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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심(春心)이 흔들린 날들


변세권 목사_온유한교회


간밤에 연못에서 울어대는 맹꽁이 소리에 잠을 설쳤다. 궁금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연못에 가 보니 그렇게 시끄럽게 울어대던 맹꽁이들이 물밑에 숨어
서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장애인 수 400만 명 넘어

때마침 잦은 봄비도 추적추적 내린다. 그래서 인지 어디선가 꽃이 피고 지
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산 너머 푸른 하늘도 오늘은 바람이 불고 구름
자락으로 가득하다. 문득 본능적 그리움이 작은 정서적 자아를 타고 달려온
다.
무슨 병이 날 것만 같다. 젊은 날의 초상이 그리워진다. 그리움으로도 갈
수 없는 구름 속에 가려진 그리운 추억들은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마침 지난주는 장애인의 날이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숫자는 보고되지 않
은 장애인까지 하면 400만 명이 넘는다. 그들은 행동이 불편할 뿐이지 마음
이 불편하지는 않다.
우리는 그들에 대한 동정심과 사랑을 잊어버렸다. 그것도 모자라 장애인

지나가면 한번 쳐다보고 뒤돌아서 쳐다보고 가다가도 쳐다본다. 문제는 그들
은 몸이라도 불편해서 그런 모습을 보인다고 하지만 비장애인인 우리는 더
큰 정신적 장해 요인을 가지고 사는 것은 아닌가 우리 자신에게 이제 질문
을 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의 가치와 인간의 인권
이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의 관점에서 지켜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소유와 사회적 지위와 사회적 신분 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자칫하면
사람의 존엄성의 가치를 상실해 버리고 살아갈 수가 있다.
왜 우리는 동정심을 잊어버리고 사는가? 하나님의 말씀이 동정심으로 가득
차 있는데 왜 우리는 동정심을 갖지 못하고 사는 것일까! 우리는 다른 사람
들에 대한 너그러움과 가지지 못한 자들에 대한 동정심보다는 자신의 소유
와 명예욕에 사로 잡혀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소유에 대한 욕구보다는 사람에 대한
동정심이 더 큰 사람들이다. 소유를 없애 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 앞
에 진실한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
데이빗 A 씨멘즈는 “우리의 과거의 기억의
치유가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동정심을 가질 수 없다”고 했다. 우리의 기억 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지난날의 아픔과 잠재의식 속의 과거의 상처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용서되고 치유가 되어야만 진정으로 회심을 체험한 사람이 되어서 가난한 자
에 대한 참된 동정심을 가질 수 있다.
우리에게 아직도 남아있는 마음속의 깊은 내면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우
리는 여전히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이고 대인 관계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며 예수 믿는 사역자이지만 그러나 예수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도덕적으로
뒤떨어진 성격 장애인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어떤 때 사역을 보면 목회를 멀쩡히 하다가도 어느 날 사람이 이상해지는 나
를 볼 수가 있다. 내 마음속에 아직도 지배하는 사람의 소용돌이가 가끔씩
토네이도처럼 나타나서 인생의 결정적 중요한 순간에 소용돌이로 말미암아
나로 결단하지 못하게 한다.

우리 또한 성격 장애 입을 수 있어

우리가 자기를 대하는 신앙 인격에 장애가 있고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보다
도 사람에 대한 사랑과 동정심이 없다면 목회를 잠시 중단하고서라도 주님
의 십자가를
다시 확인하고 기도하면서 용서하고 용서받으면서 하나님의 사
랑으로 상처를 회복하면서 성령으로 새로워지는 삶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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