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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 배필을 주신 하나님의 뜻에 대한 바른 이해

 

< 김영철 목사, 미문교회 >

 

사람이 모든 복을 누리며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을 알려주신 것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셨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 곳도 만드셨다. 그리고 사람의 배필을 만드셨다.

 

이로써 창세기 24-25절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위해 베푸신 크신 은혜 세 가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참으로 좋으신 분이심을 드러내 주고 있다.

 

이미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창조주이심을 드러냄으로써 그분의 능력과 신분에 대해 가르쳐 주었다. 사람이 만든 우상들은 볼 수도, 들을 수도, 아무 것도 행할 수도 없으며 단지 사람들의 섬김만 받을 뿐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그런 우상들과는 전혀 다른 참 신이며, 진정으로 인간을 사랑하시는 선하신 신이며, 그러하기에 경배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유일하신 신이시다.

 

1. 돕는 배필을 만드신 하나님의 의도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되 남녀를 불평등하게 지으신 것이 아니라 서로 상응(相應)하는 존재로 지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여자를 남자의 짝으로 지으실 때 남자보다 열등하거나 덜 필요한 존재로 지으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맡기신 다스리는 일을 함께 협력하여 수행해 나갈 수 있는 대등하고 필요한 존재로 지으셨던 것이다.

 

그러기에 돕는 배필이라는 말의 본뜻은 단순히 내조자(內助者)나 보조자가 아니라 [남자]와 상응하는 돕는 자이다. 그리고 여기서 쓰인 돕는 자라는 말에는 신분이나 수준 또는 가치의 낮음을 암시하는 개념이 들어 있지 않다.

 

바꿔 말하면 돕는 자란 곁에서 이것저것 거드는 조수(助手)의 역할을 하는 자를 뜻함이 아니라 마치 하나님을 가리켜 우리를 돕는 자이라고 표현할 수 있듯이(. 10:14; 30:10; 33:20; 54:4) 능히 도울 능력을 가진 자를 뜻하는 것이다.

 

때문에 아담은 자신의 짝을 처음 만나자마자 과연 자신과 상응하는 존재임을 파악하고 자신의 흡족한 마음을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2:23)며 노래했던 것이다.

 

2. ‘돕는 배필에 담겨 있는 혼인의 정신

 

하나님께서 돕는 배필을 짓겠다고 말씀하신 후 곧바로 여자를 짓지 아니하고 각종 들짐승과 새를 먼저 지으셔서 아담에게 이끌어 내신 것은 더 시급한 일부터 처리하려 했거나 여자를 지을 계획을 잠시 잊으셨기 때문이 아니었다.

 

이는 아담으로 하여금 먼저 들짐승과 새들 가운데서 돕는 배필에 합당한 존재가 있는지를 찾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아담이 그것들 가운데서는 돕는 배필의 두 가지 조건인 상응함능력을 함께 갖춘 존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여기에서 창세기는 하나님의 여자 창조 사건을 언급하면서 여자를 지으시려는 의도와 과정, 게다가 직접 창조하신 사실과 여자를 만난 남자의 반응을 비교적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2:18-25).

 

이것은 기록자 당시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그 당시에는 여성을 마치 물건과 같이 취급한 시대였다. 당시에는 여성의 존재 가치와 나아가서 혼인(婚姻)의 목적 역시 상실되어 있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뜻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죄악 된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분의 뜻을 분명하게 가르쳐 줌으로써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혼인에 이르도록 이끌고 있다.

 

3. 순수하게 보존해야 하는 혼인제도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사람은 홀로 하나님 앞에 서있도록 되어 있지 않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그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룰 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들이 사회를 구성하고 그들이 국가이며 교회였다. 그러므로 아담 혼자로서 존재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담과 하와가 둘이 한 사회를 형성하고 그것이 국가로서 그리고 나아가 교회로서의 형태(form)를 갖추어야만 그 속에서 각각의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정을 이룸으로써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형성할 때 비로소 온전한 인간의 가치를 발견하고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혼인제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여주는 원리이다. 이런 이유에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혼인제도는 언제나 교회 안에서 순수하게 보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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