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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2차 은평교회 세계선교대회 참관기 

다시 힘을 내어 사명을 감당하리라 

 

< 서지태 선교사, 러시아 >

 

 

748-4 세계선교대회.jpg 


 

주님, 저희도 이 영광의 길을 힘들지만 계속 가겠습니다!

 

 

   20175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동서울노회 은평교회당에서 제2차 세계선교대회가 진행되었다. 은평교회의 파송선교사와 후원선교사들 가운데 22개국에서 114명의 선교사들이 참가하였다. 대회의 주제는 “The 힐링이었다. 지난 2010년의 제1차 선교대회가 많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면, 이번 제2차 선교대회는 선교지에서 지친 선교사 부부가 함께 쉼을 누리면서 은혜로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좀 더 여유롭게 진행되었다.


   먼저,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말하자면 감동그 자체였다. 5일 동안 눈물을 흘리지 않은 참석자가 있었을까? 또한 기뻐하며 활짝 웃지 않고 돌아간 선교사도 없을 것 같다. 웃음과 눈물은 힐링의 두 가지 요소이다. 대회 전체가 감동과 섬김으로 준비된 잘 비벼진 비빔밥이었다. 삭막한 선교지에서의 노고를 씻어 주려고 한국의 멋과 맛을 마음껏 느끼게 한 듯했다.


   선교사들이 잘 쉬면서 힐링(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은평교회의 섬김은 세심하였고 열정적이었다. 몇 년에 걸쳐 재정을 준비하고 기도했다고 한다. 만남 자체부터 준비된 만남처럼 느껴졌고, 안내하는 분들의 따뜻한 미소를 통해 , 우리가 진심으로 환영받고 있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아늑한 호텔에서 아침마다 강물에 반짝이는 햇빛을 감상하며 눈을 뜰 때에는, “주님 정말 행복해요!”, 이런 고백이 나오게 하였다. 식사도 끼니마다 잔치를 하듯이 풍성하게 제공되었다.


   이동하는 차량이나 여러 부분에서 섬기는 분들의 봉사의 손길도 세심하였다. 이동 중에도 장로님과 집사님이 잠시 준비한 넌센스 퀴즈까지 하면서 웃음을 주었다. 심지어 화장실마다 비치된 양치 도구와 가글액에서도 작지만 참석자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느껴졌다.


   오전 강의들은 선교사들의 삶을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어 유익했다. MCN(멤버케어 네트워크)의 공동대표인 김도봉 목사님과 손은섭 원장님의 강의는 선교사였고 선교사와 함께 했던 삶을 담아 전한 멋진 강의였다. 셋째 날 오후에는 영화관, 스파, 창덕궁 방문, 뮤지컬 더북관람, 곤지암의 화담 숲 산책 등 현대 문명의 편안함과 공연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 자연 속에서의 교제 등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쉼의 시간이었다.


   하나님은 대회 기간 내내 섬기는 분들을 만나게 하시고 영적 거인들의 귀한 삶을 통해 감동을 주셨다. 우리 앞에 걸어가신 선배 목사님들의 삶과 그분들의 사역의 마무리를 보면서 우리도 저렇게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고백이 나오게 한 큰 감동이었다. 백발이 희끗하시며 약간 무겁게 서 계신 박영선 목사님과, 단단해 보이시지만 주님을 붙잡으며 처절하게 달려오신 장상래 목사님, 이 두 분은 그분들을 따라 달려가고 있는 후배 선교사들을 향해 자신들의 삶의 무게를 토해 내었다.


   박영선 목사님은 3일 간의 저녁 집회에서 모세, 엘리야, 바울에 관해 말씀하였다. 우리가 닮기 원하는 대표적 인물들이지만 그분들의 삶에서의 연약함과 아픔을 드러내었다. 임마누엘 주님의 동행하심을 믿었지만 삶의 무게 앞에 선 나약한 영적 거인들의 삶을 그대로 그려 내었다. 박 목사님의 설교는 날마다 한 폭의 그림이었고, 그 그림 속에 흔한 승리자의 모습보다 고뇌하는 인간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표현하였다. 결국은 주님이 모든 걸 이루시며 우리의 삶 또한 현재의 삶에서 미래의 소망을 기대하며 부름 받은 삶을 살아낼 것을 강조하였다.


   장상래 목사님의 말씀은 모두를 눈물짓게 했고 이에 참가자들은 자발적으로 일어나 존경을 표하였다. 선교사들을 대접하고픈 마음과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선교 대회를 통한 은퇴식을 하기를 원했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지나간 목회의 자랑보다는 중압감을 고백하셨다. 7년 반이나 수면제를 의지해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제 중단할 수 있겠다고 하였다


   매일 감당해야 할 무게, 바로 모세와 엘리야와 바울이 감당했던 그 무게를 오늘날 사역자들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는 듣는 이들에게 공감과 눈물을 짓게 하였다. 선교지에서 주님 저의 역할이 여기까지인지요? 제가 더 감당할 수 있을까요?” 수없이 부르짖던 우리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우리에게 눈물의 힐링이 되었다. 역시 진정한 힐링은 연출이 아니고 말씀 속에서 나오며, 현실의 좋은 멘토들을 만날 때 일어난다. 우리 교단이 이런 훌륭한 어른들을 모시는 것은 큰 감사의 제목이다.


   은평교회 세계선교대회를 통해 우리 선교사들은 우리가 외롭지 않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였다. 참가한 모든 선교사들은 교회와 성도들의 헌신적인 기도와 봉사의 수고와 사랑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적으로 사랑을 받고 재충전되는 시간이었다. 나는 감격하여 흐르는 눈물 속에서 주님, 저희도 이 길, 영광의 길을 힘들지만 계속 가겠습니다!”라고 고백하였다.


   마지막으로, 선교 대회를 위해 수고해 주신 은평교회 성도님들, 강사님들, 선교위원회의 장로님, 집사님들, 그리고 장상래 목사님, 박지현 목사님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건강하고 선교적인 교회를 보고 가는 것이 가장 큰 힐링이다.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쉼을 주셨으니 다시 힘을 내어 부름 받은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해 나가려 한다. 이 은혜와 감동으로 우리도 넉넉함, 배려, 사랑으로 감동을 주는 선교사들이 되리라 다짐해 본다. 주님의 복락이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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