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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7 (17:47:06)

소위 공동체 고백을 배격한다.

 

 

작금 한국교회에서는 소위 공동체 고백이라는 프로그램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는 참으로 교회를 병들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어쩌자고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난무하고 있는지 참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교회는 이 방법으로 급성장하였다고 입소문이 나기도 한다. 그리고 Y 전도단 같은 단체에서는 아예 고백 나눔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소위 가정교회를 한다고 하는 교회들의 공부 시리즈 중에는 리차드 포스터의 교재를 통해 지체 간의 죄의 고백을 독려하기도 한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이러한 공동체 안에서의 공개적인 고백은 잠시동안 심리적 위안과 자기 만족은 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인간의 죄성을 안다면 그로 인해 올무에 걸릴 수도 있고, 피차 간에 시험을 줄 수 있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우리는 우리의 죄를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이웃에게 잘못하여 피해를 준 것이 있다면 그 대상자를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고 변상해야 함이 마땅하다. 그리고 죄를 깨닫지 못하여 방황하는 지체들이 있다면 그것을 깨닫도록 충고하고 권면함도 필요하다.

 

하지만 주님께 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죄의 내용을 공동체 앞에서 고백하게 함으로써 그것으로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게 된다면 이는 심리적이거나 다른 종류의 자기 의에 불과할 따름이다.

 

혹시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의 죄 고백을 듣고 자기 위안을 삼는 효과가 있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이 성경적이 아님을 분명하다. 심지어 자신의 부적절한 과거를 공동체 앞에서 고백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한 가정을 고통 속에 빠트리는 일이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누군가 죄를 고백한다고 할지라도 그 고백을 받는 상담자들도 진심으로 내담자를 사랑할 상태가 아니라면 함부로 고백을 받지 말아야 한다.

 

물론 죄책에 시달리는 연약한 지체가 있어서 그가 죄를 고백하고 말씀으로 위로를 받으며 자유함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죄의 고백은 어디까지나 당사자가 하나님께 고백하고 위로를 받는 것이지 상담자가 위로해주고 죄를 사해 줄 수 있는 사안이 결코 아니다.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죄의 고백, 특히 공동체 앞에서 행하는 공개적인 죄의 고백을 배격해야 한다. 은밀하게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며 말씀으로 위로받고 깨닫게 되는 것만이 온전한 회개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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