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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8 (14:08:43)

문명, 그리고 우리의 믿음

 

< 윤여성 목사, 수지열린문교회 >

 

 

 

첨단의 현대 문명에 대해 깊은 신앙의 성찰을 통한

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요즈음 세간에 회자되는 말 중에는 카페인 중독이란 말이 있다. 이는 단순한 카페인 음료에서 온 현상만을 의미함은 아니다. 그것은 흔히 말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중독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첫 글자를 딴 신조어로서 그것에 나타나는 금단 현상을 이겨 내지 못해 우울증을 앓거나 불안에 시달리는 증상이다.

 

   그야말로 과학 문명이 우리 삶과 내면에 깊은 곳까지 다가와 있다. 2016년도에 있었던 세계 지도자 회의인 다보스 포럼에서는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주제로 모임을 갖고 의논했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같은 과학기술 문명의 발달로 인한 가상 세계의 구현을 통한 온라인의 일상화에 대해 논의한 것이다. 정말 그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우리 교회에서도 금년 들어 연초 행사로 그런 가상 현실 등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교인세미나를 개최했다. 그 유익도 컸지만 적잖이 놀란 성도들 가운데는 그런 주제가 교회의 세미나 주제로 합당한지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인 사람도 있어서 이해를 구해야만 했었다.


   문명의 창조란 본래 에덴에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창조적 선물과 같은 것이지만 가인 이후 죄로 인한 오염과 타락은 크게 왜곡된 결과를 낳았다. 오늘의 성도들은 첨단의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자들로서 현대 문명에 대해 깊은 반성과 신앙의 성찰을 통한 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그것을 배타적으로만 보지 말고 그것을 사용하는 자의 판단과 능력도 배양하는 것이 신앙인으로서 합당하리라고 여겨진다.

 

   4차 산업 사회의 문명을 주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더불어 이 시대의 주인공다운 삶의 모습들을 철저히 인식하도록 해야겠다. 하나님 없는 불신의 세상과 인류에게만 미래를 맡기는 소극적인 태도로 어찌 창조주의 축복된 삶을 인류가 함께 충만히 누리며 살아갈 수 있겠는가?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넘어 10년 내에 다가올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로봇들의 각 영역에서의 사용과 자율주행차들의 거리 활보는 물론,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예술 작품들까지도 감상하러 갤러리에 다니게 되고 우주 여행도 계획해야 할 날이 올 수도 있다. 우리 세대의 변화의 물결 속에서 문명이 갈 길을 잃게 하지 않도록 그것을 사용하는 교회와 성도가 먼저 바른 안목을 가짐으로서 축복이 저주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 대응과 태도를 가져야만 하겠다.

 

   이 글을 쓰는 동안 필자의 스마트 폰의 카카오톡 신호음이 계속 울리고 있다. 저 멀리 유럽, 중동, 그리고 북미 등에서 목회와 선교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다른 동기 친구의 부모님의 장례에 대해 조의를 표하며 서로 위로를 함께 나누는 중임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카카오톡에 있는 동기 친구들만의 나눔 방을 자주 들어가진 못하지만 그 교제의 풍요로운 공간이 주는 삶의 기쁨은 참으로 큰 것 같다.

 

   매일 멀리서 다가오는 손녀딸의 귀여운 동영상과의 만남으로 피곤한 하루를 마감하는 일도 내게는 무엇으로 대신할 수 없는 기쁨이다.

 

   하나님의 큰 사랑 속에서 문명의 혜택과 편리함들을 누리되 다만 성령 안에서의 절제가 필요하다. 상대방을 배려함을 기억하며 익명성, 중독성에서 비롯되는 해악을 경계할 수 있다면 그 선물은 진정 이 시대 사람들만의 축복이 될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현대 문명을 이루어 가도록 우리 모두가 거룩한 책임감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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