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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7 (00:00:00)
http://www.rpress.or.kr/files/sinhak/380jo.hwp조병수의 목회편지(73) 딤전 4:6-7

결국은 같은 길

조병수 교수 합신/ 신약신학


기독교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누가 부인할 수 있을까. 그냥 생각나는
대로 몇 가지 사실만을 대 보아도 기독교의 위기는 금방 파악할 수 있다. 근
무일수의 축소가 주일예배를 축으로 삼는 기독교를 위축시킬 것임은 불 보
듯 뻔한 것이다. 대부분 현대과학은 상대주의의 극적 표현이기 때문에 절대
를 강조하는 기독교와 앞으로도 더 큰 마찰을 일으킬 것이다.
반기독교적인 개인과 단체가 광범위한 그리고 급속도의 정보전달을 이용하
여 기독교의 치맛자락을 들추고 있다는 것도 결코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
다. 게다가 대형집회며 정치적인 세력화 같은 기독교의 무분별한 잘난 체가
타종교의 의식화를 낳았고 그것은 역으로 기독교를 압박하는 것이 되었다.

절대 진리 갈수록 소외돼

그러나 이런 모든 요소들은 둘째로 치고 기독교의 위기는 솔직히 말해서 다
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자체 안에 있다. 아
버지가 내린 귀한 가훈
을 굳이 아버지의 말씀이 아니라고 우기는 어리석은 자식들같이, 성경을 하
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입증하는 것이 신학의 본질인 것처럼 생각하는 기독
교 신학자들이 온갖 대우를 받으면서 버젓이 행세를 하고 있다.
어느덧 우리 시대는 목회자들이 이벤트를 발상하고 기획하는 회사의 직원들
같이 되어 일년 내내 숨가쁘게 돌아가는 행사계획표를 짜내지 못해 안달하
는 시대가 되었다. 오늘날 기독교 신자들의 몫은 나이를 따질 것 없이 모든
집회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 외에 더 이상 아무 것도 없는 듯이 보인다. 신
학자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보석을 망치로 깨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목회자
들은 물질에 대한 욕심은 그만두더라도 도덕적 탈선마저 목회에 어쩔 수 없
는 것이라며 정당화하고, 신자들은 감성을 자극 받는 것이 신앙생활의 전부
이겠거니 흡족해 한다.
기독교 내부 진통 우려돼

그래서 기독교의 타락은 무엇보다도 자체 안에 있지 다른 데 있지 않다. 회
개가 그러하듯이 타락이란 것은 안에서 시작되어 밖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회개는 아무리 두 손을 모으고 입술로 종알거리며 죄를 고백한다고
해도 마
음속에 숨어있는 자기욕심을 끊어버리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
다.
회개는 안에서부터 시작된다. 형식에 있어서 타락은 회개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 타락도 밖으로 표출되기 전에 먼저 안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타락이
란 것은 아직 사회적인 것으로 표현이 되지 않더라도 존재 그 자체에서 얼마
든지 타락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결국은 같은 길
인 것처럼, 다른 무엇이 되려고 하는 것과 본래의 무엇이 되려고 하지 않는
것은 같은 것이다. 기독교가 다른 무엇이 되려고 하는 것이 타락이며, 본래
의 무엇이 되려고 하지 않는 것이 타락이다.

교회의 부패는 본질 파괴로부터

사도 바울은 이것을 잘 알고 있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한편으로는 믿
음의 말씀과 선한 교훈으로 양육받기를 요청하고(6절), 다른 한편으로는 망
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기를 권면한다(7절). 말씀으로 양육받지 않으려
는 것이 타락의 길이며, 신화를 따르려는 것이 타락의 길이기 때문이다. 바
꾸어 말하자면 말씀으로 양육을 받지 않는 사람은 신화를 따르게 되어 있
고, 신화를 따르는 사람은 말씀으
로 양육을 받지 않게 되어 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은 결코 다른 길이 아니다. 진리를 따르지 않는 것이
곧 비진리를 따르는 것이며, 비진리를 따르는 것이 곧 진리를 따르지 않는
것이다. 참의 건너편은 바로 거짓됨이며, 거짓됨의 건너편은 바로 참이다.
이런 의미에서 참과 거짓 사이에는 중간지대란 것이 없다. 때때로 진리를 싫
어하는 사람에게 진리라고 위장된 비진리가 있고, 비진리를 싫어하는 사람에
게 비진리라고 오해받는 진리가 있을 뿐이다. 참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짓을
말하면서 참이라고 왜곡하며, 거짓을 싫어하는 사람은 참을 말해도 거짓이라
고 오해받는다.

진리는 참과 거짓의 경계에 서 있어

기독교의 위기는 자신에게서 시작하고 심화된다. 기독교는 스스로 안전한 길
을 포기하고 위험한 길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기독교는 이것을 느끼지 못하
고 있다. 기독교는 안전에 대한 감각도 상실하였고 위험에 대한 감각도 상실
하였다. 안전불감증은 위험불감증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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