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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들녘의 산들바람이 되어...’

 

< 변세권 목사, 온유한교회 >

 

부활을 믿는 기독교 신앙만이 우리 인생의 참된 가치 구현할 수 있어

   

뜨거운 태양이 연일 작열하고 어쩌다 한 줄기 시원한 소나기도 지나간다. 그래도 감사하다.

 

비는 우연히 내리거나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인격자의 생각과 계획, 목적과 의지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다. 비가 오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하심과 자비하심, 지혜 속에 있듯이 우리가 만나는 일 중에 하나님께서 간섭하시지 않으시고 생각 없이 주시는 것은 없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 사회와 교회에 격려하고 위로하신 것을 감사해야한다. 그런 중에도 우리 사회는 하면 된다또는 할 수 있다는 결과 지상주의로 모든 것을 보상받는 그런 사회를 지향해왔다. 그러나 이런 식의 성공신화와 고도성장은 끝난 것 같다. 이제 우리는 차분하게 흥분을 가라앉히고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변해야한다. 세월호를 통해서 우리는 조국의 허상을 보았다. 우리야 기본적으로 세상에서 자유와 기쁨 행복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은총으로 받은 이 나라에서 사는 동안에는 무엇보다도 반듯한 리더십으로 법과 원칙 권위와 질서가 있는 공의로운 나라로 세워 가야한다.

 

또한 합리적 리더십으로 누구나가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리고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서로 공감하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함께하는 공생의 나라를 위해서 서로 훈련되어져야 한다.

 

그동안 한국교회도 이런 사회정서에 편승해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제대로 전파하지 못했다. 좋으신 하나님이 우리를 나중에 천국에 데려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땅에 있는 동안에도 무조건 열심히 소원하고 헌신하기만 하면 현실적인 보상이 이루어진다는 기독교 근본정신과 맞지 않는 욕심이 잉태된 교인들만을 양산해냈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는 부흥기를 지나 진정한 성경적 교회가 무엇이고, 실제적인 삶의 현실과 과정을 신앙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감당해 나가야 하는가를 말해줘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자기시대의 도전 앞에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다는 대답을 해야 할 시점이 왔다.

 

높고 깊으신 하나님의 세계와 역사를 보지 못하고 전통적인 한국교회의 어느 한 모습에만 갇혀있으면 늘 신앙이 가난하고 부족하게 된다. 늦고 힘들고 어렵더라도 성경의 가르침대로 가야 한다. 목회자들도 성경과 신앙의 본질과 원리를 이제 가르치고 회복해야 한다.

 

박영선 목사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우리의 이해와 열심위에 서 있지 않다. 어떤 성실한 손에, 어떤 운명적인 손아귀에 붙잡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고 매순간 다 만족스러운 것이 아닐지라도 외면할 수 없고 도망갈 수 없는 어떤 운명, 어떤 소원에 붙잡혀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교회는 하나님이 누구신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갈등하고, 의심하고, 거부하고, 고민하는 것까지 껴안을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은 원래 거짓말투성이다. 추악하고 더럽고 썩어지고 그러다가 멸망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성경에만 부활과 생명과 진리가 있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만이 사람을 용서할 수 있고, 위로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 그것에는 부활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 믿는 풍성함을 어디서든지 담아낼 줄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얽히고설킨 문제들에 대한 고통이요, 억울함이요, 분노가 있다. 그런데 정확한 원인도 없다. 내 마음에 들도록 다시 판을 짜야 된다고 우기는 것은 아직 삶을 모르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과 고집대로 뒤집지 않아야 한다.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제 모든 것을 교회에서 말할 때가 되었다. 교회의 새로운 비전은 진정으로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의 공동체로 돌아가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다.

 

벌써 8월이다. 박영선 목사의 표현대로 하나님은 아침마다 물을 길어 올리듯이 해를 띄우실 것이다. 매일 밤 이부자리를 펴듯이 밤하늘의 별을 펼치시고, 불을 켜시듯 달을 켜시고, 매일 그렇게 일하신다. 오늘도 그렇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우리의 시간과 공간과 자리에서 우리의 자리에서 책임지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이번 주는 설교를 도전만 하지 말고 산들바람 같이 진정성과 경의, 담담함으로 춤을 추듯이 그리고 맛있는 밥을 짓듯이 그렇게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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