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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03 (00:00:00)
http://www.rpress.or.kr/files/sinhak/폴리티1.hwp 폴 틸리히(Paul Tillich, 1886-1965)(1)
틸리히의 신학을 두 번에 걸쳐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비록 바르트 정도
는 아니더라도 틸리히 역시 현대 신학계의 거물로 본다. 오히려 극단적 자유
주의 써클에서는 바르트보다는 틸리히가 더 환영을 받아왔다고 하겠다. 독일
에서 태어난 그는 독일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일했고 나중에 나찌(Nazi)를 피
해 미국에 건너와 (1933년) 오랫동안 유니온 신학교에서 가르쳤고 퇴임 후 하
버드와 시카고 대학에서 가르쳤다. 낭만주의와 현상학과 실존주의 영향을 받
은 틸리히의 신학을 한마디로 특징짓는다면 ‘답변의 신학’이라고 하겠다.

그는 신학이 단지 추상적이나 사변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답변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틸리히의 이러한 생각은
배울만한 것이다. 만약 우리가 가진 보수, 개혁 신학이 주어진 상황에 대하
여 답변을 못한다면 그 신학은 단적으로 표현해서 쓸모없는 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성경 말씀은 모든 인간이 처하는 상황에 답
변을 하고 있다. 이
러한 사실을 신학적으로 발전시키지 못하면 사실 성경의 권위와 가치를 우리
스스로 추락시키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아무튼 틸리히의 그러한 발상은 좋았
는데 그의 신학적 방법론이 크게 잘못되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
나 어떤 철학적 물음에서 시작하여 인간 중심적 신학으로 답변하려는 그의 신
학은 사실 답변이 아니라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겠다.

그러면 틸리히의 신학을 살펴보도록 하자. 그는 주장하기를 신학의 대상 혹
은 목적은 우리에게 무엇이 궁극적인 관심인가에 달려 있다고 한다. 우리의
‘궁극적 관심’(ultimate concern)은 우리의 존재 혹은 비존재(non-being)
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신학은 우리의 존재 혹은 비존재에 관
한 것을 다루는 학문으로 본다. 이런 차원에서 신학은 철학과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철학과는 달리 신학의 자료는 성경과 교회사와 종교 역
사와 문화 역사라고 말한다. 물론 틸리히는 성경을 단지 교회가 기록하고 이
용했던 문서로 가치만을 두지 어떤 큰 권위를 두지 않는다.

그의 주요 신학적 방법은 바로 “상관 방법” (the
method of correlation)이
다. 이 상관 방법이란 먼저 실존적 물음들이 생겨나는 인간 상황을 분석하
고, 기독교 멧시지안에 사용되는 상징들이 이 물음들에 답이 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질문이 던져지지 않으면 결코 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물
음과 답의 상호적 관계를 존재론적 차원에서 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틸리히는 주장하기를 답은 단지 물음(인간 실존에 대한 철학적 분석)에서 부
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계시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형식적으로는 답
은 물음의 구조에 의존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틸리히는 답과 관련된 물음
들을 조직화시키는 작업에 그의 신학 초점을 둔 것이다. 그의 조직 신학에서
사용되는 상관 방법은 다섯가지 주요 상관(correlation)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성과 계시’, ‘존재와 하나님’, ‘구체적 인간의 존재와 그리스도’,
‘애매성(ambiguity)안의 삶과 성령’, ‘역사의 의미와 하나님 나라’이다.
많은 다른 신학자나 철학자와는 달리 틸리히는 이러한 두 가지 서로 상반되
는 사실들을 이으려고 했던 것이다.

틸리히는 신학이나 교리에 있어서 어떤 독립된 구조는 총체
적 진리를 담지할
수 없다고 믿었다. 어떤 분리나 구분은 사탄적이며 오직 총체적인 것이 하나
님과 연관이 된다고 주장했다. 어떤 한가지 신학의 구조가 하나님의 실재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신학도 최종적이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신학은 언제나 진행중이어야 하고 항상 상관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초
자연적인 전통의 신학을 가지고는 바른 신학을 할 수 없다고 한다. 틸리히에
게는 존재와 비존재 사이의 긴장과 대립이 가장 큰 철학적 물음이었다. 또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추구할 때 신학이 절실하게 요구되었던 것이다. 이런 면
에서 하나님이란 그러한 긴장과 대립을 초월하는 존재의 궁극성으로 나타나
는 것이다. 틸리히는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면 하나님
은 ‘존재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존재한다고 하면 그 존재 역시
비존재와 긴장과 대립의 상태에 놓여지기 때문에 하나님을 존재한다고 말하
지 않는다. 심지어 하나님은 본질(essence)과 존재(existence)를 다 초월한다
고 한다. 본질이란 사물이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잠재적 완전의 모습으로 존
재론적 현실성을 갖지만 아
직 현실화되지 않은 존재를 말한다. 반면에 존재
란 본질로부터 나온 현실이라는 것이다. 존재는 계속적으로 본질에 의존하지
만 본질에서 나왔기 때문에 본질 그 자체와 동일시 할 수 없다고 한다. 하나
님이란 바로 이러한 가능성이나 현실성을 초월한 존재 그 자체 혹은 ‘궁극
적 관심’ 그 자체라고 한다. 그러므로 전통적으로 하나님을 증명하려 했던
노력은 사실 하나님에 대해서 어떠한 것도 증명하지 못했다고 한다. 단지 하
나님에 대한 인간의 질문을 표현하는 것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렇게 하나님을 단지 어떤 한 존재가 아니라 ‘존재 그 자체’ 혹은 ‘궁극
적 관심’이라고 할 때는 인간에게 궁극적 관심이 되는 어떠한 것도 하나님
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모든 일반적 경험과 존재를 초월하지만 인간
에게 궁극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차원에서 하나님은 인간과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다. 즉 무신론적 주장이 아니라 유신론적 주장을 틸리히는 말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구체적이고 보편적이라고 주장한다. 이
런 맥락에서 그는 하나님을 ‘하나님을 넘어선 하나님’(The God beyond God)
으로 정의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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