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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9 (19:52:50)

저는 보았습니다!

 

< 홍문균 목사, 주은혜교회 >

 

세월호의 아픔과 고통을 위로할 이는 오직 주님밖에 없어

 

지난 416() 오전 858,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등  475여명이 탄 여객선이 진도 앞 바다에 잠기는 대참사로 온 나라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과 비통에 잠겨 있습니다.

 

이와 같은 비극이 진정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강구책을 꼭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참담함을 겪고 있을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간절히 기도하며 제가 이번 사건을 통하여 보았던 몇 가지 내용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1. 인간의 한없는 연약함을 보았습니다.

 

11초가 화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맹골만의 거센 조류 앞에 과연 우리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그 무력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최첨단 과학의 발전을 자랑하고 있는 IT강국 한국의 위기극복의 실력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구나! 실감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구조하겠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목숨을 담보하며 바다로 뛰어드는 구조대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너무나도 소중했지만 우리는 거기까지였습니다.

 

2. 기본이 너무나 부실한 대한민국을 보았습니다.

 

세계 경제 10위 안에 있는 경제대국 대한민국이지만 상황관리 능력은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8번의 실종자 숫자번복을 비롯한 지휘체계의 혼선, 해운사의 엉망진창인 부실운영, 기우는 배안에서 겁에 질려 웅크리고 앉아 있는 학생들을 뒤로한 채 먼저 탈출한 선장과 선박직원들의 천벌을 받아 마땅한 처신 등의 좋지 못한 소식들을 접할 때마다 기초가 너무나 부실한 대한민국은 이번만큼은 정말 부끄러운 나라였습니다.

 

3. 죽음의 강력한 실체를 보았습니다.

 

! 지켜보는 죽음의 실체는 강력한 세력이었습니다. 꽃다운 자녀들... 그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마냥 지켜볼 수밖에 없는 부모들과 가족들의 마음, 친구들의 마음, 온 국민의 마음은 새까맣게 탄 숯덩이가 다 되었습니다. 죽음은 실로 모든 것을 한순간에 다 앗아가 버렸습니다.

 

젊음도, 꿈도, 사랑도, 가족과의 아름다운 추억도 죽음 앞에서는 무력했습니다. 인간의 최대의 적은 죽음입니다! 그 거대한 실체를 우리는 피할 수 없이 지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4. 구원의 절박함을 보았습니다.

 

구원의 절박함, 얼마나 절실한 것이었습니까. 부도, 명예도, 출세도 절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죽음 앞에 구원보다 더 절박한 것은 더 이상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구원을 위해서 오셨는지, 왜 잃어버린 자를 찾기 위해서 오셨다고 말씀하셨는지 그 이유를 새삼 소름끼치게 보게 되었습니다.

 

! 그들에게 있어야 하고 필요한 것은 생명줄, 생명선, 생명의 호수, 그들의 손과 마주할 생명의 손길뿐이었습니다.

 

5. 저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기우는 배에서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할 선장이 직무를 유기하고 배에서 선객보다 먼저 탈출했다는 비난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게 탈출로를 개척하고 최후까지 선객들의 생명을 구조해야 할 선장의 직무유기는 얼마나 무서운 범죄인지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시선으로 성도들 앞에서 이기적인 동기로 나 하나 살기 위하여 우왕좌왕하고 있는 어리석은 나 자신의 모습을 본대로 주님께 회개하였습니다.

 

이제 고백합니다.

 

하나님, 이 아픔과 고통을 위로할 이는 오직 주님밖에 없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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