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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14:31:30)

노회와 총회의 의미와 중요성

  

< 나종천 목사_한사랑교회 >

 

 

교회, 노회, 총회를 섬기는 것은

모두 합신 교단의 한 공동체를 섬기는 일이다 

 

 

   얼마 전, 지교회 담임목사 청빙 건으로 청빙 받은 목사와 청빙한 교회 그리고 그의 소속 노회가 상처를 입은 일이 있었다. 여기에 우리 교단도 다시 교권이 시작되는 것 아닌가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뿐만 아니라 목사 위임 투표에 있어서도 잡음들이 종종 들려오곤 한다. 이런 일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진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헌법 제3부 교회정치에 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오는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노회(老會, presbytery)란 장로회(長老會)를 뜻한다. 곧 목사와 장로들이 교회의 문제를 의논하고 결정하는 모임을 말한다. 노회가 중심이 되어 교회의 문제를 결정하는 것, 노회에 중요한 권한이 주어진 것이 장로회 정치 제도이다. 교단의 모든 목사는 임직 시에 서약을 한다. 정치 제6912,3번에서 장로회 신조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과 정치와 권징조례와 예배모범을 정당한 것으로 받아 신종할 것을 선서한다. 헌법은 장로교 신학과 교리, 신앙을 총괄한 것이고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이 그 바탕이다.


   그런데 최근 장로정치제도를 바로 알지 못해 총회의 위상을 높이고 총회장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것을 본다. 합신이 출발하면서는 총회의장, 노회의장이라 했다. 이것은 교회의 왕이신 그리스도가 모든 회의의 의장이시며 총회장, 노회장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해 하나님의 뜻을 묻는 회의를 진행할 뿐임을 말한다. 그런데 의장의 권한을 강화하고 그 직을 상시직처럼 이해하려 한다면 개혁주의 장로정치에 반한 것이다.


   노회의 예배 중 사도신경으로 우리는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라고 함께 신앙 고백을 한다. 즉 장로회인 노회를 우리는 일차적인 공교회로 본다. 그러기에 노회 때마다 예배와 성찬이 있다. 또한 노회는 지교회의 형편을 살피고 하나님의 뜻을 묻는 중요한 모임인데 행정적 처리 기관으로만 여기기도 한다. 그래서 나와 내 교회의 사안이 아니면 상관이 없다는 듯이 점심 후면 많은 회원들이 귀가하곤 한다. 그리고 다음 날 목사 안수를 하는 노회의 중요한 사역에도 순서를 맡은 몇 명의 목사들만 참석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가 개혁주의를 부르짖지만 이것이 개혁주의인가 하는 회의가 들 때도 있다.


   또한 목사가 노회를 섬기면 어떤 교인들은 교회는 안 돌보고 노회 일만 한다고 치부하기도 한다. 이런 것은 개교회적 이기주의다. 노회나 총회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관이고 그것을 더 넓은 기관에서 확인하는 공교회의 한 모습이다. 그러기에 교회나 노회나 총회를 섬기는 것은 모두 합신 교단의 한 공동체를 섬기는 일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예컨대, 대부분의 교회가 청빙위원을 두지만 장로정치제도에서 목사 청빙은 당회가 진행한다. 청빙위원들이 준비를 했더라도 당회가 결정한 후 공동의회를 소집하여 그 사안 의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동의회장은 목사 청빙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그 사안을 노회에 요청한다. 공동의회장은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임을 물었고 확인했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로 본 교회가 소속된 더 넓은 치리회인 노회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지교회에 목사를 보내는 일이 너무 중요해서 이런 절차를 두어 행합니다


   따라서 노회에서 결의되기까지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청빙 받은 자가 타 노회 회원이라면 노회장은 노회 결의 후에 이렇게 말해야 한다. “교회에 목사를 파송하고 세우는 일이 중요하기에 본 노회는 여기까지 하나님의 뜻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그 회원이 소속되어 있는 노회의 결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최종 결정 때까지 회원들은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까다로운 절차를 두는 이유는 교회가 매우 중요하고 영광스럽고 존귀하기에 사람을 함부로 세우거나 보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교회나 기관에서는 항상 교회의 왕이신 주님을 앞세워야 한다. 혹 진행 과정상 내 맘에 안 들고 원치 않는 점이 있어도 자기 유익을 따라 사사로이 흐름을 왜곡시키거나 결정해선 안 된다.


   노회가 교회를 세우고 목사를 지 교회에 파송하는 일, 교회를 시찰하는 일 등을 처리하기에 행정 절차 기관으로만 아는데, 노회의 모든 행정은 하나님의 뜻을 묻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기에 노회나 총회에 그 회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해야 한다. 공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묻는 중요한 자리에 주께서 나를 세워 두셨는데 나와는 무관하다며 자리를 뜬다면 바람직한 개혁교회 회원의 모습은 아니다. 금번 총회와 노회에서는 이런 부정적인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끝까지 함께함으로 바르고 건강한 개혁주의 장로회 교회정치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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