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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00:00:00)
절규(絶叫)
-손바닥에 새긴 사랑-


< 서요한 목사(총신대 역사신학 교수) >



백주에 소나기처럼
쏟아진 진노의 잔


십자가 위의
골수 저미는 고통에
마음은 촛밀 같이 녹아내리고
힘은 질그릇 파편 되어
혀는 이틀에 붙고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절규
육체부림치다 떨군 머리
하늘도 참아 보지 못해
등(等)을 돌리고


하지만
사지타고 흐르는 선혈
손바닥에 새긴 사랑
숨소리 멎었어도
심장은 솟구치는 희열로
온 땅을 적시나니


죄악 된 영혼
구원의 은총에 감사드리며
조용히 고개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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