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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 메이커 (Peace Maker)"

  (삼하 2:4~7)

< 이재헌 목사, 새과천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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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는 평화의 사도요, 전달자요, 평화를 만드는 자가 되어야 한다. 특별히 남아시아 3개국이 영국의 식민지로 인해 복음을 받았기 때문에 좀 더 세밀히 생각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우리는 내가 먼저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평안을 누리길 원한다. 더 나아가 평화를 전하는 사람,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윗은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모범이 된다. 그는 항상 마음속에 평화가 있었다. 시련과 고통 중에서도 마음에 평화를 잃지 않았다. 그 평화는 자신이 의지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다. 그의 마음속에 평화가 있었고 나아가 평화를 만드는 피스 메이커(Peace-Maker)의 삶을 살았다.

 

1. 피스메이커로서 다윗의 모습


본문은 다윗이 왕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행한 일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가 어떤 신앙과 인격의 소유자인가, 왕으로서 어떤 정치를 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된다. 인간적으로 보면, 다윗에겐 엄청난 원수였던 사울의 시체를 장사한 사람들을 괘씸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윗은 오히려 복을 빌어준다(삼하2:6~7).

 

다윗은 원수 사울을 용서하고, 심지어 그의 공적(功績)을 포용하고 인정한 것이다. 이런 모습은 인간 본연의 모습에서 나온 게 아니다. 그의 성숙한 신앙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한 것이다. 하나님은 다윗이 사울과 그의 편에 선 사람들도 모두 용서하고 포용함으로 화해하고, 더 나아가 통합된 이스라엘을 이루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평화며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다(5:43~45).


사랑과 평화를 위해 더 많은 시간, 물질이 소요되면서(비경제적)도 평화롭게 문제를 풀어가는 다윗의 모습을 보고서 백성들은 그를 기쁨으로 의지하게 된다(삼하3:36). 이것이 바로 존경받는 선교사의 모습이 아닐까?

 

2. 피스메이커로서 우리의 모습


우리는 다윗의 모범을 따라 피스 메이커로 살아야 한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행복을 위해 중요한 특권일 뿐 아니라, 하나님이 오늘 이 시대를 위해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이다.


하나님 중심주의 ;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사람


보편적인 사람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다윗의 삶의 모습은 그 중심에 하나님이 계셨다. 예수님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평화를 회복시키기 위해 친히 화목 제물이 되신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의인이 됨으로 하나님과 평화를 이루게 된다.


용서 ;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 

 

다윗의 심령에 평화가 있고 그가 화평의 사람으로 행동하게 된 것에는 용서의 은혜가 그 심령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윗이 용서함으로 모든 이스라엘 민족을 평화로 이끌었던 것이다. 보복은 악순환을 가져온다. 용서만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


어떻게 용서의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용서받은 경험을 잊지 않으면 된다.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용서를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엄청난 용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망각하고서 용서를 멀리서 찾으려 할 때가 많이 있다.


사역 중에 일어난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하여 동료 선교사들과 혹은 현지 사역자들과의 관계에서 원수처럼 지내는 분들이 가끔 있다. 서로를 불신 비방, 폄하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큰 죄악임을 잊지 말라.

현지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즉각 현장에서 철수하고 스스로를 재 충전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유익하다.


화합 ; 하나님과 뜻이 같은 사람


다윗이 축복을 받고, 통치 기간 중에 이스라엘이 태평성대를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바로 화합이었다. 그는 무엇보다 하나님과 화합한 자였다(13:22).


하나님의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이었다는 말이다. 그가 대단한 인격을 가졌거나 성품이 뛰어나거나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고 하나님과 뜻이 같은 자로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다

 

선교사들 가운데는 교단의 차이, 신학의 차이, 성격과 추구하는 목표의 차이가 누구보다 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다른 동역자들과 화합하는 것은 선교사의 기본적인 자질이라 할 수 있다.


합신의 이름으로 분열주의자, 지나친 자긍심으로 교만한 자가 아니라 예수 이름으로 화합하는 선교사로 목사로 살아가는 진정한 Peace Maker 사역자들로 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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