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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16 (00:00:00)
http://www.rpress.or.kr/files/poetry/choi.hwp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최충산/ 한주교회

우리 개혁 교단이 역사적인 출발을 한지 20년이 되었다. 그동안 우리는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 개혁은 남을 향한 외침이기보다
는 자신을 반성적으로 돌아보고 겸손히 우리의 둥지를 새로 짓는 차원에서 이
루어졌다. 이제 우리 교단은 장로교회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게 되
었다. 그동안 우리의 개혁은 혼탁한 물결 속에서 이루어 왔다는 점에서 주목
할 만 하다. 또한 그것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길은 멀고 험
하다. 무엇보다도 그간에 우리를 신선하게 보아주던 고운 시선도 예전같지 않
다. 이제 우리는 한국 교회의 부정적인 현상 때문에 반대급부로 얻은 긍정적
인 평가도 기대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축적한 개혁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한
국 교회에 개혁의 형상물들을 내어놓아야 할 때가 되었다. 그 개혁의 결과물
은 총체적인 개혁 신학이며, 그것으로 형성된 교회이며 그
것을 실천하는 삶
과 문화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우리에게 이것을 요구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리의 전략적 진로를 심각
하게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첫째, 우리 교단은 지속적인 개혁과 발전으로 가야 한다.
개혁은 종종 질적인 요소로만 인식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발전을
수반하지 않은 개혁은 역사적으로 공허할 수 있다는 경험을 우리는 목회의 현
장에서 경험했다. 이제까지의 긍정적인 면을 극대화하고 내면적인 질적 우수
성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불타오르게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발전 방안을 가지
고 나아가야 한다. 따라서 개혁과 발전이라는 개념이 결코 상반되는 말이 아
니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개혁을 교단 내 모든 교회적인 기능의 원리로 하되, 그 원리가 우리의 현실
에 단순한 외침이 아님을 보여주어야 한다. 영향력이 있도록 하고, 변화력을
갖도록 하고, 통합능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개혁의 용광로에서 발전
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이제까지는 그것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았던 것이
다.

개혁 정신이 심화될수록 개혁신학을
건축으로 형성해야 발전이며, 교회는 내
적인 진리에서 나온 정치적 구조의 발전으로 그 능력이 표출되어야 하고, 삶
은 더욱 도덕적 변화력을 가져야 한다. 신학과 교회와 삶은 계속 개혁 신학
의 토대에서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

둘째, 우리 교단은 지속적인 개혁과 합동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제까지 개혁은 종종 분립하는 태도로 이해했다. 그러나, 화합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은 개혁의 참 모습이 아니다. 수적 열세를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감내하는 것이 우리의 사고 방식이어서는 결코 역동적인 변화력을 구사할 수
없다. 개혁은 내면적인 질적 요소를 담보하는 외향적인 힘의 표출이다. 정치
적인 비전과 결코 상반되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인 개혁운동은 질적 요소와
정치적인 요소가 잘 어우러진 사건이었다. 그것에는 고도한 원리와 정치적인
존재 표출이라는 작위적 행동이 조화를 이룬 변화력 있는 역사였던 것이다.
우리는 그간 이런 면에 소홀해 왔다.

우리는 이제 자기 정체성을 어느 정도 가진 교단으로 성장했다. 이제 우리가
갖고 있는 신선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국장로교회 합동운동에 나
서야 한
다. 곧, 개혁과 합동을 연장선상에서 이루자는 것이다. 개혁이 역동적
으로 역사하여 합동으로 결과하는 모습을 보여 우리의 존재가 단순히 군소 교
단으로 자리매김 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

이미 시작된 새로운 2000년대는 그간의 한국교회사의 분열과 반목을 씻고 하
나로 출발하는 새로운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시대는 장로교회사를 찬
란한 승리의 역사로 그려가야 한다. 더 이상 과거의 더러운 잔재에 발목이 잡
혀 전진하지 못하는 엉거주춤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갈 길은 지속적인 개혁이 있는 발전이며, 개혁의 일환으로써의 합동이
다. 이것이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한국교회사 속에서 살아가야 할 큰길이다.
우리는 우리의 걸음을 걷되 다른 이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진리의 대도를 걸어
야 한다. 그곳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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