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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19 (00:00:00)
http://www.rpress.or.kr/files/poetry/293si.hwp교회가 평화의 대로를 열어야 한다

강경민 목사/ 일산은혜교회

남북문제가 정치적, 군사적 파도를 탈 때마다 북한을 위한 성도의 관심과 헌
신도 파도를 탄다. 이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왜냐하면 교회의 대북 지
원 논리는 세상의 그것과는 달라야하기 때문이다. 분단 50년이 지났는데도 통
일의 길은 요원하다.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단된 지 210년이 지난 후 북 이
스라엘은 앗수르에 망했고 그 후 136년이 지나서 남 유다는 바벨론에게 망했
다. 한반도의 분단 상황도 그렇게 오래 갈 것인가? 남북한의 운명은 주변강국
들에 의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

아무도 우리의 역사적 미래를 단정지을 수 없다. 예컨대 사람들이 흔히 말하
고 있는 평화 통일이냐, 무력 통일이냐, 흡수 통일이냐 이런 세 가지 갈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북한이 중국에 합병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야한다. 남과 북은 국제법상 완전 독립국이요, 현재의 국민 정서나 국
가적 관계로 보아 남한 정부 보다 중국과의 친
화성이 더 깊기 때문이다. 그러
나 해답은 있고 바른길은 준비되어 있다. 남과 북이 평화의 대로를 향해 함
께 가다가 서로를 얼싸안고 평화 통일을 이루는 것이다.

남북간의 평화의 대로를 누가 열 것인가? 평화 통일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햇볕정책이 아니다. 더 근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미움과 증오의 옷
을 벗어버리는 일이다. 누가? 이 대사를 행할 것인가! 누가 에스겔처럼 하나
님의 말씀을 대언할 것인가? 한국교회에 이 사명을 주시지 않았는가? 교회가
평화의 대로를 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교회에서 그 촛대(사명)를 옮길 것
이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백성들의 입을 다물게 하려
는 사단의 속임수를 주께서 어떻게 봉쇄하셨는가? “저들이 찬양치 않으면 돌
들이 찬양하리라.” 그렇다. 교회가 평화의 대로를 열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
사명을 다른 곳에 주실 것이다. 운동권이든, 불교이든, 특별한 정당이든, 하
나님은 사용하신다. 모든 진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오고 모든 역사적 선은 하나
님의 것이다. 교회만 진리를 행한다는 것은 독선이다. 세상의 입장에서 독선
이 아니라, 신
학적 입장에서 독선이다.

칼빈이 지적한 일반은총의 영역을 생각해 보라. 하나님은 교회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고레스르 향해 '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한국교회는 지금 너무 나태함
에 빠져있다. 정치가들이, 세상 사람들이,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지 우리는 흔들림 없이 사랑의 나눔을 계속해야 한다. 민간 주
도의 통일운동을 압도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 사람들이 말고 입술로 통일
을 논할 때 우리는 행함과 진실함으로 통일의 대로를 열어가야 한다. 통일의
그날까지……. 통일 후유증이 치유될 때까지 생명줄 헌금은 계속 되어야 한
다.

이제 한국 교회는 북한동포들을 위해 ‘생명줄 헌금’을 따로 드려야 한다.
2,200만 동포들 특별히 노약자들의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영양 결핍의 문제가 아니다. 생명의 문제이다. 2,200만 동포들의 생명
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 그것을 외면한 교회를 하나님께서 용납하시겠는가?

교회가 통일 정책을 수립하라는 것이 아니다. 통일 정책은 정책당국자들의 몫
이다.
물론 바른 정책(화해정책)을 세우도록 정부를 설득하고 때로는 감시해
야 하지만 교회는 정책 당국자가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끊임없는 평화
의 선포이고, 저들의 눈물과 고통에 성육신적 헌신을 하는 것이다.

교만해서는 안 된다. 성의가 부족해서도 안 된다.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드려
야한다. 진실을 다하면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이번 성탄헌금으
로 북한동포들의 고통을 덜어주자. 나아가서 생명줄 헌금(통일헌금)을 선교헌
금처럼 매월 따로 정해서 드리도록 하자. 통일의 그 날이 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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