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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땅에 단비를 

고산오지에서 역사하시는 주님 

 

< 장회주_C국 고산오지 일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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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속의 영혼들 속에 역사하시는

복음은 영혼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 

 

 

   현지 소수민족 중에서 제자로 키운 후 개척하여 세운 예배공동체의 목회사역을 맡아 왔던 제자의 가정에 인생의 큰 고통이 찾아왔다.


   감당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열어 가야 할 삶의 무게 앞에 입술로부터 나가는 어떤 위로도 그들에겐 충분한 위로가 되진 못하였다.

우리와 다른, 거의 원시적인 환경과 자급자족 사회에서 당하는 이 어려움을 오늘 우리와 같은 현대를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논한다는 일 자체가 어쩌면 넌센스처럼 여겨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위로는 오직 복음뿐이었다! 복음은 모든 시대와 환경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역사하는 위로와 소망이며 생명이요 구원인 것이다.

함께 붙들고 나누는 복음! 전하는 이나 받는 이 모두 눈물 때문에 진도가 나가기 쉽진 않지만 내 심장의 고동 소리와 눈물 속에 드러나는 진심과 사랑을 그들은 온몸으로 받고 있었다.


   십자가의 은혜와 복음의 역사로 새 힘을 얻은 이 가정이 사역을 끝내고 하산하는 내 손에 강제로 쥐어 준 인민폐... 마을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제로 차 안으로 밀어 넣어서 결국 받을 수밖에 없게 된 인민폐는 천위엔(한화 약 이십만 원)이었다. 고산 소외된 곳에서 자급자족하는 사람들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이것은 3~4개월 생활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땅에 와 12년 여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처음으로 사역지의 영혼들에게 받은 교통비가 3~4개월 생활비라니... 감사의 마음과 짠한 마음이 겹치며 맺혀지는 눈물은 그 지폐를 사용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과부의 두 렙돈! 주님이 그것을 받으셨을 때의 감동이 이러하셨으리라! 그를 향한 사랑 역시 이런 마음이셨으리라! 그리고 그 말씀과 상황이 감동과 함께 밀려왔다!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그리고 다음날 이어지는 다른 지역 사역지의 감사가 넘치는 현장은 전도가 빠르게 이뤄져 예배당을 지어야만 했던 고산 오지 마을!

공사를 완공하여 드리게 된 입당예배는 서울에서 오신 분들과 내 사역지마다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온 영혼들, 멀어서 당일 못 올까 봐 미리 와서 숙박한 영혼들이 어우러져 영광의 예배를 드렸다.


   예배당에 콩나물처럼 좁혀 앉았으나 자리가 부족하여 서 있는 성도들. 아예 마당에 집집마다 끌어 모은 의자를 배열하여 앉은 성도들은 고산 구름에 젖어 추위와 싸우면서도 4시간이 넘어 가는 예배 시간 동안 대단한 인내심으로 영광의 예배를 드림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한국에서 오신 분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들은 예배 중 설교를 한 번 듣고는 자리에서 일어서지를 않는다. 찬양 특송을 하는 한 팀이 한 번 나오면 3곡은 찬양을 드려야 끝난다. 몇 팀의 3곡씩 드리는 찬양과 대중 찬송, 그리고 은혜를 사모하기에 2~3번의 설교를 통해 은혜를 받고서야 예배가 끝날 수 있기에 예배시간은 통상 3~4시간이 걸린다.


   예배 앞에, 은혜 앞에 이토록 순수하고 열심인 영혼들을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그분은 오늘도 첫사랑 속에 섬기는 이 영혼들 속에 살아 역사하시고, 복음은 영혼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다이나믹한 능력이다!


   고산 오지에 살아 역사하시는 그 분을 향한 찬양이 영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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