폭탄 소리/파키스탄
rpress
3487 2009-02-04
498 |하늘이슬로쓴편지| 하나님의 사랑이 희망입니다_이영란 사모
rpress
3457 2009-02-04
Selected |반듯하게 성경읽기(2)|'열린 눈, 닫힌 눈'(왕하6:8-23)_김영철
rpress
3730 2009-01-21
496 |채석포에서 온 편지| 달제(&#32653;濟) 선생과 혜령(惠嶺)_김영자 사모
rpress
3542 2009-01-21
495 |살구나무 그늘 아래에서| 최고의 성탄 선물_추둘란
rpress
3625 2009-01-14
494 |노트북을 열며| 기독교 신앙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_변세권 목사
rpress
3497 2008-12-30
493 |살며 생각하며| 교회와 미디어_박창욱 집사
rpress
3532 2008-12-30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