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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o image 세속화 극복의 과제들 (9) (32)
rpress
6984 1999-05-07
-2. 헬레니즘화하는 현대신학을 극복하자오늘의 한국신학은 초대 교회의 경건 과 조화를 이룬 학문에서 벗어나서 첨단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나 무서운 속 도로 구미 유럽신학의 헬레니즘화에 사로잡히고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신학 (theology)을 전통적으로 이해해오던 12세기에서 17세기까지는 하나님에 대 한 (theos) 이성적인 연구 (logos: rational study)였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을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연구하여왔고, 하나님의 성품, 계시론,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고 즐거워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진술들이 이에 주된 주제였다. 그러나 계몽주의 이래로 독일과 유럽의 신학자들의 경향은 칸트의 영향하에, 비평적, 이성적, 역사적인 방식으로 바꾸어졌다.1) 앞으로도 신학은 이런 추 세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되니, 더 더욱 이성적으로 전개되고, 보다 많은 지성 화 작업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2) 이 점을 일찍이 유럽신학에서 바로 지적한 신학자가 자유주의 신학의 절정기에 활동했던 아돌프 하르낙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매우 의아하게 생각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는 7권으로된 『History of Dogma』를 저술 하였고, 이런 분석에 의해서 『What is Chistianity?』를 저술하였다.3) 기독교란 무엇인가의 첫 강의에서부터, 그 는 초대 교회의 신앙의 본질이 당시 헬레니즘의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왜곡되 었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소위 신학적, 철학적 회의 사 이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목격하였다. 따라서 교리적이요, 지성주의적이 요, 피상적인 개념들을 내세우다보니, 그 안에 살아있던 내적인 체험이 다 사 라져버렸다는 것이다. 심지어 칼 바르트와의 논쟁에서 하르낙은 분명하게 더 이상 교리적인 기독교(dogmatic Chrstianity)를 믿을 수 없다는 소신을 밝히 면서 “과학적 신학”(scientific theology)에 반기를 들고 있다.4) 이런 딱 딱하고 공허한 교리들은 내적인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신앙적 고백으로 대체되 어야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점에 대해서 바르트는 그리스도를 개인적 의식으 로 상대화 시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반박하였다.이런 현대 자유주의 신학 의 종착점을 한국 신학은 알아야만 한다. 세계의 문화와 정치적 상황에서 깊 은 영향을 입 고 나오는 모든 현대의 자유주의 신학의 계보를 보면 이들의 종 말이 눈에 보듯 훤히 드러난다. 현대신학에는 종교개혁 시대의 신학자들이 초 대교회로 돌아가서 다시금 복음을 발견하였던 것과 같은 성경적, 역사적 뿌리 가 없다. 그래서 너무나 빠르게 그 유행이 바뀌고 있다. 영국 성공회 신학자 피터 툰은 이들 자유주의 신학은 종말을 고했다고 단언한다.5) 따라서 복음주 의자들은 확고하게 초월자이시며, 한분이시요, 삼위일체되신 하나님에 대한 성경적 교리를 지켜나가라고 충고한다. 한국의 신진학자들이 새롭게 도입하 려는 신학의 경향들은 하르낙이 우려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이런 상황이 실제 전개되고 있다. 모두 다 자신들의 신학을 성경적이라고 주장하였으나, 각자의 주장이 다르고, 그들에게 있어서는 성경이 지닌 위치와 역할 또한 전 혀 다르다. 일부 한국의 신학자들은 규범적이요, 신앙고백적이요, 전통적인 교회의 가르침들은 발전시킬 주제가 아니라고 무시하고, 도리어 현대 서구신 학자들의 연구주제와 방법론에 빠져들고 있다. 현대 세계 속에서 지성적인 요 구에만 만족을 주려는 신학은 교회를 위한 신학이 되지 못하 고 있다. 그 기초 를 잃어버린 현대 지성주의 신학의 결말을 불을 보듯 훤하다.6) 기도와 헌신 과 개인적인 훈련이 없는 기독교의 신학은 생명력이 없는 죽은 종교를 만들고 만다. 몇몇 기독교 정신에서 설립된 대학의 기독교학과나 신학과에서 나오는 연구서들을 보면 이런 신학의 기초를 거부하고, 교회 밖의 주제들이 주조를 이루어서 목회자들이나 신학자들에게 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다. 한국신학은 특히 신학을 하면서 갖추게되는 다양한 차원을 놓치고 실패한 영미와 유럽의 헬레니스틱한 개념화에만 치중해서는 안된다.7) 더구나 종교다원주의와 포스 트모더니즘의 신학으로 치닫는 서구신학을 또다시 직수입하려는 시도도 매우 조심해야할 것이다.8) 복음주의적인 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권 위를 높이 인정하는 사람들이, 역사의 주인되시는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을 믿 고 고백하며, 은총의 의한 개인성도들의 변화를 강조하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9) 신학적인 용어들로 풀어서 설명한다면, 첫째는 신자의 거듭남은 하나 님의 주권적인 간섭으로 삶에 변화가 일어나는 회심체험이며 이를 강조한다. 둘째는 종교개혁의 전 통속에서 성경만이 신앙과 생활의 법이며, 최종 권위를 지닌다는 성경주의다. 셋째로 복음주의는 신자들은 그리스도를 다른 사람에 게 전하는 행동하는 믿음을 가져야한다는 강조점을 가지고 있다. 전도와 선교 에로의 행동주의를 특징으로 한다. 넷째로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적 인 죽으심과 그 부활의 역사성과 의미를 강조하는 신학이다. 이런 복음의 요소가 살아움직이는 신학이 세워지도록 다 양한 기관과 운동 속에서 노력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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