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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5 (00:00:00)

목회수상


“아름다운 교회 이야기”


전홍구 목사·평안교회



“교회는 크든 작든 하나님의 교회이며 그리스도의 지체”


요즘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을 펼치는 목회자들이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운
동이 아닐 수 없다.

사회의 불균형 현상 갈수록 심해져

오늘날 야기되는 사회문제 가운데 하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돼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사회는 더욱 불균형 현상으로 치닫고, 개인 이
기주의와 집단 이기주의 현상으로 분열과 투쟁과 폭력 사태로 극한 상황을
이루고 있다.
한국교회의 문제 가운데 하나 역시 교회 이기주의라 하겠다. 자기 교회만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교인쟁탈전까지 벌어지곤 한다. 이는 하나님
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 짓이라 하겠
다. 교회가 주님의 몸이라고 말하면서 그 지체를 찢어버린다면 그 몸이 어떻
게 되겠는가?
혹자는 말하기를 성도들로 하여금 자기 교회와 목사를
자랑하도록 해야 교회
가 성장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렇게 가르치기 전에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고전 1:2)이며 그리스도의 몸(고전 12:27)이라는 것을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는 성장이란 명목 하에 서로의 경쟁이 불붙기 시작했
다. 선의에 경쟁이란 미명하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어떤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교인을 빼앗기는 목사가 바보라는 것이다. 주님의 이름을 빙
자한 자기만을 위한 생존경쟁과 같기도 하다.
겉으로는 주님의 몸 된 교회라고 하지만 지역에 교회가 세워졌는지, 교회가
언제 없어졌는지 무관심이다. 자신의 몸의 지체에 작은 가시 하나만 찔려도
아파하며 치료할 줄 알면서도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 아
니, 옆에 있던 교회가 없어 졌다고 기뻐하는 목사도 있다. 지 교회의 아픔
과 기쁨이 우리의 모두에게 아픔이요, 기쁨으로 생각할 때 진정한 교회의 모
습이 아닐까!
여기 아름다운 교회의 한 모습을 소개할까 한다. 필자가 목회하는 지역에 10
여 년 동안 비닐 하우스로 현재 30여명의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
이다. 다름이 아닌 경기중노
회(합신) 소속 수남제일교회(송경환 목사)이다.
겨울에는 매우 춥고, 한여름에는 최고 40?를 맴돈다. 이 지역 사람들 다수
가 사업에 실패하고 재기를 위하여 찾아온 사람들이다보니 살만하면 더 나
은 삶을 향하여 타 지역으로 이사하는 성도들이 다수이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늘 겸손한 목사님 부부를 본
다. 마을의 애경사는 도맡아 챙기다보니 좋은 목사로 평판이 자자하다. 목회
자들과의 관계에서도 애경사에 빠짐이 없는 매우 멋진 목사이다.
하우스 예배당을 벗어나기 위하여 온 성도들이 힘을 합쳐 교회 건축부지 130
평을 구입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꿈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어느 날 군포제일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권태진 목사가 간경화로 고생한다는 송 목사의 소식
을 듣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감동을 받아 교회건축에 협력하기
로 성도들과 결정하게 된 것이다. 드디어 2009년 7월 19일(주일) 오후 4시
에 군포제일교회 성도 60여명과 지역 교회 여러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모여
감격의 예배당건축을 위한 기공예배를 드리게 되어 지역교회에 훈훈함을 더
해주고 있다.
이 같은 일은 큰 교회라
서 할 수 있는 것만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
실 군포제일교회는 새 예배당 신축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교회이다. 부채
도 많이 있는 줄 안다. 또한 신축을 위해서는 더 많은 부채가 예상되는 교회
이다. 하지만 권목사는 자신이 교회를 개척할 당시 천막교회로 시작한 적이
있기에 하우스교회당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터라 어려운 교회
의 사정을 헤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국교회에 이러한 아름다운 일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교회는 크던 작
던 하나님의 교회이며 그리스도의 지체인 것이기에 모두 소중한 것이다. 한
국 교회는 80% 이상이 미자립교회라고 한다. 하지만 모두 그리스도의 핏값으
로 세워진 교회들이다.

교회는 모두 그리스도의 교회여야

모든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해야 한다. 힘 있는 교회가 어려운 교회의 약함
을 감당해주는 미덕이 있는 한 한국교회는 소망이 있다. 이러한 미덕의 불씨
가 더해진다면 한국교회는 참으로 더욱 아름다운 교회로 영광과 찬송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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