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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3 (00:00:00)

즐거움과 활력을 주는 총회로 모이자



개인이든 공동체이든 함께 살아가려면 함께 결정하는 방법부터 알아가야 하
는데 상대방이 많으면 많을수록 일일이 상의하고 협상하여 합의를 도출하기
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관계를 효율적으로 해소하기 위
해 나온 것이 회의(會議)문화이다.

이 회의문화는 약 70%가 말의 교환에서부터 시작되며 말의 효율적 사용은
그 조직과 삶에 즐거움과 활력을 주게 된다. 사실 말이란 서로 주고받는 상
대가 있는 것이기에 회의에서 일방적인 의사 전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서로의 인격이 나타나고 서로 만나는 교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말의
사용은 신뢰와 공감이 전제된 논리적 설득 행위가 있어야 효율적 회의가 진
행되고 대화가 되는 것이다.

곧 제94회 총회가 열린다. 총회가 열리면 1년간 할 일들과 중요한 안건을 정
하여진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회의에서 결정하는 과정이 번거러워
서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주된 요인이 말로 인
한 것들이다.

말의 교환이 효율적이 되지 못하면 의안 결정에 비능률적인 것은 물론 의안
을 결정함에 있어서 소수인들이 다수를 지배하려는 집단사고 현상이 일어나
게 된다. 그런가 하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성안해야 하는 원칙을 깨고
소수가 발언권을 독점하는 분위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침묵형의 거수기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제한된 총회일정에 비해 의안들이 과중하고 신중히 다루어야
할 의안들이 있음에도 시간의 부족과 지루하고 진부한 무거운 분위기 때문
에 신중하지 못하게 결정하는 다수가 거수기 회원들로 나타나는 집단변화 현
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회의 분위기 때문에 많은 회원들이 회의
에 대하여 무척 회의적(懷疑的)이어서 무관심하거나 긴장하는 두 가지 형태
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상과 같은 문제점은 매회 회의 때마다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들이 사용하는 말의 표현에서 찾아야 한다. 말
은 혀로서 발성하지만 사실 말은 두뇌운동이다. 언제
어떤 말을 적절히 행사
할 것인가 하는 판단은 명석한 두뇌의 활동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
러므로 명석한 두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창조주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뢰해
야 한다.

보통 생각이 없고 지각이 모자라는 사람일수록 말을 떠벌리는 경향이 있다
고 하는데 이것은 하나의 열등의식의 보상 심리적 작용이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가 이와 같은 그룹에 속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회의에 있어서 말의 교환은 평등해야 하며 일방적 지시형이나 명령적이거나
가르침의 대화는 없어져야 한다. 동일한 자격의 총대로 출석한 총대가 다른
총대를 가르치려 한다든지 고참 회원이 신참 회원을 훈계하는 등의 행태는
없어야 한다. 특히 언권회원이나 원로급 회원은 스스로 이를 자제해야 한
다.

회의때 사용되는 말은 부드럽고 세련되게 해야 하며 간결하면서도 명료하게
해야 한다. 자꾸 말꼬리를 잡거나 순간적인 기분과 재치로 임기응변의 대화
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말의 표현에 있어서 과격한 어휘나 어구를 쓰거나 존재과시형의 말을 구사함
으로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는 것과 같은 언어는 삼가야 한다
. 또한 핵심
과 거리가 먼 자기 소견을 일방적으로 장황하게 피력해서도 안 된다.

성경에 보면 예루살렘교회의 결정은 만장일치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사
도들과 장로들이 만장일치로 결정을 지을 수 있었던 비결은 성령께서 그 모
임을 관장하셨기 때문이다. 즉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는 아
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옳은 줄 알았노니”(행 15:28)라는
보도처럼 성령을 통한 만장일치의 결과를 이룰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주의 마음을 알기 원하는 공통적인 염원에 근거하여 서로간의 차이점을 자유
롭고 솔직하게 논할 때 우리는 만장일치로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래서 우리는 회의에 임할 때마다 마음의 확신을 가지고 주의 마음을 알기를
갈망하면서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만약 의제를 놓고 토론할 때 심각한 의견 차이가 나타나거나 장애 요소가 나
타날 때에는 우리의 기도가 부족했거나 정보교환의 부족으로 인함을 알고 다
수의 사람이 동일한 의견에 동의할 때까지 조급하게 결정하거나 집행해서는
안 된다. 차라리 연기하거나 유보하는 것이 덕일 수 있다.

성경에 유순
한 대답은 분노를 쉽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시킨다(잠
15:1)고 하였다. 이번 제94회 총회가 시끄러운 말잔치 공해로부터 벗어나고
조직적인 회의 분위기 속에 즐거움과 활력을 주는 은혜로운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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