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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8 (00:00:00)
http://www.rpress.or.kr/files/sinhak/383jo.hwp조병수의 목회편지(76)-딤전 4:8a

“육체의 연단”

조병수 교수_합신 구약신학


나는 자주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내가 만일에 조선시대나 그 이전에 출생했더
라면 서른 살을 넘기지 못하고 요절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하지만 이
것은 거짓말이 아니다. 누가 보든지 나의 왜소한 체구를 보면서 건강한 사람
이라고 생각할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는 몸에 힘이 붙는 것을 느낀다. 다름이 아니라 거의
매일 밤 한 시간 이상 걷기 때문이다. 때로는 몸이 근질근질해서 또는 날씨
가 좋아서 걷기도 하지만, 그러나 사분지 삼 이상은 아내의 득달같은 성화
를 이기지 못해서 밤마다 천변을 걷는다. 처음에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가쁘
고 다리가 후들거렸는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걷다보니 허약하기만 하던 내
몸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운동 때문에 좋아진 몸

사도 바울은 육체를 연단하는 것의 중요성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육체를 연단
하는 것에 “유익이 있다”고 말한다. 사도 바울은 달리기, 격
투, 레슬링과 같이 육체를 연단하는 법에 관해서 여러 가지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육체를 연단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창조원리와 관계
가 있다. 그 까닭은 육체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창조
와 관련하여 엄밀하게 말해서 하나님께서 먼저 육체를 만드시고 그 다음에
영혼을 불어넣으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하나님은 영혼뿐 아니라 육체를 만드신 분이시다. 또한 육체를 연단해야 하
는 이유는 구원원리와 관계가 있다. 그 이유는 육체도 구원의 대상이기 때문
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의 영혼뿐 아니라 우리의 육체에도 효과
적이다. 그래서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 되고 성령이 거주하는 곳이 된다. 사
도 바울은 이런 두 가지 원리에 기초하여 육체를 연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하지 않은 것도 불경이다. 몸을 연단하지 않는 것은 몸을 창조
하시고 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결코 사
도 바울은 육체를 멸시하는 영지주의자가 될 수 없었다.


몸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

하지만 사도 바울의 생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가 육체의 연단과 관
련해서 어떤 제한을 두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그는 육체연단이
만사에 유익하다고 말하지 않고 “약간의” 유익이 있다고 토를 단다. 몸을
연단하는 것은 제한적인 의미에서 유익할 뿐이다. 이것은 몸을 연단하는 것
이상으로 다른 무엇을 연단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사도 바울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이미 바로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경건이다.
하지만 육체의 연단에 약간의 유익이 있다는 말은 육체의 연단을 부정적으
로 보는 시각이 아니다. 부정적이라면 경건의 연습에 비하여 그럴 뿐이다.
다시 말해서 육체의 연단이 부정적이라면 경건의 연습은 없이 육체의 연습
만 하는 경우에 그렇다. 바로 이런 점에서 사도 바울은 영혼을 부인하는 물
질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경건을 연습을 하는 사람은 육체도 연습해야 한다. 육체의 연습에도 유익이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재미있는 사실은 육체를 연단하는 것은 때때로 경건
의 연습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육체가 약해지면 경건을 연습하는

에 문제가 생긴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의 건강을 염려하면서 자주 일어나
는 위장병을 위해서 포도주를 조금씩 사용하라는 말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
에서이다.

경건 위해 건강한 육체를

그러나 역으로 육체를 연단하는 사람은 경건을 연습해야 한다. 경건을 연습
할 때 육체를 연단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를 얻는다. 육체를 연단하지만 경건
을 연습하지 않는 것은 몸을 얻고 영혼을 잃는 것이 된다. 그것은 땅은 알지
만 하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소행이다. 이런 이유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
게 성경연구와 기도와 전도에 착념할 것을 말한다.
사도 바울이 살았던 시대는 신화와 철학이 지배하던 시대로서 인간론에서 영
혼만을 중시하는 영지주의와 육체만을 중시하는 물질주의가 첨예하게 대립하
고 있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경건의 연습과 육체의 연단을 강조함으로써
영지주의도 물질주의도 거절하고 기독교의 새로운 이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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