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평생의 동역자로 자리매김 하길

 

김 창 규

 5.jpg 6.jpg

프롤로그

 

우선 OK 모임이 이루어지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피케이 모임과 구분을 위해 목회자 자녀들 중 대학생 이상들이 모이는 모임을 OK(Old pastor Kid)모임이라 부르고 있다.

 

11PK캠프가 끝나고 31일에 천안 은혜교회에서, 517일에 대전에서 두 번의 모임이 있었고, 그 모임을 통해 제11회 캠프를 되돌아보고, OK모임을 준비할 몇몇 사람들이 선출되었다.

 

우선 이 모임이 계속 유지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줘서 감사했고, 장소를 선정할 때도 목사님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 결과 인천에서 광주로, 그리고 이번에 보령 옥계교회에서 세 번째 모임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여름모임을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였다.

 

만남 그리고 시간...

 

21명의 청년들이 연신내와 영종도에서부터, 광주와 부산까지 전국 각지에서 새벽같이 일어나 대천에서 모이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감사함과 더불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자신의 시간과 돈을 들여 자발적으로 모이는 모임, 심지어 이중 3명은 군대에서 휴가까지 맞춰 나올 정도의 열정도 보여주었다.

 

이 와중에 몇 명은 미리 와서 장을 보고, 도착하는 대로 식사를 하고 옥계교회로 향하였다. 시골교회이기에 시설이 열악하여 잠자리 등 여러 면에서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이들의 얼굴에는 감사한 마음에 웃음이 가득하였다. 기쁨으로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와서 진행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것이 우리의 저력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 모임을 귀하게 여기신 옥계교회 담임목사님께서 OK들을 위해 특강도 해주셨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삶의 모든 것이 되셔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으며 또한 우리에게 허락해주신 예수 이름의 권세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갖게 해 주셨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이번 캠프기간 동안 세 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그들을 보며 조금 더 신경 쓸 껄 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가득하였다. 그럼에도 함께 모여 모임을 갖고,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는 손길을 보며 하나님께서 이 모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다.

 

대화의 시간 - 우리들만의 이야기들

 

캠프를 진행하며 밤에 함께 고민을 나누고 기도를 할 때 PK 청년 중 한명이 PK캠프를 온 것은 자신의 삶에서의 일탈이라는 표현을 함으로써 그동안 그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 왔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마음이 짠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목회자 자녀들에게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은 참으로 귀하고 값진 것이라 생각해본다. 나의 선택이 아니고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목회자의 자녀라는 굴레를 쓰고 살아야하는 특별한 신분의 삶을 살아야 하는 PK들이기에 어쩌면 교회 생활은 지극히 익숙한 삶이면서도 또한 창살 없는 감옥과 같은 삶이 될 수 있는 우리의 입장이기에 이런 우리들만의 모임의 시간은 정말로 귀하고 귀한 시간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이 아직 믿어지지 않아요. 형은 믿어지세요?”라며 살며시 마음 깊은 곳에 숨겨놓았던 비밀스러운 마음을 슬며시 끄집어 내어놓으며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이런 PK캠프가 아니라면 나눌 수 없는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부모님을 실망시킬 용기보다는, 성도님들 앞에서 가면을 쓰며 살아가는 방법이 훨씬 더 편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행복을 누리는 한 사람으로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목회자 자녀들을 보면 항상 안타까움이 컸었다.

 

그들에게 괜찮아라고 말해줄 수 있는 시간, 그들이 억지로 믿음 있는 척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하나님 앞에서 한 사람의 온전한 성도로, 자녀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바로 PK캠프가 아닌가 생각한다.

23일간 우리는 일정이 있었지만 찬양 시간이 아니어도 쉬는 시간이면 자연스레 찬양하고, 성령님이 분초마다 살아 역사하시며 서로를 사랑하게 하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이 온 몸과 마음으로 느껴지는 그런 시간들이었다.

 

에필로그

 

사실 OK모임(대학생모임)의 목적은 겨울 PK캠프를 준비하고 기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먼저 PK의 길을 걸어온 선배로서 어떻게 그들의 상처를 만져주고 어떻게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 우리와 같은 행복한 복음의 길을 걷게 할 수 있을까?”라는 수많은 의견들이 사방에서 쏟아지면서 우리의 이번 모임은 하나님이 PK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실까 기대하며 설레는 시간들을 보내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우리끼리도 평생의 동역자로 자리매김하는 사랑이 가득한 시간이기도 했다.

 

캠프 이후로 산만한 덩치의 형제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허심탄회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오글거리면서도 내 마음이 훈훈해짐을 느낀다. 참으로 감사하다. 그리고 고맙고 좋다.

 

하나님의 기대! 하나님의 희망! 하나님의 자랑! 그 이름 PK...

 

나는 오늘도 우리 PK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불꽃이 되길 기도한다. 그리고 우리 모든 피케이 형제자매들을 축복한다. 샬롬.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999 |‘정암신학강좌’에 관한 단상| “정암이 제시한 칼빈주의 원리를 목회 현장에 적용해야”_김병혁 목사
편집부
2930 2013-11-19
998 |심|층|진|단| 이신칭의는 개신교의 교리적 면죄부인가?_황대우 목사
편집부
3005 2013-11-05
997 |심|층|진|단| ‘새 관점 학파의 <율법주의 이해>’에 대한 비판_박동근 목사
편집부
3726 2013-11-05
996 |박윤선 5분 새벽기도 설교 <25>| 모세의 금식 기도
편집부
6667 2013-11-05
995 |독후감| 『박윤선과의 만남을 읽고』을 읽고_이원평 목사
편집부
3183 2013-10-22
994 |독후감| 『톰 라이트에 대한 개혁신학적 반응』을 읽고_최성운 목사
편집부
3414 2013-10-22
993 |심|층|진|단| ‘바울에 대한 새 관점’ 무엇이 문제인가?_이승구 교수
편집부
2726 2013-10-22
992 |박윤선의 5분 새벽기도 설교 <24>| 아브라함의 기도
편집부
3004 2013-10-22
991 KL열린교회 교사강습회와 성경학교_하광영 목사 첨부 파일
편집부
3554 2013-10-08
990 |KL열린교회 교사강습회와 성경학교를 마치고| 교사들 사명 인식의 계기된 강습회_김기홍 목사 첨부 파일
편집부
3454 2013-10-08
989 |박윤선의 5분 새벽기도 설교 <23>| 기도의 중요성
편집부
3378 2013-10-08
988 |심|층|진|단| ‘바울의 새 관점’ 학파가 주장하는 ‘미래의 칭의’에 대한 비판적 소고_노승수 목사
편집부
4519 2013-09-24
987 |총회참석후기| 우리가 줄곧 부를 노래_남웅기 목사
편집부
2454 2013-09-24
986 <제3회 국토순례대장정을 다녀와서> _문은주 의료팀장 첨부 파일
편집부
3728 2013-09-24
985 |제2회 Old PK 모임에 다녀와서| “나의 힘이 되는 이름 예수 그리스도!”_박서진 첨부 파일
편집부
3523 2013-09-10
984 |제2회 Old PK 모임에 다녀와서| “함께 치유하고 교제하는 즐거움”_김하은 첨부 파일
편집부
2630 2013-09-10
Selected |제2회 Old PK 모임에 다녀와서| “평생의 동역자로 자리매김 하길”_김창규 첨부 파일
편집부
2839 2013-09-10
982 |제2회 Old PK 모임에 다녀와서| “스무 살이 되어 OK모임에 참여하다”_김예진 첨부 파일
편집부
2894 2013-09-10
981 |제2회 Old PK 모임에 다녀와서| “아름다운 섬김은 계속되어야 한다”_김다훈 첨부 파일
편집부
2931 2013-09-10
980 |박윤선 5분 새벽기도 설교<22>| 항상 기도하자
편집부
3054 2013-09-10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