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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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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과제에 대한 오늘의 열쇠


최종규 목사/ 대구 경성교회

클리퍼드 스톨은 미래 문명의 허상을 지적하기를, 교육은 멀티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스승과 제자의 인간 관계는 시간과 비용 계산의 대상일 뿐이
며, 데이터베이스의 도서관은 종이에 인쇄된 그윽한 저자의 사상과 사색을 파
괴하고, 정보홍수로 민주 정치도 미아가 될 위험에 있으며, 가상의 다중화 사
회는 친구와의 대화를 사라지게 하며, 인터넷에 여과되지 않는 정보홍수는 오
히려 정보의 황무지 화를 낳을 것이라 했다.

파올리니 교수도 강대국 중심의 문화 식민지화는 문화제국주의에로 민족의 자
아정체성을 상실케 될 것이라 했다. 또 스티븐슨은 자본주의의 횡포는 빈부격
차가 심화되고, 획일화 문화는 단조로운 유니폼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
다. 또한 미래사회의 큰 문제로는 정보절도, 정보파괴, 컴퓨터 중독, 비정상
적인 가정과 사회생활, 비인간화, 정보격차 등으로 문명의 대혼란이 초래되
고, 얼굴 없는 문명이 지배하게
될 것이며, 마침내 통제불능 상태가 도래할
것이다.

이러한 비관론과 더불어 미래학자들은, 사탄의 극성으로 종말화가 가속화되
어 현대인은 신앙성장이 한계를 맞게 되고, 인류는 기로(岐路)에 서게 될 것
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암울한 미래의 그라운드에서 우리가 대비
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1. 계시(啓示)의 다양성이 그 열쇠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다스리시고, 교육시키셨는지를 살펴보면, 출애
굽 사건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을 다양하게 계시하셨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
나님을 만나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
라"(출3:14)라고 대답하셨다. 하나님은 인간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논리적으
로 계시하지 않으셨다. 그 대신 출애굽 사건을 통하여 열 가지 재앙으로, 또
홍해를 갈라지게 하면서, 당신이 누구인지를 저들에게 알려 주셨다. 뿐만 아
니라, 광야에서 만나를 주시며,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시고, 시내산에서 저들
과 만나 율법을 주시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40년 생활동안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몸으로 체험했
다. 그러나 다양한 하나님의 계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 하나님
을 확실히 알지 못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정복과 사사시대, 왕국 시대
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분임을 자신들의 삶을 통해 생
동감 나게 익히 배웠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은 문자화되
고 경전화되면서 경직되고 형식화되고 말았다.

이스라엘의 경직되고 사장된 의식을 일깨우기 위하여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셔서 표적과 기사를 행하시고, 천국복음을 선포하시며, 영생의 길을
가르치신 예수님의 복음사역은 구약 계시의 성격들을 더욱 구체화 하셨고, 십
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심과 오순절의 성령의 역사는 계시의 다양성을
완성하셨다.


2. 신앙을 교리화, 의식화, 문자화할 때는 다양성의 퇴보에 주의해야 한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당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나 율법학자들에게는 전혀
생소한 것들이었고, 저들이 고수하여 온 율법주의와는 정면으로 대립되었다.
저들에게는 영성이 사라졌고, 영(靈)의 세계인 하나님의 나라를 문자화된 율
법 속에 고정
시킴으로서 그 나라의 역동성을 상실케 하고 말았다.

유대인들의 율법이 가르친 하나님의 나라를 파피루스에 기록된 문헌에 비유한
다면,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의 나라(복음)는 대화가 가능한 오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보이신 계시의 완전성은 글자 속에
갇혀 있던 하나님의 나라를 생생하게 인간의 삶의 현장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기독교 역사를 회고해 보면, 교회발전에 큰 위기가 도래할 때 신앙을 교리
화, 문자화하던 때가 있었다. 니케아 신조, 콘스탄틴노플 신조 등이 만들어
질 때에는 동(東)-서방(西方)교회가 갈라졌고, 종교개혁시대가 도래하면서 종
교의식의 개혁에 대한 찬반(贊反)으로 신교와 구교(카톨릭)가 갈라졌고, 신교
는 성경해석과 교리 논쟁과 지도자에 따라서 여러 갈래의 교파로 나뉘게되었
다.

그러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문자화, 교리화는 4세기가 지나도록 아직도
우리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사실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귀중한 귀
감이 되고 있다.

우리 교단에서도 최근 헌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차제에 노회나 총
회에서 수고하는 분들은 좀더
넓고 큰마음으로, 자신의 의지나 결단을 앞세우
기보다는 객관적인 심정으로, 또한 말없이 목회 현장에서 주님 앞에 삶을 바
쳐 충성하고 있는 동역자들의 노고를 함께 담을 수 있는 자세를 가지고 진정
한 계시의 다양성에 부합한 태도로 법(法)들을 다루어 주기를 바란다.
계시의 다양성에 충실한 선택만이 미래가 보장된 복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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