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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음악회에서 누린 은혜


< 윤순열 사모, 서문교회 >


“마음들이 하나 되어 하모니 이루었을 때 감동 일어나”


우리 교회가 속한 노회는 요즘 여러 곳의 신도시가 떠오르고 세계적으로 몇
번째 안에 든다는 인천대교가 있는 인천노회입니다.



자선음악회 행사 준비로 바쁜 일정 보내



몇 년째 노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은 지난 몇 달 동안 새로운
행사를 준비하느라 더욱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노회에서 목
회자 부부 및 자녀들을 중심으로 한 크리스마스 자선음악회 행사를 준비하느
라 바쁜 일정을 보내었기 때문입니다.
노회 안에는 숨은 인재들이 많았습니다. 지휘자로서는 음악을 정통으로 전공
하신 최고학부출신의 사모님이 계셨고 반주자 또한 쟁쟁한 실력자였습니다.
각 파트를 정하는데는 숨은 인재들로 인해 팀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습니
다.
특히 젊은 부목사님들로 구성된 테너팀들은 처음부터 너무 멋진 화음으로 찬

양을 빛내주었습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베이스팀들은 숫자는 2배였으나 왕
년의 실력 발휘가 영 안되는지 도통 소리가 들리지 않아 지휘자를 애태웠습
니다. 그 중에는 저희 남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연습 외에는 왕도가 없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베이스파트에서
도 굵직한 음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너무나 멋있는 화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연습 2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모두의 음감이 활짝 열린 듯 남성의 굵직한 음
과 여성의 청아한 음이 화음을 이루면서 웅장함과 장엄함까지 느끼게 하였습
니다.
처음에는 이 행사가 잘 될 수 있을까 염려하는 분들을 비롯해 바쁜 중에도
매주 화요일 밤마다 2시간씩 모여서 연습해야 하는 부담감 등으로 말미암아
진행하는 임원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저조한 출석률에다
가 이곳저곳으로 옮겨 연습하느라 약간의 혼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 온 세계가 신종플루의 공포감마저 돌아 음악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을까 하는 염려 아닌 염려도 하였습니다.
11월 연습 중에는 아들이 학교에서 신종플루를 옮겨와 저도 신종플루를 앓느
라 2주를 결석하였
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름
답게 하셨고 분위기는 점점 화목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로 반전되었습니다.
연습 전 미리 모여서 열리는 다과회를 통하여 약간의 서먹했던 회원들 간의
분위기가 점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변해갔습니다. 3개월간 1주일에 한 번
씩 만나서 차마시고 대화하고 연습하는 중에 모두는 하나가 되어갔습니다.
드디어 갈고 닦았던 실력을 발휘하는 12월 8일이 다가왔습니다.
사모님들께는 결혼식 이후 처음 입어보는 웨딩드레스처럼 눈부신 드레스와
진주목걸이가 선물로 주어져 모두들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늘씬했던 몸들이
약간씩 변형되어진 목사님들께는 검은 복대로 배를 가리고 나비넥타이로 한
껏 멋을 내었습니다. 12월 한파에 얇은 반팔드레스 하나만 입고도 우리는 춥
지 않고 행복했습니다.
드디어 무대에 올랐습니다. “기뻐하라 주 오신다.” 첫 스타트곡이 장엄하
게 울려 퍼졌습니다. 무대에서 바라본 객석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위
층과 아래층이 빡빡하게 채워진체 모두의 눈이 우리를 향해 반짝거렸습니
다.
두 곡을 부르고 반주가 나가는데 객석에서 어린아이 하나
가 “사모님, 사모
님!” 하고 부르는 통에 온 장내는 웃음바다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첫 순서
를 마치고 미리 연습한 대로 질서정연하게 우리는 무대를 내려왔습니다.
순서 중에 있었던 목회자 자녀들의 발표회 시간에는 가슴이 뭉클해왔습니
다. 특별히 재즈피아노를 전공한 자녀들의 발표회가 있을 때입니다. 저는 그
들의 애환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남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 어린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내 놓고 밥은 먹고 사는지,
추운데 떨지나 않는지 노심초사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세월을 보냈다는 이야
기를 들은 저로서는 가슴이 몹시 아려왔습니다. 그 부모님들의 눈물어린 기
도와 피땀어린 후원으로 저들은 학박사가 되어 아름다운 기량을 마음껏 드러
내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무대에서 세 곡이 끝나고 앵콜송까지 모든 순서는 순조롭게 진행되
었습니다. 앞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분이 시간을 지연시키는 바람에 앵콜송
을 열심히 준비한 목사님들의 순서가 생략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은혜롭게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
같이 협연한 CBS본부장 및 부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은 너무나 훌륭한 합창

n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첫 스타트 곡 선정이 온 청중
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어려운 곡들인데도 너무나 훌륭한 화음으로 감동을
주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추운 한파에 몸과 마음이 시려 떨
고 있는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행사였기에 잊을 수 없는 감
동어린 무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파에 떨고 있는 이웃에게 위로되기를



우리의 작은 마음들이 하나가 되어 하모니를 이루었을 때 놀라운 감동을 일
으켰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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